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을 못가니 오후내 집에 있는 큰아이는 노느라고 바쁘다.
그런 큰아이에게 공부나 숙제를 시키기 위해서는 단서를 붙이는게 수월하다.^^
숙제를 하면 뭔가 해주겠다는 식으로...ㅎㅎ 조금은 야비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낮에는 옆에서 붙어 앉아 받아쓰기를 불러주고 다하면 상으로 초콜릿을
준다 했더니 3번 쓰기인데 생각보다 숙제가 일찍 끝났다.
동생과 한참을 논후 저녁에는 일기쓰기 숙제를 하고있다.
엄마는 너를 위해 맛난 반찬과 밥을 할테니 너는 일기를 쓰거라~~
그렇게 시작한게 6시 30분이었는데...
엄마는 밥도 새로하고 닭가슴살을 넣은 미역국도 끓이고,
야채와 햄을 볶아 피자치즈를 얹은 새로운 반찬도 준비해 두었건만...
J군은 아직도 10칸 공책에 8줄 밖에 못쓰고 쓸말이 없다고 고민중이다.
말이 일기지 오늘은 일기 제목으로 <나의 꿈>이라는 주제를 주었으니
글짓기를 한다는게 힘이 들긴할게다.^^
그 사이 나는 이렇게 서재에서 놀고있기는 한데...
어제도 숙제 시켜놓고 동생과 먼저 밥먹었다고 울먹이던 넘에게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기다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근데 이러다 오늘안에 밥을 먹을수는 있는거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