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읽은 책들>

95. 도시탐험가들 / 데이비드 모렐
96. 레몬머랭 파이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
97.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98.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99. 아빠가 지켜 줄게 / 이혜영
100. 건방진 도도군 / 강정연 글, 소윤경 그림 ★
101. 나는 지갑이다 / 미야베 미유키
102. 라이온 하트 / 온다 리쿠
103. 오후 3시 베이커리 / 이연
104.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105. 내 영어수첩을 공개합니다 / 오자키 데쓰오
106.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107.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 온다 리쿠

Comment 총 13권
카운트 100권이 넘어가면서 다음 달부터는 한달에 10권 이상의 도서를 읽는 읽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담은 못하는 이유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책이 10권 이상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뭐, 북캉스는
나름 즐긴 모양이다. 작년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수치다. 이런 무더위에 이렇게 많은 책과 함께하다니.

데이비드 모렐의 [도시탐험가들]은 너무나 '람보'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지닌 비극적인 주인공이 등장
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담담했고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무더위에 지친 여름 밤을 식혀줄
소설인 건 분명하다. [레몬머랭 파이 살인사건]이야 내가 좋아하는 [한나 스웬슨 시리즈]이기 때문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추천을 하지만,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과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이하의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시민 시리즈]는 시리즈라 아쉽지만 앞으로 더이상 만날 일은 없을 것 같다=_=;;

비룡소가 주관하는 [황금도깨비상]의 올해 수상작인 [아빠가 지켜 줄게]와 [건방진 도도군]은 상당히
괜찮았고, 특히 [건방진 도도군]은 유기견 문제를 다뤄 새로웠다. 그에 비하면 [오후 3시 베이커리]는
재혼 가정을 다룬 내용으로 새롭지 않은 소재였고, 결말도 서툰 마무리로 약간 아쉬운 느낌을 받았다.

추리소설도 꽤 많이 읽었는데, 미야베 미유키의 [나는 지갑이다]는 그녀와 다시 만날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인 [방과 후]는 지금껏 내가 읽은 데뷔작 중에 가히 최고라
평할 정도로 훌륭했다. 특히, 후반의 초석 트릭과 마지막 문장이 주는 여운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온다 리쿠의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은 난해함이 절정을 보여줘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다 읽고
나니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큼 후련했다. 반면 [라이온 하트]는 장르가 SF 멜로로, 읽지 않아도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은 더이상 할 말이 없으므로 총정리는 여기서 마친다. 원래는 오늘까지
오츠 이치의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와 정한아의 [달의 바다]를 읽을 수 있지만, 리뷰를 작성하는
시간을 감안하여 이상의 책들은 다음 달로 넘긴다. 다음 달은 히가시노 게이고와 온다 리쿠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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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9-0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권 읽었네요^^;;;

정의 2007-09-02 10:10   좋아요 0 | URL
히힛, 3권 겹치는군요^^

이매지 2007-09-0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지갑이다 한 권만 읽었네요 ㅠ_ㅠ
레몬머랭 요거 빨리 읽고 싶은데 ㅎㅎ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도 그렇고 ㅠ_ㅠ
이건 뭐 자꾸자꾸 책만 쏟아져나오니 그냥 느긋하게 살래요 ㅠ_ㅠ

정의 2007-09-02 10: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며 읽어야겠어요^^

진달래 2007-09-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8월까지 읽은 책 권수가 비슷... ^^
근데 8월에 겹치는 책은 한권도 없어요. ㅠ.ㅠ
미야베 미유키 책을 몇 권 읽은 게 다네요. ^^;;
9월에도 행복한 독서하세요~

정의 2007-09-06 13:36   좋아요 0 | URL
겹치는 책이 없어서 아쉽지만, 권수가 비슷해서 기쁘네요.
진달래님도 좋은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9월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