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점심시간입니다. 동료들이 밥먹으러 나간 가운데 저는 모처럼 -_-;; 싸온 도시락을 홀랑 까먹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새벽 3-4시 쯤, 가장 고요한 시간이겠지요. 왠지 서재에도 조용한 침묵이 흐르는 듯 합니다.
시차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가장 조용한 시간대의 서재를 목격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하루 동안 활발하게 올라오면 페이퍼나 리뷰들도 뜸하고 덧글도 뜸하지요. 즐겨찾는 서재를 하나 둘 방문하면서 아..벌써 주무시겠구나 하는 생각에 깨시지 않도록;; 살금살금 하나 둘 글도 감상하고 덧글도 답니다. 왠지 그 시간에 그 서재에는 저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
그러다가 가끔 늦게까지 깨어 계셔서 덧글을 다시거나 게시물을 올리거나 하는 분을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왠지 조용한 학교에서 늦게까지 나머지 공부하다가 옆 교실에서 혼자 공부하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달려가서 왜 안주무세요~ 하고 쓸데없는 참견(?)을 하기도 합니다만..은근히 기쁘기도 하지요.
시차가 있어서 가끔은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은 쓸쓸하기도 한 서재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