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언제나 그렇듯이 바쁘게 하루가 시작된다.
큰아이 깨워서 학교보내고 작은아이 깨워서 밥 먹이고...
부엌일을 마치고 청소하기...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
바쁜 나의 마음과는 달리 작은넘은 같이 놀자고 매달린다.
걸레질을 하고 있는데 자꾸 말을 탄다며 매달리며 힘들게 하길래
알라딘에서 받은 작은 앞치마를 해주었다.
좋다며 팔짝팔짝 뛰어다니더니

H군 : 엄마 이거 왜 하는거야?

엄마 : 엄마처럼 열심히 일좀 하라고...

H군 : H는 여자가 아닌데...

엄마 : -.-;;;;;

이건 무슨 발언인지...
설마 아빠가 집에서 밥먹고 잠자고 누워서 TV리모콘만 만지는 모습을 보고
배워서 하는 말은 아니겠지... 씁쓸하다.
그저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이기를...
요줌 세상에 남자,여자 가려가면서 일하는게 어딨어?
난 큰 아이에게 실내화도 빨으라 시키고 청소도 시키는데...
작은넘도 조금만 커봐~~~ 다 시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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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12-0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 아이 걸레질도 시키고 걸레 빨기도 시키고, 가끔 설겆이도 시키고 그래요.
남자 여자 가려서 일하다가는 일단 남자 아이들이 불편해지는 세상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하늘 2009-12-08 16:08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남자들이 불편한 세상~~~
전 그래서 일부러 시어머니 보시는 앞에서 애들 일 시켜요.
어머님이 그렇게 안하셨다는 일종의 시위라고 할까요? ㅎㅎㅎ

울보 2009-12-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요즘 남자아이들은 잘 하던데요, 뭐,,
우리 조카도 그렇고,
너무 귀엽네요,,

같은하늘 2009-12-08 16:09   좋아요 0 | URL
그저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이기를 바랄뿐이지요.

꿈꾸는섬 2009-12-0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새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울 아들이 "그럼, 밥은 누가 해? 안돼."
제가 정말 울컥하더라구요.

같은하늘 2009-12-08 16:18   좋아요 0 | URL
헉~~~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자구요. -.-;;;

순오기 2009-12-1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는 재미삼아 잘 하다가 머리 커지니 게을러져서 안해요.
그래도 나는 지들 방 청소 안해줘요. 거실도 안하고 사니까요.ㅋㅋ
방학엔 자기들이 먹은 밥그릇 설거지는 당근이에요.^^

같은하늘 2009-12-13 14:44   좋아요 0 | URL
전 어제도 큰아이에게 실내화 두켤레 빨으라고 시켰어요.
확실히 아직 어려서 그것을 무슨 놀이인양 재미나게 하지요.ㅎㅎ
작은넘까지 덩달아 들어가서 옷을 다 적셔놓아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