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백산맥을 4개월하고 6일 만에 읽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첫째, 나의 게으름 때문이며, 둘째, 나의 문어발식 독서습관 때문이다. 어쨌든 읽었다. 우리 현대사의 줄기를 알 수 있는 소설이다. 수많은 상을 탔고, 수많은 나라에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김훈이 말 한대로, 태백산맥』은 역사를 가동시키는 이데올로기의 힘을 읽을 수 있다. 조정래가 자신의 아들이 결혼할 며느리감을 데리고 왔을 때, 태백산맥을 필사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조정래의 아들도 필사로, 손자도 필사로 성장한 경우이다. 작가의 자손들은 좀 남다르다. 조정래도 분명히 원고지에 자필로 글을 썼으니. 필사가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체감한 장본인이지 않을까!

 

 

조정래는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그 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숨쉬면서 생생한 디테일을 전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 신은 세부(細部)detail에 깃든다는 말을 했다. 1권과 8, 9, 10권은 따로 필사, 메모를 하지 않아 내용이 휘발되어버린 느낌이다. 물론 중요하게 여겨지는 쪽수는 전부 카메라로 찍어 개인카페에 올려놨지만, 과연 그걸 다시 들여다볼지는 의문이다.

 

    

 

2.

   해방이후의 대한민국의 상황, 그리고 6.25전쟁 그리고 휴전까지 구체적인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다. 이전에 언급했지만, 이데올로기는 형 염상진을 공산주의자로, 동생 염상구를 반공주의자로 만들어버렸다. 순전히 개인적인 형에 대한 동생의 콤플렉스로 시작되었지만, 그 정서적인 골은 이데올로기로 화하여 더 많은 비극들을 양산한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10권에서 염상구의 행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장면이 감동적이다.

 

요런 **겉은 **덜아, 살아서나 빨갱이제 죽어서도 빨갱이여! 당장에 못 띠내리겄어!....

그려, 그려, 니가 사람이다, 하먼, 느그 성인디. 그제야 마음을 놓은 호산댁은 솟구치는 서러움을 눈물로 쏟아내고 있었다. 워메, 워메, 아즘찬은거, 시동상이 인자 사람이시. 예상이 뒤집히자 죽산댁도 비로소 고마움과 서루움이 범벅된 눈물을 줄줄이 흘리고 있었다.’(10, 344-345p)

 

*망나니같은 염상구, 하는 짓도, 하는 생각도, 외서댁과의 관계나, 결혼도 희한한 방식으로 한 친구이지만, 마지막의 이 장면에 눈물이 핑 돌았다...

 

 

미국 사람 믿지 말고,

   쏘련한테 속지 말고,

   일본놈들 일어난다.

   조선사람 조심하세.’(2, 292p)

 

  당시 회자되던 노래같은 씨가 되는 문구이다. ‘조선사람 조심하세이 문장은 당시 해방 이후의 어수선한 상황을 드러내 준다. 같은 민족이 오히려 뒷통수를 후려치는 경우가 너무나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3.

식민시대를 그리도 더럽고 치사하게 살아낸 자가 이제 또 똑같은 몸뚱어리, 똑같은 목구멍으로 무슨 행동을 하고 무슨 소리를 지껄여가며 학생들을 교육한다 할 것인가’(3, 25p)

 

  위의 문장은 당시의 교육상황을 대변해주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계에 얼마나 많은 친일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지는 역사가 대변해준다.

 

이웃님 oren님의 말처럼, 태백산맥에서 특별히 기구한 운명에 처한 인물이 있는데, 바로 외서댁이다. 외서댁은 빨치산 강동기의 아내이다. 빨갱이짓하는 남편을 둔 가족들은 늘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하지만, 작품 속에 무당의 딸이었던 소화는 그러나, 좌익이라는 그 한가지 사실만으로 친근감이 가고, 바로 앞에 앉아 있는 가난하고 초라한 여자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3, 21p)하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녀는 빨치산 정하섭의 연인이었다.

이런 복잡한 와중에도 이자놀이를 해서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는 허출세라는 인물도 참 밉상이다. 이름이 '허출세'가 뭔가! 이건 작가의 funny한 위트라고 볼 수 있겠다!

 

 

참말로 썩을 놈에 시상이시. 해방이 되면 배불르고 활개치는 시상이 올 줄 알았등마 갈수록 첩첩산중이랑께. 요리험한 시상일 바에야 일정때가 훨씬 나았제.’(3, 80p)

 

이 말은 200명의 계엄군이 마을에 출연하여 빨갱이 소탕작전을 벌일 때, 마을의 민심을 반영한 대목이다.

 

 

    

 

4.

김범우는 미국 oss요원 출신이었고 박두병 또한 그러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허물어뜨렸다. 특별히 김범우가 전쟁으로 인해 한강다리가 폭파되서 한강을 도하할 때 그를 사모했던 송경희와 함께 동행하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김범우의 예상치 못한 동선이었다!!!  

 

    

 

5.

외서댁의 고백이다.

 

아직도 내가 몸 버리고 애까진 밴 줄을 모를까...알아서 날 죽이려들면 의당 그 손에 죽어얒. 이모 말대로 새끼를 낳자 마자 그놈한테 보냐야지. 젓빨려버리면 정 붙어 못 보내게 될테니까 생김부터 볼 필요가 없다. 그놈이 날 망친 원순데 그 새끼 생김은 왜 봐’(5, 231p)

 

 

-사회주의혁명의 극좌 박헌영

-권력장악만을 앞세운 극우의 이승만

-좌우합작을 앞세운 중도적 여운형

-민족자주를 앞세운 포용적 김구

(5, 220p)

        

 

 

6.

죽산댁의 아들 광조가 한 말이다. ‘엄니, 나 소원이 먼지 안가? 찰떡 한 가마니럴 묵는 것이여.’(6, 205p)

 

  공산주의가 탄생한 것도 인민의 배고픔과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백성들은 가난과 배고픔으로 사투를 벌였다. ‘배고픔을 줄이기 위해 똥도 매일 누지 못하게 하는 빈궁 속에서 무껍질을 깎아낸다는 것은 상상도 안 되는 일이었다.(6, 207p)’

 

당연하지, 사람에겐 생계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고. 이데올로기라는 것도 결국 그 해결책이니까.’(7, 148p)

 

 

  결국 이데올로기의 발현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었으나, 오히려 그 이데올로기에 의해 역사가 지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힘겨운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쌀이야 바로 사람 목심이고 소금이야 간 아니냐 그 말이여.’(6, 48p)

 

   부자인 정현동은 200명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나오는 논을 자신의 물욕을 위해 염전으로 바꾸고자 한다. 나라의 정책에 의해 편법을 쓰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배고픔과 가난에 찌들은 소작인은 정현동을 낫으로 살해해 버린다. 정현동의 죽음에 대해 그의 과한 돈 욕심을 꾸짖는 것이었다.(6, 48p)’고 콤멘트를 단다.

 

 

빼앗기며 사는 사람들과 빼앗기지 않고 사는 사람들과의 차이는 그처럼 현격했던 것이다.’(6, 89p)

 

 

손승호를 고문하던 형사의 고백은 우리나라의 경찰과 공직자들이 얼마나 많이 친일에 가담했는지를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내가 친일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 내 한 몸 버려 민족과 나라에 다소나마 이익이 될 수 있다면 나를 희생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나선 것이다. 이런 유명한 이광수 선생의 말씀은 니놈은 듣지도 못했어! 바로 그런 애국자들을 친일파다, 민족반역자다, 하고 물어뜯는 놈들은 다 빨갱이새끼들이야.’

 

 

   빨갱이새* VS 친일파, 라는 그룹핑으로 나라는 더 분열되고 혼돈스런 가운데 6.25전쟁이 터진 것이다. 손승호는 이번 전쟁은 사회주의 혁명을 통한 민족통일을 달성하려는 세력과 친일민족반역으로도 부족해서 다시 나라를 팔아먹고 있는 신식민주의자들과의 싸움이라는 것’(6, 298p)이라고 보는 반면에, 이학송은 이데올로기 대리전쟁이라는 판단이오’(6, 301p)라고 했다.

 

    

 

 

7.

 

6.25전쟁에 대해 이번 전쟁은 귀한 피 VS 천한 피의 싸움, 양반과 상것들과의 싸움이라고도 했고, ‘양효석은 공산당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과는 별개로 사람을 인정사정없이 잡아먹는 전쟁이라는 것 자체에 무서움을 느꼈다.’(7, 37p)

 

 

중국에서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다가 다시 북한군 인민군 고급군관으로 돌아온 김범우의 형, 김범준에게 아버지 김사용을 이런 말을 내뱉는다.

 

 

그래, 누가 더 옳은 지는 세월이 지내가봐야 알 일이다. 지금은 서로 총을 맞대 어지러운 세상이다. 사람이 권력을 지녔을 적에 그것을 여러 사람을 위해 쓰면 겸손해지고, 자기를 위해 쓰면 교만해지는 법이니라.’(7, 46p) 고 말했다.

      

 

  선임하사 현오봉의 심중생각이다. 한국전쟁에 미군이 개입함으로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것에 대해 상사가 내뱉는 말에 부하인 현오봉이 이런 생각을 한다.

 

선임하사는 예의바른 태도로 취해보였다. 그러나, 속으로는, 하 드런 놈, 외다리 게다짝 하나 붙였다고 나이도 새파란 ** *같이 놀고 있네. 이 새끼야. 사람 무더기로 죽이자고 폭탄 저리 쏟아붓는 게 뭐가 그리 근사하고 재미난 구경거리냐. 네 놈이 저쪽에 있다고 생각해 봐. 참 근사하기도 하겠다. 그러고 말야. 저 폭탄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게 따지고 보면 다 우리 동포야. 동포. 원 ***, 드러워서 못 참겠네. 그는 되는대로 욕질을 해대고 있었다.’(7, 165-166p)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군의 발언이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가난했고 배고팠고 그러기에 더러울 수 밖에 없었다. ‘똥 냄새와 김치 냄새의 나라가 바로 우리 나라였다. ‘역시 한국에서 쓸만한 건 딱 한가지 뿐이야. 여자의 ** 빼놓으면 너무 미개하고 야만적이라서 정나미가 떨어져.’(7, 361p)

 

 전쟁은 사람은 원초적으로 만들고, 결국 전쟁은 인간의 욕망을 발가벗기게 만드는 듯 하다.

 

 

이런 분위기는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에서도 드러난다. 우리나라는 배고팠고 가난했고 비위생적이었기에 선진국의 시선에선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8.9

  작품을 읽어가는데 브레이크가 다소 걸리면서 속도가 떨어졌다. 필사도, 메모도 흔적이 없구나. 빨치산은 지리산에서 나름대로 해방구를 찾아 헤매면서 토벌대와 잦은 전투를 벌인다.

 

 

 

 

10.

죽음이 추상적일 때 두려움은 생기고, 현실의 안위에 집착할 때 그것은 증폭되는 것이었다. 자각한 자의 죽음은 그것 자체가 행동이었다. 역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각하지 못한 자에게 역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각을 기피하는 자에게 역사는 과거일 뿐이며, 자각한 자에게는 비로소 역사는 시간의 단위 구분이 필요 없는 생명체인 것이다. 역사는 시간도, 사건도, 기록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저 먼 옛날로부터 저 먼 뒷날에 걸쳐서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체인 것이다. 올바른 쪽에 서고자 한 무수한 사람들의 목숨으로 엮어진 생명체, 그래서 역사는 관념도, 추상도, 과거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뚜렷한 실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크는 것이다.’(10, 294p)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크는 것이다

 

  커가고 있는 역사인데, 그 역사가운데 서 있는 역사인인 우리는 제대로 잘 커가고 있는 걸까!

 

 

 ...10권의 책을 뒤늦게서야 완독을 했다. 작가 조정래는 1943년에 태어나 1948년에 여순반란사건을 순천에서 겪은 장본인이다. 그리고 충남 논산에서 6.25전쟁을 겪는다. 그리고 1953년 작은 아버지들이 살고 있는 벌교로 이사를 한다. 벌교의 이야기는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가 몸으로 익힌 모든 디테일, 구체성을 작품화시켰다. 우리 민족의 역사, 아픔과 상처의 궤적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 이제 예전에 계획했던 톨스토이의전쟁과 평화(4)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이웃 시루스Cyrus 박사는 태백산맥을 넘어 시베리아 벌판으로 넘어가는 긴 대장정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장담은 못 하겠다. 누군가가 쓴 책 제목처럼 나는 미루기의 천재(?)’이기 때문이다. 하하하!

 

 

*조정래의 작품을 읽으면서,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과 허영만의 ! 한강의 이야기가 많이 생각이 났다! ! 한강은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현대사를 보여주고 있다. 화가 강토, 그리고 일본인 야스코와의 관계는 참...허영만, 만화라면 사족을 못 쓰니...어쩌다 보니 이 책은 재독을 했구나!

 

 

 

 

 

 

 

 

 

 

 

 

 

 

 

 

 

 

 

 

 

 

 

 

 

 

 

 

 

 

*이 페이퍼는 어제 완성해서 업로드하려니 계속 오류가 나는 것이다. 알라딘의 문제인지, 후에는 내 구린 컴퓨터의 문제인지 그래서 컴퓨터에서 폰으로 옮겨 업로르를 했는데, 이것조차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글의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원색적인 욕설과 원초적인 표현들이 필터링되어 나의 업로드를 금지시킨 듯 하다. 휴...AI 똑똑하네.문득 작가 조정래나 만화가 허영만이나 자신이 낳은 자식같은 작품 때문에 얼마나 숨졸이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마음의 불', '열정의 다이너마이트'가 있었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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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5-07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태백산맥」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카알벨루치 2019-05-07 15: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ㅎㅎ

2019-05-07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07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9-05-07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백산맥> 완독에 성공한 카알벨루치님의 독서 이력을 보면서 저는 확신을 했습니다. <태백산맥>을 정복했으니 <전쟁과 평화>도 수월하게 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서인으로서 카알벨루치님은 제대로 잘 커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2019-05-07 15:37   좋아요 0 | URL
시루스박사님의 칭찬이네요 ㅋㅋ후배한테 듣는 칭찬도 과히 나쁘진 않네요 ㅎㅎㅎ

oren 2019-05-07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내 『태백산맥』을 무사히 완주하셨네요. 짙은 감동이 묻어나는 필사 노트와 후기까지도 잘 봤습니다. 이 작품을 완주한 기세를 살려서 곧바로(?)『전쟁과 평화』에 도전한다면 또다른 감동도 느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요즘 『로마 제국 쇠망사』를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생각보다는 진도가 술술 잘 나가고, 책 속에 등장하는 무수히 많은 등장인물들과 산과 강과 도시들을 훓고 다니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더군요.(낯선 지명이 나오면 ‘구글 어스‘를 자주 띄웁니다. 옛날 지명은 요즘에 바뀐 지명으로 재검색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기번 책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낱권 한 권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도무지 책을 들고 읽기가 너무 힘겹다는 사실이더군요. 궁금해서 이들 세 작품의 사양을 비교해 봤더니, 역시 기번의 책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많이 무겁긴 하네요.

『태백산맥』(전10권)이 3,400쪽에 3,700g, 148×210mm.
『전쟁과 평화』(전4권, 민음사판)이 2,988쪽에 3,884g, 132×224mm.
『로마제국쇠망사』(전6권, 민음사판)이 4,150쪽에 6,225g, 152×228mm.

카알벨루치 2019-05-07 17:24   좋아요 1 | URL
오렌님 진짜 너무 센쓰가 왕입니다! 좋아요 백만개 누릅니다 ㅋㅋ무게까지~ 책이 너무 무거우면 팔목이 아파서 힘들죠 ㅋㅋ긴 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외서댁’ 대단합니다 ㅎㅎㅎㅎ

bookholic 2019-05-08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백산맥> 완독을 축하합니다. ^^
카알벨루치님의 독서 노트를 보면서 늘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저런 꼼꼼한 메모가 어찌 가능한 것인지요?
카알벨루치님의 독서 노트들은 귀한 보물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카알벨루치 2019-05-08 09:00   좋아요 2 | URL
쓰다가 말다가 게을러서 늘 그래요~필사왕이신 분이 그런 얘길하시면 안되지요 저 노트 커피 쏟아서 우들우들(?)해져서 글쓰고싶은 맘이 뚝떨어져버렸네요~<태백산맥>완독은 북홀릭님 덕분이기도 합니다 댓글 감사하고 오늘도 즐거운 일상이 되세요 ^^

북프리쿠키 2019-05-0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묵직한 돌처럼 가슴을 누르는 작품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책 읽는 모습에 또 한번 저의 허술한 독서를 돌아보게하네요 흐~~
늘 응원합니다.^^

카알벨루치 2019-05-08 09:46   좋아요 1 | URL
제가 더 허술합니다에 한 표! 북프리쿠키님 자주 뵈서 너무 좋네요 인제 서재정리같은거 하지 마세용 ㅎㅎㅎㅎ

coolcat329 2019-05-17 0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멋지세요. 독서노트도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글씨체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카알벨루치 2019-05-17 09:5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 힘이 납니다 덕분에 필사노트 다시 들고왔는데 또 쓸지는....ㅎㅎㅎㅎ

뒷북소녀 2019-05-23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이야 얼마나 걸렸든... 완독한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리고 카알벨루치체... 너무 매력적이에요.
저도 올해 5월까지 토지 완독이 목표였는데... 아무래도 물 건너 간 것 같아요.

카알벨루치 2019-05-23 14:27   좋아요 0 | URL
저보다 더 대단하신 분이 뒷북소녀님이시군요 전에 <전쟁과 평화>도 완독하시지 않았나요? ~<태백산맥>완독후 며칠동안 책이 잘 안잡히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