샤넬 두블르 뻬르펙씨옹 꽁빡뜨(컴팩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 15g
샤넬
평점 :
단종


이 제품은 사실 가격이 비싼 것 빼고는 별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입자가 고와서 잘먹고 색 적당하고 번들거림 잘 잡아주고 피부표현이 좋거든요. 그리고 거울이 진짜 크고 편리해서 파우더를 다 쓰고 난 다름에도 거울용으로 들고 다니던 친구가 있을 정도에요. 그렇지만 또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기능이 없으면 어쩔껀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건 사실이에요. 조금 더 저렴한 랑콤이나 에스티도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저는 한번 사서 써보고 다시 사지는 않았습니다만, 면세점에서 저럼하게 구입할 기회가 있거나 샤넬의 저 이쁜 컴팩트가 꼭 가지고 싶은 경우에는 사도 후회는 안 할 제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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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6-01-2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0년전부터 쓰고 있답니다~~

Kitty 2006-01-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좋은 제품이지용~ 케이스도 이쁘구..^^
 
참존 뉴 콘트롤 크림 - 모든피부 200g
참존화장품
평점 :
단종


용기가 새로 바뀌고 뉴.라는 이름이 붙기 전부터 계속 써왔습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_-;; 맛사지같은거 열심히 못하는 처지라 다들 팩이니 맛사지니 할 때도 나랑은 딴세상 얘기거니..하고 말았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어느날 이 제품을 쓰시는 걸 보고 궁금해져서 한번 슬쩍 해봤더니 너무 신기해서 그 다음부터는 가끔 생각나면 한번씩 써줍니다.

이 제품을 바르고 10분정도 기다리면 물기처럼 촉촉하게 변하는데,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열심히 손으로 비벼주면 스스로도 놀랄만큼 때가 일어납니다. 그걸 닦아내고 간단하게 폼클렌징으로 세수를 하면 각질이 싹 벗겨진 느낌에 보들보들해져서 로션이나 크림도 잘 먹고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두껍게 바르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 적당량 바르는 것이 좋아요. 저는 균일하게 얇게 펴발라줍니다. 그래도 효과는 충분해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이렇게 마음에 드는 맛사지 크림이 없어서 항상 이민 가방을 쌀 때면 꼭 하나씩 넣곤 합니다. 하나 사면 1년 이상 쓰니까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 아시겠죠;;; 이렇게 게으른 저도 적극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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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생뎐
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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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번짼가. 칼질을 하다가 손톱을 자르는 건 잡념이 많다는 얘기다. 젊음은 잡념을 부른다. 쯧, 혀를 차는 타박네의 왼손 가웃뎃손가락의 손톱 끝도 불퉁하게 튀어나와 있다. 젊은 날 타박네도 자신의 손톱을 수없이 썰었다.-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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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존 스킨 밀크 에센스 - 150ml
참존화장품
평점 :
단종


저는 이 제품을 좋아해서 벌써 두세번째 사서 쓰고 있어요. 스킨+밀크+에센스라고 되어있지만 성상은 약간 묽은 로션같아요. 바르고 나면 싹 스며들고 향도 괜찮고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킨이랑 에센스, 로션은 따로 가지고 있지만 이 제품은 특별한 용도로 쓰지요 ^^

왜 그런 날 있잖아요. 피곤해서 손도 하나 까딱하기 싫고, 화장은 지우고 자야하는데 으으으 귀찮아..하는 날. 그런 때 이 제품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  화장만 간신히 지우고, 세수하고, 아이고 침대가 나를 부른다~ 할 때 퍼프 집어서 스킨 바르고, 에센스 발라서 두들기고, 그 위에 로션 바른 후 기다렸다가 크림 바르고 하기 너무너무 귀찮거든요. 그 때는 이 제품을 쓱 집어서 듬뿍 바른 후 간단하게 크림만 발라줍니다. 그것도 귀찮으면 크림도 생략;;; 얼굴도 당기지도 않고 제대로 관리를 안한 죄책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지요 ^^ 아침에 바쁠 때 쓰셔도 유용합니다. 여러가지가 다 함께 들어있으니까 스킨, 로션, 에센스 이렇게 개별 제품을 사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저는 크림만 제대로 발라주면 개별 제품을 썼을 때랑 별로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구요.

아참. 여행갈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이것저것 병 여러개 챙기는 것 보다 이 제품 하나 쓱 넣고 파운데이션 넣으면 끝이거든요. 단점은 뚜껑이 단단하게 닫히질 않고 그냥 톡 끼우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휴대를 하게되면 화장품 가방 안에서 꼭 뚜껑이 벗겨져요. 그렇다고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집에서 놓고 쓸 때는 전혀 문제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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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같은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이라는 것은 현실에서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를 작가가 꾸며내는 것이다. 만약 그 내용이 실제로 있을법한의 범주를 살짝 벗어나면 앞에 SF, 환타지 등등 수식어가 붙는다. 또한 소설의 내용에 따라서 추리 소설, 의학 소설 등의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천국 같은.은 어느 범주에 들어갈까? 로맨스 소설? 추리 소설? 의학 소설? 환타지 소설? 아니면 모두 다?

 

듬성듬성 레이아웃으로 200페이지 남짓의 그다지 길지 않은 이 소설을 나는 퍽 즐겁게 읽었다. 처음에는 로맨틱 코미디류.를 예상하고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집어든 책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복잡다양한 소설의 장르를 만나고 말았다. 때로는 두근두근한 추리 소설을 읽는 듯, 어떤 부분은 소프트한 의학 소설을 읽는 듯, 가끔은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환타지를 읽는 듯,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 부분은 마치 성장 소설을 읽는 듯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다 읽고 생각해 보면 그 어떤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달콤한 로맨스 소설로 분류되겠지만 말이다.

 

사람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될까? 동화속의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소녀들이나 긴머리를 휘날리는 샬랄라 미녀를 꿈꾸는 소년들이나 모두 '드라마틱'한 만남을 찾는다. 이 세상 어딘가에 '운명과 같은' 자신의 반쪽이 있음을 굳게 믿으며 '영화같은' 사건으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며 그런 행운은 아무한테나 찾아오지 않는다는걸 깨닫게 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대단한 행운의 소유자. 세상에 '아름다운 유령'과의 대면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만남이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샌프란시스코와 카멜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상세한 묘사로 마음이 설레었다. 벌써 베이 지역을 떠난지 1년이 넘어가지만 날씨가 좋은 날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 티뷰론과 낭만으로 가득찬 자그마한 카멜의 해변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 운명과 같은 만남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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