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잣죽을 끓였는데 물이 부족해서 너무 되직하게 되었다.

딸 : 엄마, 이거 밥이야 죽이야?

나 : 그게 뭐 그리 중요하냐, 맛있으면 되지.

딸 : 그러네.

나 : 밥이 먹고 싶으면 밥이라고 생각하고, 죽이 먹고 싶으면 죽이라고 생각하렴.

딸 : 둘 다 먹고 싶은데?

나 : 한 그릇은 밥이라고 생각하면서 먹고, 한 그릇은 죽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어.

 

아, 긍정의 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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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3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으면 정말 되죠^^

2007-01-30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7-01-3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러게 말여요. 음식의 정체성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죠^^

아니, 속삭이신 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지금 당장 문자 날리겠사와요^^

2007-01-30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7-01-3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맛있기만 하면 되지 이름이나 정체가 중요한거는 아니지요.
양은 좀 중요하지만요.ㅎㅎ
우리 설전에 신년회해야 되는데 대주주님이 흑흑흑

chika 2007-01-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깍두기님 얼굴이 생각안나고 자꾸 소현이가 웃는 모습만 생각나요! ^^

깍두기 2007-01-3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속삭이신 님, 오늘 이 페이퍼의 소득은 속삭이신 두 분을 만난 일인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나요?

파비아나님, 신년회, 설 지나고 합시다^^
양은 중요하다.....ㅎㅎ 너무 조금 해서 아침에 다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치카님,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니 하나만 생각나면 됩니다^^


sooninara 2007-01-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님..이젠 거의 해탈의 경지에 오르신듯..ㅎㅎ

chika 2007-01-3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께요, 제말이~! ^^)

ceylontea 2007-01-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정의 힘 중요하죠.. ^^ (전 오늘 심하게 부정.. --;)

송아지오빠 2007-01-30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은 무슨 기분이 들었을까요?

딸기 2007-01-30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도 밥도 아닌'
이런 표현도 바꿔야겠네요.

'죽이고 밥인'
엥? 어감이 좀 이상..
다시,

'죽도 밥도 되는'

깍두기님... ㅋㅋ 해탈의 경지;;에 한표!

깍두기 2007-01-30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치카님, 해탈의 경지는 무슨, 말장난이죠^^
실론티님, 전 오늘 대청소를 했더니 긍정의 기운이 좀 납니다. 그런데 좀 전에 문득 방학 동안 부풀어오른 제 몸매를 거울에 비춰보곤 부정의 기운이 확 솟구치는 게 느껴지는 중. 님은 왜 오늘 심하게 부정, 인 거요?

송아지오빠님, 역시, 딸의 기분을 신경써 주다니, 님 밖에 없어용~
딸은 아주 맛있다며 닥닥 긁어 먹었답니다^^

딸기님, 하하하. 속담을 바꿔버리시다니!

프레이야 2007-01-3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를 넘나드는... ^^ 저도 음식 하다 보면 뭐라 말하기 애매한 결과물이
나오곤 하지요. ㅎㅎ

ceylontea 2007-01-3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일이 폭주해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원래는 인력이 한명 더 충원되어야 하는데.. .안주네요...--;

깍두기 2007-01-3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ㅎㅎㅎ 뭐라 말하기 애매한 결과물,에 예전엔 실망하고 주눅 들었었는데.
이젠 뻔뻔함이 극을 달립니다^^

실론티님, 이런, 제가 사장님과 면담 좀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