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점심시간입니다. 동료들이 밥먹으러 나간 가운데 저는 모처럼 -_-;; 싸온 도시락을 홀랑 까먹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새벽 3-4시 쯤, 가장 고요한 시간이겠지요. 왠지 서재에도 조용한 침묵이 흐르는 듯 합니다.

시차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가장 조용한 시간대의 서재를 목격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하루 동안 활발하게 올라오면 페이퍼나 리뷰들도 뜸하고 덧글도 뜸하지요. 즐겨찾는 서재를 하나 둘 방문하면서 아..벌써 주무시겠구나 하는 생각에 깨시지 않도록;; 살금살금 하나 둘 글도 감상하고 덧글도 답니다. 왠지 그 시간에 그 서재에는 저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

그러다가 가끔 늦게까지 깨어 계셔서 덧글을 다시거나 게시물을 올리거나 하는 분을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왠지 조용한 학교에서 늦게까지 나머지 공부하다가 옆 교실에서 혼자 공부하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달려가서 왜 안주무세요~ 하고 쓸데없는 참견(?)을 하기도 합니다만..은근히 기쁘기도 하지요.

시차가 있어서 가끔은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은 쓸쓸하기도 한 서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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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8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하지만 어젠 저도 깨어있었답니다

blowup 2005-12-2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깨어 있는 그때 페이퍼 올려주세요, 실시간 댓글을 주고 받을지도.^^

물만두 2005-12-2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차가 같은 땅 안에서도 이루어진답니다 ㅠ.ㅠ;;; 밤 11시 칼퇴근하는 사람입니다~

이매지 2005-12-2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주로 새벽에 서재질을 해서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
만두님 칼퇴근하시면 제가 어정쩡하게 출근을 ㅋㅋ

Kitty 2005-12-2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바람님 깨어계신건 제가 봤지요. 마감은 잘 하셨나요? ^^
나무님/ 오오 나무님도 새벽파? 실시간 댓글 해보고싶네요 ^^
물만두님/ 밤 11시 칼퇴근이시라니 새나라의 착한 만두님이시군요.
전 맨날 늦게자서 아침에 허둥대요 흑흑
이매지님/ 하하하 11시에 출근하시는군요. 저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