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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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병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인간 수명 연장을 위해 애쓰는 의사분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다만 불량하고 예의 없는 의사는 빼고.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이유는 이렇게 오랜 시간 인간의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연구와 실험에 의한 결과가 아닌가. 인체 해부를 통해 인간 내부 장기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살펴봄으로해서 장기이식을 통해 생명 연장의 길을 열고 있는 의학의 세계, 그 역사를 재미있게 들여다본다. 


"뛰어난 과학자들의 놀라운 발견은 모든 희생을 감수할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광견병을 연구했던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작업대에 장전된 권총을 두고 실험을 계속해나갔다. 미친개에 물릴 경우 끔찍한 고통이 덮치기 전에 서로를 돕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중국에서 흑사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됐다고 했다. 이 병이 다시 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까. 유럽인구의 30~50%인구가 죽었다고 하는 흑사병은 1898년에 이르러 그 감염경료가 밝혀졌다. 흑사병을 비롯한 콜레라와 천연두 등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 듯한 전염병을 다시 한 번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원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병의 역사를 모두 21장에 걸쳐 살펴본다. 정신과 교수인 장 노엘 파비아니는 강연의 경험을 발판으로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전해주었고 그러한 내용들이 이 책 안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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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20% -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이재웅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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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가 1%대로 접어드는 지금,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서 이익이 날 때 파는 게 주식투자다. 희망 대로만 된다면 돈을 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고팔 타이밍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데 있어서 돈을 잃는다. 반면 이 타이밍을 잘 읽어서 이익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다. 잃는 사람들은 누군가. 


주식투자로 어떤 사람이 이익을 만들고, 어떤 사람들이 돈을 잃는가. <절대 수익 20%>는 주식시장에서 오랫동안 투자전략을 세워 이익을 본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어떻게 시장을 읽을까. 


"그럼 이런 때에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까? 하락기에 주식이 싸다고 마구잡이로 이것저것에 투자할 수는 없다. 시장이 경색되고 우하향할 때일수록 실적이 좋고 기업 자체가 좋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건실한 종목은 시장이 살아날 때 날개를 펴고 도약한다. 현재의 실적이 나쁘고 미래의 실적도 어두운 종목은 주가가 우상향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65쪽


"주가가 오른다면 계획했던 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하다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생각했던 가격이나 목표했던 가격에 도달하면 정리해서 수익을 챙기는 게 좋다.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대비 저평가라면 가져가는 전략을, 주가가 많이 상승해서 적정가격을 찾아갔다면 매도로 대응하는 게 좋다. 항상 실적과 투자지표 중심으로 풀어가는 것이 좋다. "-119쪽


"주가가 많이 내려 있고, 저평가 구간에 들어왔을 때 촉각을 곤두세워서 잘 대응해야 한다. 무작정 많이 빠졌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저평가 구간에 들어왔을 때 관심 있게 보는 게 핵심이다. 상승하는 주식만을 살 것이 아니라, 바닥에 머무는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159쪽


"본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이라면, 신사업은 기대감 및 성장성이다. 본업이 안정적이라면, 신사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바로 언제부터 이익을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더구나 본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조금씩 빠지는 추세라면 신사업이 빨리 올라와줘야 한다. 그래서 주가 흐름이 좋아질 수 있다. 신사업이 이익에 기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면 조금 더 상황을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는다. 영업이익 적자를 서서히 줄이고 흑자로 올라와야 긍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194쪽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주식투자도 장기적으로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다. 물론 때로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주식투자는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주가가 고점일 때 변수가 생기면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주가 위치가 바닥이라면 변수가 생겨도 주가는 소폭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가를 최대한 저점에서 사는 게 중요하다. 물론 주가가 무조건 바닥에 있다고 좋은 건 아니다. 분명히 좋아하는 이슈를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핵심이다."-206쪽

 

이 책은 모두 4파트로 구성됐다. 20%수익을 내기 위한 시장 읽는 법을 시작으로, 이미 20%수익을 낸 바 있는 저자의 경험을 만들어준 투자노트, 그리고 그러한 20%수익을 만들어줄 종목을 찾아내는 법, 마지막으로 20%수익을 만들기 위한 투자자의 습관을 제시한다. 부록으로는 실전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노트가 실려 있다. 


사실 투자라는 것은 심장이 약한 사람은 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크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 작은 단위로 해서 주식투자의 흐르믈 경험해보는 게 좋다. 여윳돈으로 하는 게 좋다. 큰 돈을 벌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버는 사람들의 이유가 내게도 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은 고수의 방법이다. 고수가 실수하고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한 번 잘 읽어보자. 


저자는 아프리카TV주식을 사고 파데 실패했다고 했다. 실패라는 것은 투자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하락이 될 때 상승할 때를 읽지 못했다. 고수도 실패할 때가 있다.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시장을 읽는 힘을 길러야 한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기업의 소식을 챙겨보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큰 돈을 투자하면서도 남의 전략만 가지고 돈을 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 책은 다양한 그래픽뉴스가 실려 있다. 기업의 주식상승과 하락 곡선을 통해 어떤 결과를 사람들이 얻었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예측대로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변수가 생긴 지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전반적인 투자전략 지점을 찾아 볼 수 있다. CGV의 주식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게 옥수수가격이다. 옥수수 가격이 내려가면 영향을 받는 게 CGV주식이다. 왜 그럴까. 영화관의 수입은 팝콘 판매에서 나온다. 팝콘을 만드는 게 옥수수다. 


또 하나의 사례는 에어컨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이다. 남북철도 사업이 이 회사의 주식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남북경협으로 이 철도사업이 진행되면 철도에 들어갈 냉방장치가 에어컨이다. 이 시설을 공급하는 회사가 오텍이라는 회사다. 오텍은 캐리어 에어컨을 공급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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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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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온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퇴사에 관한 책은 또 어떤가. 직장은 이대로 좋은가.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 몸달았던 직장 생활을 뜻대로 하지 못하고 사직서를 내고 마는 상황과 만난다. 


자발적이든 타의든 이런 일들이 많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금이라도 힘든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생각해야 할까. 더 좋은 곳, 편한 곳을 찾는 인간의 본성일까.


직장은 이제 시대 흐름에 맞춰 변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들이 직장에 들어오지만 조직문화는 바뀌지 않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서열구조의 전통적인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싫으면 떠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일까? 팩토리나인의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직장 생활에만 답이 있는 게 아니라 직장 생활 밖에서 직장이 주지 못하는 즐거움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 자신만의 영역을 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어떤 것도 우리의 커리어나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 시대에 내가 나의 자리를 만들고 넓히기 위해서는 여러 시도들은 지금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 내 삶의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하고 쓸 것인가의 문제인 것이다. 누구에게나 나 자신의 삶을 받치고 있는 여러 기둥이 있다."-58쪽,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사가 미래를 보장해준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책에서는 왜 그러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한다. 회사 중심의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딴짓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며 다른 직업을 갖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스스로 미래를 만들자.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일과 휴식 사이에 있는 시간을 내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직장 생활은 끝이 있다. 인생 삶은 계속 행진해야 한다. 남들 눈치 볼 게 아니다. 작가는 정해진 답이 아니라 자신이 찾은 답을 찾은 사람들, 8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직장은 이제 안전망은 아다.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내 삶의 또 다른 기회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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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 -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대니얼 Z. 리버먼.마이클 E. 롱 지음, 최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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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중독사회에 살고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스마트톤은 그 중 대표적이다. 더 강한 것들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 중 가장 강력한 중독은 스마트폰이다. 얼마나 빠져사는가? 주위를 둘러보면 금방 눈치 챌 것이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한다. 적당한 욕망은 필요하다. 삶의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 조절이 가능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통제가 안 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이 책은 도파민의 실제 역할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파헤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파민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도파민 사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모두 7장에 걸려 도파민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이와 달리 도파민은 현실 너머의 것을 꿈꾸게 한다. 도파민은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쉴 새 없이 속삭인다. 그러면서 그것이 마치 실제인 듯 착각하도록 마법을 부린다. 자신이 내놓은 기획안이 합리적인 것인지, 아니면 얼토당토않은 것인지는 안중에 없다. 도파민은 뭄뚱이가 환상을 좋게 만든다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할 뿐이다."-53쪽


"도파민은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여정에 발을 들이게 한다. 도파민의 지상 과제는 기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므로,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고 상상을 부풀리고 눈부신 미래를 꿈꾸게 한다. 하지만 도파민은 사랑의 시작일 뿐 완성이 아니다. 도파민은 만족을 모른다."-56쪽


도파민은 일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호르몬이다.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7장에 걸쳐 소개한다. 집에 들어오면 텔레비전 부터 켠다. 뉴스를 본다는 이유이지만 기다리기 전이나 끝나고 나서 다른 프로그램까지 이어 본다. 왜 텔레비전 리모컨 부터 찾을까. 


"도파민 통제회로 역시 전두엽에 위치한다. 정확히는 가장 최근에 진화했다는 의미로 신피질이라 부르는 곳이다.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부위기도 하다. 신피질 덕분에 인간은 욕망회로가 보여주는 것 이상의 미래를 상상하고 백년대계를 구상한다._114쪽




내 몸안에 흐르는 도파민은 어느 정도인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가. 발휘되어야 할 곳에 발휘가 되는지 궁금하다. 지치고 힘든 상황들 속에서도 즐거운 일을 만들 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어떻게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도파민은 욕망과 끈기 모두의 원천이다. 도파민이 욕망회로를 타고 흐를 때 우리 안에 불붙는 열정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된다. 또한 도파민이 통제회로를 타고 흐를 때 자라나는 의지력은 그 목적지로 우리를 데려다준다. 대개은 이 두 기전이 협동해 좋은 성과를 낸다."-165쪽.


통제회로를 타고 가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협력이 아니라 숙적 관계가 되어 버린다. 어떤 상황으로 우리를 몰고 갈 것인가. 해야 할 일을 기분좋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경우가 있고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도파민을 통제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도파민은 창작의 원동력이다. 도파민은 마치 블록으로 탑을 쌓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며 노는 아이와 같다. 항상 제자리인 것 같아도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낫고, 옛 것에서 새 의미를 발견하는 일신우일신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도파민 시스템 지나치게 항진된 천재는 정신질환자가 되기 쉽다. 비현실이 두 세계 사이의 균열을 비집고 들어와 현실을 잠식할 때 편집증, 망상, 폭주 행동을 낫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압도적인 도파민 활성 탓에 현재지향적 회로가 힘을 못 쓰는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힘들어하면서도 친구도, 가족도 나 몰라라 하는 외톨이가 된다."-218쪽.


도파만 하나 가지고도 파고 들어가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 몸은 신비한 사전이다. 몸을 알면 삶이 달라진다. 좋은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의 차이를 발견하고 내 몸이 원하는 것들, 창조력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힘을 모아보자. 좀 더 다른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겠나.


인간 세상 도파민 시스템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면 좀 더 능동적인 태도로 삶의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처럼 반대 혹은 극과 극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파민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도파민형 인간>의 저자 대니얼 Z.리버먼과 마이클 E.롱은 다양한 관점에서 도파민을 살펴본다. 


"이처럼 인간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도록 응원하고 채찍질 하는 것은 ㄷ파민의 특별한 재능이다. 물론 노력의 질은 다른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파민이 없다며 노력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126쪽


우리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안다면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파민이 한 쪽으로만 흐른다면 조화로운 몸과 정신을 가질 수 없다.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파민 욕망 회로가 과하면 약물중독을 일으키듯, 도파민 통제 회로가 지나치게 우세한 사람들은 성취욕에 중독된다. 그런데 성취욕 중독자는 오직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만 매다릴 뿐 절대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 마약의 내성 때문에 용량을 높여도 약물 중독자가 체감하는 이생행복감은 점점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다."-141쪽


인간의 특성이 발휘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다양한 이유는 뇌의 작동에 달렸다. 어떤 호르몬이 우리 몸을 지배하는가를 알아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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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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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금 기억을 짚어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 지금의 모습은 어떤 태도로 사람을 대하고 살고 있는지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한 사람을 중심으로 얽혀 있는 인연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그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억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만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과 죽음은 어떤 것인가를 돌아보게 한다.


"밤의 방랑자들은 자신들 인생의 또 하루가 지나간다는 걸 참지 못하고, 끈을 놓치지 않으려 그 하루를 어둠 속으로 끌고 간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있는 하루를 허비하지 않으려 한다."-246쪽


인생에 뜻하지 않은 일들을 맞이하며 우리는 전혀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간다. 그러나 그 길에서 또 다른 기회를 만나기도 한다. 오해를 풀기도 하지만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도 한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자연의 힘에 의해 길을 강제로 틀기도 한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 그 길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모르고 살았던 한 사람의 인생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 불행의 시간이 오히려 남은 사람들을 더 단단하게 혹은 직선적으로 연결한다. 삶과 죽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한다.


"나는 헨리의 아들을 꼭 붙잡는다. 내가 모르는 그의 인생. 내가 모르는 그의 아들. 친구들, 출판사 직원들의 갓 태어난 아기를 안았을 때처럼 놀랍다. 그렇게 작고 격렬한 삶이 존재한다는 게 놀랍다. 아주 작지만 완벽하게 완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74쪽


살아 있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몸, 생각은 있지만 몸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의 삶...

나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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