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장동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확실히 시각은 변하는 것이다. 이 책을 10년 만에 다시 꺼내어 읽었다. 단숨에 읽어버리고는  이 책이 이토록 훌륭한 책이었었나 하는 생각에 새삼 놀랐다. 아마도 많은 관계속에서 뒤엉켜 살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많은 방법들의 필요를 느껴왔기 때문일 것이다.

게리 채프먼이 요약한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정하는 말.

둘째, 함께하는 시간.

셋째, 선물.

넷째, 봉사.

다섯째, 육체적인 접촉.

나는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말'이 나의 제1언어임을 확인하게 되었고, 내 아내는 '함께하는 시간'이 제1언어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다섯 가지 언어가 모두 필요하지만 말이다. 사랑의 언어를 잘 표현할 때 관계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이 책을 아내와 함께 읽고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서로 사과했고, 부부관계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나로서는 10년만에 부부관계를 위해서 게리 채프먼에게 다시 도움을 받은 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종교 둘러보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종교 둘러보기-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명저이다. 나에게는 혼돈과 공허를 가져다 주었지만......

둘러보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안내자 없이 둘러보다가는 십중팔구 편견과 자기고집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오강남은 최고의 안내자이다. 그는 독자를 매료시킨다. 그의 해박한 종교지식도 대단하지만, 그의 글솜씨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결코 얇지 않은 책이지만, 나는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종교 문맹을 깨우치는 명쾌한 안내서'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보여주듯, 그는 세계의 대표적인 종교들을 최대한 객관적 시각으로 설명하려고 애썼다. 이 책에서는 세계 종교들의 창시 배경, 주요 경전, 핵심적인 가르침 등 가장 중요한 종교 현상을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따라 조목조목 살펴보고 이런 종교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를 가르쳐 준다. 저자는 치우침이나 과장 없이, 시종 차분하고 친절하게 그러나 꼼꼼하게 12가지 세계 대표 종교들을 설명해 나간다. 그리하여 이 책은 종교학 입문서, 교과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알지 못하면서 속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서 무지와 오해와 편견으로 인한 종교비판이 얼마나  횡행하고 있는가? 편견을 버리고 차분하게 이해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해하고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자세 없이, 함부로 재단하고 폄하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데 있다. 어떤 학문의 영역을 이토록 쉽게 설명해 나가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윗 :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 이종태 옮김 / IVP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진 피터슨은 "다윗 이야기를 거룩으로 넘쳐흐르는 '현세를 사는 영성(earthy spirituality)'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그는 다윗 이야기를 예수님 이야기를 위한 입문서로 사용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책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예수님 닮아가기'이다. 독자들이 목표하는 바도 '예수님 닮아가기'여야 한다.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유진 피터슨의 목소리는 시종 차분하고 적실하며 강력하다. 이야기가 가져다 주는 자연스러움과  신실한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상상력은 억지를 충분히 넘어서고 있고, 투철한 인간이해와 넘쳐나는 영혼사랑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 아래 발췌해낸 본문들은 그의 신학적 균형감각과 인간이해의 정수, 그리고 다윗 이야기를 택한 그의 의중을 보여준다.  

"다윗은 우리처럼 혹은 우리보다 더 나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그는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사람, 결코 하나님에게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다. 다윗의 삶은 이상적인 삶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의 삶이다"  p.79

"다윗에게는 더 다듬어져야 할 부분도 많았다. 그는 결코 그의 자손 예수님처럼 원수를 사랑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그의도덕성과 품행에는 미진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성경은 그것들을 그의 오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처해 있는 상황으로 제시한다. 이는 옳지 못한 행실을 정당화시켜 주기 위함이 아니라, 먼저 선해져야 그 보상으로 하나님을 얻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반박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일단 그저 은혜로 하나님을 얻는다. 그러고 나서 평생 동안 꾸준히 하나님의 방식으로 훈련받는다." p.253.

[다윗: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이라는 제목에서 엿 볼 수 있듯이,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은 '현실과 부합하는 신앙', '일상생활 속에서의 신앙'이다.그는  "영성생활은 우리에게 일거리가 있고 우리가 그 일에 착수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말하며 "우리가 추구할 것은 일과예배, 예배와 일이 완전히 일치를 이룬 삶이다"라고 확언한다. 결국 유진 피터슨은 다윗의 역동적인 삶이 보여주고 있는 20가지의 테마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닮아가야 할 모범을 제시하고자 했다.

다양화되고 다원화된 현대 세계에서 일상속의 신앙은 더더욱 강조되어야 마땅하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신앙인의 모범'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이다. 이 과제는 유진 피터슨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읽어낸 독자들에게 남겨진 몫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나라 인간 나라 2 - 세계 정신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신화의 세계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2
이원복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신화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세계 여러 신화들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 그리고 창조 신화에서부터 세상의 종말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다른 신화들과 비교하며 설명하였다. 또한 세계의 중요한 신화들의 기본내용을 지역별로 소개하였다."

다소 장황하고 무질서한 배열이 거슬리긴 하지만, 만화를 통해 신화를 읽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성인만화가 보여줄 수 있는 진수라 할만하다. 더 놀라운 것은 많지 않은 지면이지만, 실로 엄청난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신화를 연구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이윤기를 읽고 죠셉 캠벨을 읽으면 신화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식과 정보를 갖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의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다"고 이 책을  칭찬했던 진중권의 말은 적확하다. 고발수단이 만화이기 때문에 그 힘은 더 강력하다. 저자가 이제 30대초반이며, 94학번이라는 것은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그의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은 놀라우리만치 선명하고 정직하며 균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의 건강한 정신과 재능이 만나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명작을 만들어냈다.

만화를 읽으며 이토록 분노하고, 부끄러워하고, 눈시울이 젖어본 경험은 처음인 듯 하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정의를 추구하고, 모든 인간을 차별없이 대하는 인류애에 대한 호소가 이 만화에 근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십자군 전쟁의 과오는 계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이 과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이 만화가 던지는 육중한 질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