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아주 완벽하게 행복한 기분이다.
이 세상에 불만이 하나도 없다.
딱 한가지만 빼고.
그게 뭐냐면.
서류정리.
1학기 때부터 한쪽에 처박아놓은 아이들의 전입학 서류.(혹시 몇 장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현장체험학습 가고 나서 제출한 서류(이것 또한 1학기 것부터 하나도 철을 안해놓았다).
담당 업무 공문(작년 것부터 뒤죽박죽 되어 있다ㅠ.ㅠ)
그 외 잡다구리한 서류들.
2학기도 슬슬 하반기에 접어드니 이런 것이 내 발목을 잡는다.
아, 이런 것만 없으면 정말 교사는 완벽한 직업인데.
행정업무 없어지는 그날은 언제 올까.
난 왜 이렇게 이런 종류의 일을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