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때, 딱 한 권의 책을 선택해야 한다면, -배낭의 무게가 만만치 않으므로, 전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란 책을 선택할 거에요. 그의 철학적 사색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여행의 불안감을 가볍게 날려줄 거란 사실을 믿기에.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 보다 더 큰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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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와 기억의 교차점에서
    from 2007-07-14 08:26 
    너 택배왔다는 어머님의 말씀과 함께 수줍은 자태로 책상에 올라앉은 택배를 보자 반가운 마음에 심봤다!!라고 외쳐버렸다는 비화가;;;;뜯어보니 인제 하도 봐서 낯익은 표지가 저를 반기고 있었습 니다~촉감도 보들보들한게 어찌나 좋던지. 저는 책의 촉감이나 책 종이의 질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ㅎㅎ영화저편은 대만족 이었어요. 안홍기씨는 짐작과 달리 섬세한 여성분이셨습니다. 저는 사실 책 읽기 전에 억척스럽고 한비야스 러운 이미지의 여성분
  2. 가족여행에 관하여...
    from 페이퍼북을 사랑하는.. 2007-07-16 12:00 
     출판사 : 자인  지은이 : 최미애  사진은 장 루이 볼프(미애의 프랑스인 남편) 철이와 미애도 아닌 미애와 루이..(ㅡㅡ) 의 여행수기를 읽고 난 당장 짐을 꾸려 낡은 중고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만큼 이 여행 책자는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 왔다. 중간 중간 여행을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이 실린 이 책은 정작 여행정보에 대해서는 둔하리만큼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3. 여행의 기초를 위하여...
    from 2007-07-17 15:01 
  4. 아이들과 여행갈때 필요한 필수품
    from 2007-07-17 15:04 
  5. 광기어린 천재의 삶
    from 페이퍼북을 사랑하는.. 2007-07-20 12:07 
    전혜린에 대하여는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고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겨 오히려 식상해 버린 이름이다. 그러나 난 전혜린이 여전히 좋다. 그녀의 수필이 좋다 유창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이 수필집을 평가할 만한 능력은 내게 없고 다만 이 여자의 수필집으로 인해 독일의 뮌헨..그것도 슈바빙에 대한 환상이 생겨버렸다. 워낙 우울한 감상을 좋아한 탓일까? 첫장부터 실린...슈바빙에 대한 묘사는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노란 가스등과 축축하게 내려 앉은
  6. 빠른 극 전개와 내러티브의 자연스런 시점 변화
    from Lush Life 2007-07-23 11:18 
      James Patterson & 1st to die    빠른 극 전개에 자연스럽게 호응하는 내러티브의 시점 변화는 작품들의 큰 특징이며, 독자들이 그의 작품에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모든 작품들이 마치 드라마나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둔 것 처럼, (이미 여러 작품들이 영상으로 제작되었지만) 머리 속 영상 작용을 쉽게 만들어 주고, 스릴러
  7. 파리에서, 무엇을 어찌 볼 것인가
    from 2007-07-23 18:08 
    김영숙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이 정말 반갑다. 미술관 무관한 일반인이 서양 미술사를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대개 서양 미술사 전체를 한 흐름으로 꿰뚫고 싶은 욕망에 보기에도 괴롭고 무게도 엄청난 두꺼운 서양 미술사 책을 펴서 무작정 통독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먼저 선택한다. 그런 엄청난 여정을 겪고 난 뒤에는 누군가가 바라본 작품에 대한 감상을 슬쩍 귀동냥하면 무슨 말을 하는 지, 어떤
  8. 약을 올리는 얄미운(?) 여행서!
    from 2007-07-24 11:57 
    하하하 허패의 집단가출이라... 제목이 너무 재미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데 허패일당(?)은 시도했단다. 그것도 28일간이나. 게다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같은 캐나다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회사에서 일상 탈출의 시간이 가질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씩 약 한 달간 무급으로(나는 회사를 너무 사랑한다!!) 시간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같은 생각을 해왔다. 물론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는 않았
  9. 한비야의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from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이야기.. 2007-07-25 01:11 
     베스트셀러를 추천하다니, 면목은 없지만 그래도 이 책 시리즈는 정말 강추한다.  글쓴이처럼 오지여행은 아니더라도, 때론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지만- 여건은 둘째치고 나의 소심함 때문에 한번도 혼자 어딜 가 본 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언젠가는 나도' 하는 결심과 더불어 말 그대로 대리만족, 대리경험을 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그리고 글쓴이의 생각과 삶이, 인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10.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from 2007-07-26 19:24 
    바쁜 현대인, 삶이 흐트러졌다고 느낄 때 자신을 돌아보기 좋은 책.
  11. "빵이 없으니 랍스터를 먹어라."
    from 생각은 힘이 세다 2007-07-27 00:18 
    인생을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입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는것, 이보다 행복한게 있을까.. 거기에 그 음식의 역사나 유래에 관하여 알고 먹는다면 그 맛의 깊이가 더 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음식이라는 매개체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생각한다. 친한 사람들과의 자리에서는 음식을 매개로
  12. 용을 전설에서 탈출시킨 신세대 전쟁소설
    from 말괄량이 삐삐의 환상여행 2007-07-27 23:47 
    2003년 겨울 호빗과 반지의 제왕, 2006년 여름 어스시의 전설, 그리고 1년만에 다시잡은 소설 역시 공교롭게 용 이야기였다. 하지만 세대가 바뀐 탓일까?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톨킨이나 어슐라 르 귄의 용과 신세대 작가 나오미 노빅의 용은 전혀 달랐다. 적어도 가운데땅과 어스시에서조차 자취를 감춰가던 전설속의 용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다. 대신 테메레르에는 서양 용과 동양 용을 교묘하게 결합해 전쟁용으로 적합하게 만든 퓨
  13. 센스없음..
    from 즐거운 나의 독서ミ☆ 2007-07-31 12:44 
    두개의 작품이 들어있는 책이다.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와 "센스없음".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슬픔을 전하고 있지만 숨기고 있기도 한 그런 소설이였다. 두 작품다 커플의 한쪽이 애정이 식었다. 완전한 사랑이아니다.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는 무쓰미의 짝사랑을 그린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사는 남자에게 이별을 고한다 버리는 쪽이다. 하지만 버리는 쪽이라고 하지도 못하는 것은 짝사랑을 시작했기때문이다.
  14. 아름다운 그대의 이름은 청춘
    from 즐거운 나의 독서ミ☆ 2007-07-31 12:47 
    참 아름다운 말,청춘. 6개의 큰단락과 몇개의 소제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이 책은 왜 청춘은 아름다운과 그리고 그 청춘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말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면서 읽었다. 두고 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우선 요즘들어서 많이 고민하는 나의 문제점들과 해야 할 것들을 꼬집어 주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책에도 처음으로 다루었듯이 건강의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고 가장중요한 것이다. 청춘은 왜 활기찬 것인가. 병의
  15. 떠날 수 밖에 없는 그의 운명
    from 즐거운 나의 독서ミ☆ 2007-08-02 15:14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그렇게 살아온 김삿갓 사실 이 책을 접해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 영월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모르고 있었다니 참 부끄러운 생각에 더 열심히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소설은 홍경래의 난으로 부터 시작한다. 홍경래의 난 당시, 부원수 김사용은 홍경래를 등지고 다른 꿈을 가지고 선천으로 갔다. 선천부사 김익순은 원래 함흥의 중군으로 있었으나 석달 전에 선천 부사 겸 방어사로 승진하여 부임했다. 전형적인 약골 선비 출신인
  16. 명언과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
    from 2007-08-06 01:45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 입구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인류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명언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흔히 이 명언은 스파르타의 고위 정치인이었던 킬론의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촉구함으로써 서양 철학사의 기폭제가 된 이 명언의 진짜 주인이 킬론이 아니라면? 킬론이라니 무슨 소리야, 그거 소크라테스가 한 말 아니었어?싶었다면, 한 번쯤 서점에 들러 이 책의 첫 몇 페이
  17. 요시다 슈이치..너무 좋아..
    from 꿈꾸는자의 특권 2007-08-06 23:56 
    요시다 슈이치의 를 처음 알게 된것은 "동경만경" 이였다.. 그 작품에서 그에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의 작품은 되도록 다 읽고 있다.. 이번 "일요일들" 은 솔직히 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매 단편 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 주위에서도 볼수 있는 사람들 ..아니.. 마치 내가 그들 인듯 했다.. 무엇하나 끝까지 하지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다비타 를 보면서 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18. 푸르고 우울한 여행자의 사색
    from 2007-08-07 18:08 
    낯섦과 익숙함의 반복인 여행을 하며 듣고,보고,겪고,느낀 날것의 여행 이야기 그저 아름답고 예쁘기만 할것 같은 낯설은 여행지에서 살고있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며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고 이해하려 하는 쥴리와 저스틴의 따뜻한 마음이 좋다 blue라는 단어 속에서 마냥 푸르고 시원한 사진과 글들만 가득할것이라고 예단했는데 정작 지중해 in BLUE 를 들춰보니 슬프기도하고 우습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한 여러 감정들이 함께 교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