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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을 잘 그려요 ㅣ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2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2월
절판
지난 12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시리즈중 첫번째 책인 <난 동물을 잘 그려요>를 만났습니다. 동물들의 특징을 포착하여 손쉽게 동물을 그릴 수 있도록 되어있어, 아이와 함께 매일같이 책을 펼쳐놓고 신나게 그림그리기 놀이를 했지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책의 뒷편에 소개된 <난 사람을 잘 그려요>를 보면서, 아이는 언제 책이 나오냐고 빨리 사달라고 졸랐지요. 책이 나오면 꼭 사주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하고 기다렸기에 책이 나오자마자 아이품에 안겨주었답니다. 워낙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책을 보자마자 "야호!!!"를 외치며 바로 스케치북 펴들고 앉았답니다.^^
<난 사람을 잘 그려요>에는 어떤 사람들을 그릴 수 있는지 먼저 아이와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일하는 사람, 천사, 거인, 해적, 여왕, 발레리나, 축구선수, 스쿠버 다이버, 우주비행사, 낙하산 부대원, 스키 타는 사람,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우보이, 얼굴, 말과 기수 까지 총 15종류의 그리기 예가 나와 있답니다. 우리아이 같이 어린 아이들은 따라 그리기를 하고, 조금 큰 친구들은 응용하여 그릴 때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난 동물을 잘 그려요>와 마찮가지로 그리는 순서와 완성된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이가 스스로 따라 하더군요. 얼굴을 그리는 동그라미로 시작해서 선을 몇 번 그려주면 멋진 그림이 완성된답니다. 그런데 우리아이 사람을 그릴때면 항상 손가락 다섯개를 그렸는데, 이 책을 따라하면서 부터는 벙어리 장갑 모양으로 그리게 되었네요. 아이의 그림을 존중하기에 얘기는 안하지만, 전 예전처럼 손가락 다섯개 그린 손이 더 좋던데 말이지요.^^
평소에도 워낙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한번 시작하면 푹 빠져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랍니다. 요즘은 보물창고의 이 시리즈를 펼쳐놓고 따라 그리기에 심취해 있지요.
책장을 넘겨가며 여기저기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하나씩 그려나갑니다. 이제 56개월 된 아이인데, 제 생각이지만 이 정도면 정말 양호하게 그리는게 아닌가 하네요. 왜냐하면 초등3학년에 올라가는 형보다 잘 그리거든요.ㅋㅋ
책의 그림과 비교해보지 않아도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있지요? 저만 그런가요? ^^;;;
그 밖에 일하는 사람, 천사, 거인을 그린 그림이예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시리즈 저희집에서는 정말 인기있는 책이예요. 책을 보며 따라 그리다보면 응용하여 표현하는 능력도 생길것 같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그림을 못 그리는 부모님들 아이가 그림 그려 달라고 할 때 슥삭슥삭 쉽게 그려 줄 수 있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사물, 건물, 과일, 야채 등 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