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이들 선물로 책을 주문했다. 4월 30일에 주문했는데 택배물량이 많았는지 5월 4일에 겨우 도착해 주었다. 그래도 어린이날이 지나지 않고 도착해주니 고마울뿐...^^ 하지만 5월 5일부터 단기방학에 들어간 큰아이에 맞추어 휴가를 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는 옆지기 덕분에 책은 구경도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정신차리고 들춰보았다.
5일에는 옆지기 회사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해주니 어디가나 걱정없이 하루를 신나게 놀고오고, 6,7일에는 아이들과 바다낚시를 하겠다고 낚싯대까지 마련해서 영흥도로 떠났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어찌나 매섭게 춥던지 물고기는 구경도 못하고 왔다. ^^ 집에 도착해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식사를 챙겨주고 다시 친정으로 향하니, 결혼해서 처음으로 어버이날 부모님을 찾아뵙는 뜻깊은 날이 되었다. 그리고 어제는 그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네...
앤서니브라운의 열렬한 팬인지라 신간이 나왔다니 바로 구입해준다. 원제 <Me and You>는 영국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를 현대적 시각으로 담아 냈다고 한다. 앤서니 브라운은 원작의 주제를 고스란히 살리면서, <나와 너> 안에 현대 사회에서 개인 간의 단절, 나아가 가족 내의 소통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작가의 여러 작품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많지 않는 글과 재미난 그림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넌지시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신기한스쿨버스의 왕팬인 큰아이를 위해 구입했다. 신기한스쿨버스와 신기한스쿨버스키즈를 시리즈로 소장하고 정말 책이 닳도록 보았던것 같다. 신기한스쿨버스시리즈는 어려운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재미난 책으로 유치원생에서 초등저학년까지 신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이번 책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담고 있어 꼭 보아두어야 할 책이다.
초등2학년 교과에 구구단이 나온다며 지금 한참 구구단을 열심히 외우고 있는 큰아이를 위해 구입했다. 구구단이 이루어진 모양을 설명해 주고 예전에 내가 외우듯이 그저 열심히 외우는 방법을 선택해서 하고있는데, 쉽고 재미나게 구구단을 외우는 방법이 나와있다니 나도 궁금하다. ^^ 그럭저럭 쉬어가며 9단까지 외우고 있긴하지만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구구단을 외우는 더 쉬운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는게 내가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어느분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가 이번에 구입했다. 난 아이에게 백점을 강요하며 공부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빵점을 맞아 온다면 정말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나보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아이일텐데 그런 마음을 내가 과연 읽어줄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도 나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남자아이라 그런지 이런 특이한 책을 정말 좋아한다. 집에 아무런 내용도 없이 온갖 사물을 해부하듯 펼쳐놓은 아주 두꺼운 책이 있는데 두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이 책을 정말 열심히 본다. 예전에 리뷰를 쓰려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날리는 바람에 리뷰를 못 올렸는데 언젠가는 다시 올려야지.^^ 여하튼 이 책도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단면을 보여주는데 설명까지 되어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듯 싶다. <크로스섹션>이란 가로,세로로 자른 그림을 말하는 것이란다.
글을 잘 쓰고싶은건 나의 소망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의 소망이기도 하다. 독서록 한번 쓰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너무 힘들어 하기에 재미난 글쓰기 책을 찾다가 구입했는데, 정말 잘 활용하면 좋은 책이 될 듯 싶다. 표지에는 스티커를 떼어내고 책의 제목과 이름을 써 넣을 수 있게 되어있어 재미난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책의 첫장을 넘기니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오잉? 이게 뭐지 하고 바로 다음장을 넘기니...
이런~~~ 제본 불량이다. ㅠㅠ
이 책은 <틀려도 되는 연습장>과 셋트로 비닐로 묶여 있었기에 서점에서 구입해도 안을 보고 구입 할 수 없는 책이었다. 그런데 책의 이런 상태를 보니 눈에 너무나 거슬린다. 아~~ 알라딘에 교환요청을 해야하는지 고민중이다. ㅜㅜ
그리고, 책과 함께 배달되어온 복불복 선물은 녹차에 이어 짜파게티다. ㅜㅜ
도대체 오븐과 닌텐도는 누구의 손에 들어갔단 말인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