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이붐이 일어 주구장창 먹고 있는 -_-;; 오트밀이에요~  
원래 귀리? 뭥미? 이러면서 입에도 안댔었는데;;;
지난번에 레몬 단식 후 보식하면서 부드럽고 소화 잘되는 것을 찾다가 처음 시도해봤는데 너무 맛있는겁니다!!

보통 슈퍼에서 파는건 왼쪽의 퀘이커 오트밀인데요, 
귀리를 기계로 꾹 눌러서(rolled oats) 쉽게 익도록 만든 인스턴트 제품이에요. 
만드는 방법도 완전 초간단!
그릇에 오트밀 담고 끓는 물 조금 부은다음 휘젓고 1-2분 있다가 먹으면 됩니다 ㅎㅎ 
사발면의 끓는 물 붓고 3분보다 더 쉽죠 ㅎㅎ 이건 회사에서 간단한 아침으로 최고랍니다 ^^
물 끓이기가 귀찮으면 찬물 붓고 뚜껑 닫아서 전자렌지에 1분 30초면 땡- 우하하하하 

오른쪽은 steel cut oat라고 귀리를 얇은 칼날로 절단해 놓은 거라고 합니다.
이건 보통 밥하듯이 30분 정도 끓여야 귀리죽이 되는데요,
만드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인스턴트와는 달리 씹으면 오독오독 쫄깃쫄깃한게 완전 중독입니다 ㄷㄷㄷ
그냥 죽만 먹어도 되고, 물 대신 우유를 넣거나 말린 과일을 넣는 등 입맛에 따라 응용할 수 있어요. 
미국애들은 시나몬이나 흑설탕, 메이플 시럽 등 단걸 주로 많이 넣어서 먹는데 
제 입맛에는 좀 너무 달아서 저는 그냥 딸기나 바나나같은 것만 넣어 먹어요. 
그 외에 된장을 풀거나 멸치국물을 넣어서 아예 쌀죽 대용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맛도 있는데 건강에도 좋다니 거의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수준이죠. 
완전 저칼로리 건강식에 섬유질도 풍부하고 꾸준히 먹으면 심장에도 좋다네요.
어떤 사람들은 steel cut oat 맛들이면 인스턴트 오트밀 못 먹는다는데 저는 그냥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ㅎㅎ 
밥하기도 귀찮은데 귀리죽 끓일 정성은 없고 -_-;; 그럴 때는 인스턴트 오트밀이 딱이거든요 ㅎㅎ

오트밀에 중독돼서 지난 2주간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먹었더니 살도 쭉쭉 빠지고 -_- (이게 원래 목적이 아니었는데;;;;)
식사 후 한참 뒤까지 배도 든든하고 너무 좋네요.
사랑스러운 오트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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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02-27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뵌 적은 없지만 뺄 살이 어디 있다고 그렇게 살 빠지는 음식만 드시나요. 지금 전 다이어트 기간 동안 지른 컨벡션 오븐으로 자체제작한 고구마칩 한 접시에 맥주 세 깡재를 마시고 있습니다. 생각해봤는데요. 저는 배가 안 나오면 우울한가 봐요. 불룩 튀어 나온 배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고뇌하는 인간이라고나 할까.

Kitty 2009-02-27 07:42   좋아요 0 | URL
헉 자체제작한 고구마칩!!!!!!!!!!!! 우왕 저 고구마 무지 좋아하는데 갑자기 밤고구마 먹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살을 빼려고 먹은건 아닌데 이걸 계속 먹다보니 살이 빠지네요 ㅎㅎ 아직은 잘 먹고 있지만 입이 짧은 편이라서 머지않아 질리고 다시 과자 인생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ㅎㅎ

LAYLA 2009-02-27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트밀이면 탄수화물에 100g 당 350kc 정도 하지않나요? 포만감에 적게 먹게 되니까 살이 빠지는건가요?
저는 저녁에 탄수화물 안먹으려고 닭고기만 먹고 있어요 ㅠㅠ

Kitty 2009-02-27 07:48   좋아요 0 | URL
라일라님 말씀 듣고 영양 정보 찾아봤는데요, 영양 구성이 탄수화물 40%, 단백질 40%, 지방 20% 정도 되네요. 저도 거의 100% 탄수화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의외에요 ㅎㅎ 게다가 탄수화물의 상당 부분은 섬유질이라 몸에 쌓이지 않는 것 같아요. 즐겨 먹는 인스턴트 오트밀 한 봉 칼로리가 flavor에 따라서 100-130쯤 되거든요. 그런데도 물 부어서 한 봉 먹으면 배부르니 아마도 뱃속에서 막 불어나나봐요 ㅎㅎ 사실 살빼려고 먹는건 아니고 그냥 맛있어서 자꾸 먹은거라 신경 안쓰기도 했지만요 ㅎㅎ

LAYLA 2009-02-27 08:49   좋아요 0 | URL
우와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전 한팩 1.5키로 사놓고 방치해뒀는데 낼 아침에 도전해봐야겠어요 ^^

보석 2009-02-2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내에 파는 걸 한번 먹어봤는데 별로 맛 없던데;;;

Kitty 2009-02-28 08:50   좋아요 0 | URL
우왕 ㅠㅠ 그러셨군요. 하긴 제 친구들도 대부분 맛없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과일같은거 잔뜩 넣어서 과일맛으로 먹는지도? ^^;;;

라로 2009-02-2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좋아하는데 여기선 비싸서 자주 못사먹는다죠~.ㅠㅠ
남편이랑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전 느끼해서 못 먹겠어요.
저희 가족이 먹는 방식이 느끼한건가????
저흰 오트밀을 물 부어 끓여서 그릇에 담은 뒤에 우유랑 브라운슈거 넣고 먹거든요~.

Kitty 2009-02-28 08:52   좋아요 0 | URL
저는 우유는 시도 안해봤어요. 흑설탕도...제가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ㅠㅠ
하긴 좀 끈적끈적(?) 점성이 있어서 느끼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주로 상큼하게 딸기나 블루베리, 바나나 같은 과일을 넣어서 먹어요. 그럼 괜찮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