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아주 완벽하게 행복한 기분이다.
이 세상에 불만이 하나도 없다.
딱 한가지만 빼고.
그게 뭐냐면.

서류정리.

1학기 때부터 한쪽에 처박아놓은 아이들의 전입학 서류.(혹시 몇 장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현장체험학습 가고 나서 제출한 서류(이것 또한 1학기 것부터 하나도 철을 안해놓았다).
담당 업무 공문(작년 것부터 뒤죽박죽 되어 있다ㅠ.ㅠ)
그 외 잡다구리한 서류들.

2학기도 슬슬 하반기에 접어드니 이런 것이 내 발목을 잡는다.

아, 이런 것만 없으면 정말 교사는 완벽한 직업인데.
행정업무 없어지는 그날은 언제 올까.
난 왜 이렇게 이런 종류의 일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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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1-0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서 해드릴까요? 알바비 협상을 한번......ㅎㅎㅎ

2006-11-01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1-0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 잡아서 왕창 해치워야죠. ^^ 그놈의 쓰잘데기 없는 공문은 어찌나 많은지... 거기서 시키는거 다하면 우리 전사할거예요. 그쵸? ^^

책읽는나무 2006-11-0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멋진 가을에 서류가 발목을 잡다니~~~
저도 알바비만 주신다면 당장~~~ㅋ

chika 2006-11-0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는 알바비 주셔도 안할래요. =3=3=3 (하긴 제가 돈 드린다고 해도 저한테 안시키실것같지만요. ㅎㅎㅎ)

저요, 9일 아침 뱅기로 올라가요. 오빠가 공항에 마중나오고 일단 짐가방들고 오빠네 집으로 갑니다. 경기도 일산, 이라는덴데 어떻게 시간이 될까요? ^^;;;

깍두기 2006-11-0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전 공짜로 일해주는 일꾼들을 거느리고 있어요. 우리반 애들....^^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다는 게 문제죠ㅡ..ㅡ)

속삭이신 ㅇ님, ㅎㅎ 다른 기회에 봐요^^

바람돌이님, 사실 저는 공문이 많은 부서도 아니에요. 제가 워낙 그 분야에 취약해요. 정리정돈 같은 거요ㅠ.ㅠ

책읽는 나무님, 오랜만이네요. 이 멋진 가을....그렇다고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즐기지도 못하네요.

치카님, 9일 이면 목요일인데, 저녁때 치카님 환영번개를 쳐 볼까요? 시내 한가운데 쯤에서. 나오실 수 있으면 제가 추진해 볼게요.
(나랑 둘이만 만나고 싶다면야 그것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