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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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철학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 


​나는 인생을 파고드는 철학이 좋다. 그런데 문제는 어렵다는 것이다. 철학자들이 내놓은 이야기들을 보면 도통 이해가 잘 안된다. 그건 내 머리를 탓할 일이다. 그들의 말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해력이 부족한 나 자신 때문이리라. 그래서 나 같은 이에게는 좀 더 쉽게 알아먹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최진석 교수는 그런 면에서 대중이 조금은 알아먹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학문적인 접근도 필요하지만, 대중적인 참여와 관심을 위해 수준을 조금 내려 이야기해 주는 분도 필요하다. 이건 순전히 내 사견이다. 


​여하튼, 이 번에 최진석 교수가 쓴 <건너가는 자>는 이해가 쉬운가. 다소 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워낙 저자의 학문 연구 폭이 깊은 탓이 아닌가. 그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원본 자체는 어떤가. 반야심경은 이해하기 쉬운 가. 그렇지는 않다. 불교 신자들은 그럼 좀 난가. 그건 나도 모르겠다. 


물질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사람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걸 우리는 관점이라고 부른다. 관점에 따라서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그럼 관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살아온 삶의 내력일 수도 있고, 조상으로부터 받은 유전자의 힘에 의할 수도 있다. 따로따로 받을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우리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게 아닐까. 


오늘도 한 운전자가 내 차 뒤에서 경적을 울릴 때 뭐 저런 인간이 있나 싶었다. 그러다가 마음을 돌렸다. 앞에 상황이 어떠한지를 모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그것으로 인해 내 마음에 스크래치가 일어나서 되겠는가. 내 앞 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소소한 일부터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원인은? 탐욕이다. 욕심에서 비롯된 싸움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다. 멈출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내가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그래야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 최진석은 여기에서 고삐를 이야기한다. 남들이 하는 것들에는 관심을 두면서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SNS는 어떤 것인가. 내 삶보다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얼마나 쓰고 있는가. 타인의 삶을 지켜만 보는 일은 게으른 일이다.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타인의 삶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내 삶의 소중함을 알라는 것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한 쪽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걷고 건너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알려고 몸부림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근본적인 의미에서 문화적 존재라면, 인간은 건너가는 자로 태어난 것이 확실합니다. 인간은 건너가도록 태어난 존재이므로, 깨달음이란 결국 자기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는지를 각성하고, 그대로 살 수 있는 용기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_116쪽, <건너가는 자>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반야심경에서 시작해서 다른 불교 경전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것과 연관된 철학들을 줄기로 이어간다. 매 이야기마다 저자의 경험과 다른 이야기들을 사례로 해서 본래의 뜻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독자가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다만, 저자는 자신이 책에 쓴 것처럼 독자로 하여금 이렇게 해석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지금도 스펙에 대해서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모르겠다. 이력서에 몇 줄 더 채워놓기 위해 얻는 일, 지식이 주인이 되지 않고 지혜가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는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새로운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과 낡음을 버려야 가능하다. 그것이 있는 상태로는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겠나. 


​더 나아가기 위해 오늘 무거움을 내려놓아야 한다. 멈추라고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기 위해 걸으라고 하는 것이다. 굳기 위함이 아니라 더 유연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이 반복의 과정이 자유이고 행복이며 또 건너가기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반복이 우리를 깨달음과 자유의 경지로 이끌어줍니다. 과정 없이 결과만 바라거나,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이해한 채로는 결코 그 경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복은 백척간두진일보한다는 마음으로 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202쪽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이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수만 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듯이 말이다. 내 마음속 세상 말이다. 이제 마음속에 일들이 스크린으로 보이는 세상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하듯 단계 단계 있는 불교에서는 단계 단계 있는 삶의 구조들을 경전 속에 하나하나 담았다. 


좁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내가 보는 게 전부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더 크게 넓게 본다면 어떻겠는가. 상공에서 나를 내려다본다면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나 더 갖기 위해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타인의 것을 가져오고 위해서 눈치 싸움을 해야 한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없겠는가.


​나라는 감옥에 나를 가두지 않는 게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고 있어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극 아집이다.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이고 확신이다. 나에서 벗어나 좀 더 넓게 나를 볼 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건너가는 자>는 막연히 불교를 종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철학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인간의 소명을 닫고, 세상의 진실을 마주한다', 2장은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니, 반야의 지혜를 딛고 저쪽으로 건너간다', 3장은 '더 채우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정확히 보기 위해 상을 짓지 않는다', 4장은 뒤집힌 생각을 바로잡아, 가장 탁월한 길을 선택한다', 5장은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고통의 바다를 건너갈 뿐이다'로는 제목 속에서 반야심경의 내용을 전한다.


그럼, 이제 불교 경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전으로 왜 반야심경을 꼽는지 그 이유를 들여다보자. 건너가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보자.'바라밀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새삼 알게 되었다.


​"건너가는 것 자체, 여기서 저기로 건너가는 것이 바라밀다라면, 도피안의 도 역시 동사적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멈추지 않고 지속하는 건너가기 자체를 바라밀다라고 합니다. 저는 건너가는 해위 자체가 바라밀다이지,이상적인 어느 경지로 건너간 결과나 상태가 바라밀다는 아닐것이라고 봅니다."-111쪽,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이 반복의 과정이 자유이고 행복이며 또 건너가기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반복이 우리를 깨달음과 자유의 경지로 이끌어줍니다. 과정 없이 결과만 바라거나,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이해한 채로는 결코 그 경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복은 백척간두진일보한다는 마음으로 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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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의 격 - 일류 카피라이터의 31가지 카피 수업
사카모토 와카 지음, 이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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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개인적으로 마음 회복을 위한 31가지 방법을 책으로 내보려고 했다. 가제본까지 했다. 그렇지만 다 아는 이야기, 다시 또 쓸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잘못된 표현이나, 어색한 문장을 골라내는 일은 즐겁다. 새로 다듬으면서 좋은 문장을 찾기도 한다. 뜻하지 않은 발견이 즐겁게 다가온다. 그렇게 글쓰기는 뭔가 삶을 채워지는 느낌을 전한다. 누가 대신 전해주지 못하는 나만의 감정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글, 좋은 문장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데 있다. 잘나 보이게 하고 싶은 것보다는 읽히는 글, 기억에 남는 글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카피의 격>이라는 책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일류 카피라이터의 31가지 카피 수업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 이류도 아니고 일류 카피라이터라고 하는 분의 책이란다. 나도 카피를 썼지만 사실 기억에 남을만한 문장이 얼마나 되나 싶다. 상대가 기억해 주고, 클라이언트가 잘 됐다고 해줄 만한 카피가 말이다. 


광고주는 카피도 중요하게 보지만, 사실 디자인과 자신들이 내세우는 세일즈 문구가 더 잘 보이길 원한다. 광고주의 그런 욕구를 채워주는 게 카피라이터의 일이다. 거기에 뭐 다른 문구를 넣을 겨를이 없다. 광고제에 등장하는 멋진 화면 속 카피 한 줄을 만드는 광고를 만들어보고 싶다. 온전히 카피라이터의 힘이 보이는 광고 말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행운은 아니다. 그렇다고 좌절할 이유는 없다. 그렇게 빛나는 카피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카피도 얼마나 많은가.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 사이트에 이벤트 배너를 통해 몇 시간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카피도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것을 쓰기보다는 기억에 남을 만한 카피를 쓰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게 무엇일까. 바로 우리 자신이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리는 일이다. 어떤 카피보다 나를 알리는 카피가 없다는 게 문제다. 내 글이, 내 삶이 증거인데 뭐가 더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기억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자. 그의 표정, 그의 말투, 그가 자주 사용하는 말 등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다. 어떤 것이 그를 떠올리게 하는가. 


거기에서 출발점을 삼아, 나를 위한 나만의 카피를 만들어보자. 


일본 고토리사 대표로 있는 사카모토 와카가 쓴 <카피의 격>은 바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카피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카피를 만든다면 다른 것들은 뭐가 두려울 게 있나.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나 자신이다. 내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을 밖으로 꺼내놓고 보자.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사람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문장, 단어들을 떠올려보자. 이 책에는 그렇게 카피를 써볼 수 있는 연습장이 따로 뒤에 마련되어 있다. ​


캐치 카피를 잘 쓰려면 생각 90, 기술 10으로 만드는 진실한 한마디가 필요하다.


저자의 주요 작업 카피는 '몸에 피스', '가자 동북으로', '건강에 아이디어를 더하다' 등이 있다.


더 필요하다. '죽이는 한 줄', 나를 알리는 명확한 한 줄이 필요하다. 길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다. 짧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다만 기억될 수 있는 날카로운 한 줄이 필요하다.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에 기분 상태를 남기지만, 거기에 인생을 두고 걸만한 한 줄을 담아보는 것이다. 그냥 방치하지 않고 누가 볼까나 싶지만, 들여다볼 때, 아하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개인을 알리기 위한 브랜딩 글쓰기 방법을 담은 게 아니다. 기업의 상품이나 기관의 홍보를 위한 카피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집중해서 알려준다.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때, 어떤 점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지 그 포인을 잡아야 한다. 그 한 줄이 매출을 좌우한다면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이 있게 사물이나 광고를 해야 할 대상을 살펴봐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저자의 여러 이야기 중에서 '공명'이라는 말에 눈길이 갔다. 나 잘났다고 떠는 게 아니라, 바로 상대로 더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공명이다. 


"그래서 더더욱 '공명'이 중요하다. 공명은 결국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응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동의하는 것이 공명이다. 다만 이때 좋고 나쁨의 기준은 세상이 아니라 발신자에게 있다"-72쪽 중에서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쏠리는 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말을 긍정의 말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자. 나를 위한 것에서 벗어나 상대를 위한 것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저자는 카피를 쓰면서도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니라 광고의 대상이 되는 동물이나 그 사물 속으로 자신을 투영시켰다. 내가 그 음료라면 어떨까 하고 그 음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와우, 그렇게까지 한다고? 그렇다 그렇게 했다. 영상 앵글이 아이 레벨이 아니라 버드즈 뷰 앵글이면 어떤가. 다른 앵글이 다른 관점을 준다.


그럼 탁월한, 죽이는 한 문장은 어떻게 만들까.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탁월한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수적이다. 뇌 안에서 영상화하여 사람들(자신도 포함)을 배치시키고 움직여야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추체가 되어 생각한 다음, 상품을 받는 상대방이 되어본다. 그리고 그 가족이나 연인 등 상상 속 주인공은 무수히 많으므로 계속해서 주체를 바꾼다. 다양한 시점이 확보되면 동시에 의문점도 떠오르기 시작한다."-58쪽 중에서


내게는 이런 상상력이 존재하는가.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뤄졌다. 책 뒤에는 '탁월한 한마디를 위한 데일리 연습 노트'가 실려 있다. 전반적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카피라이팅 수업과 같은 분위기이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해온 일과 카피라이팅 사례들을 통해 기업 홍보와 제품광고 카피 전략을 짜기 위한 기본 태도를 논한다. 관점의 변화, 공명의 태도, 본질에 대한 접근력 등 몇 가지 주요 전략들이 들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지만, 결국 실천력에서 승패가 갈라진다고 본다. 


유튜브 썸네일을 만들거나 혹은 채널명을 설정할 때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해 주길 바라는가, 또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인식되길 바라는지 그 지점을 잘 찾아보는 게 필요하다. 그런 고민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다. 다른 사람들의 채널명을 한 번 살펴보고, 그들이 거기에 맞는 콘텐츠들을 쌓아가고 있는지, 전혀 다른 내용인지. 구독자 수와 채널명을 한 번 살펴보고 이 책을 들여다보면 크게 확 와닿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건진 문장을 하나 더 소개해 본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표현력을 갈고 닦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배려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게 무슨 요령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의외로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왜 배려하는 힘이 표현을 좋게 만들까. 상상력을 지탱하는 것은 배려하는 마음이며, 멀리 생각하는 것은 상상하기와 거의 같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사람, 잘나가는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대를 살피는 문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134쪽 중에서


뭔가 막 보태려고 애쓰기보다는 힘을 빼고 들여다보는 노력이 좋은 카피를 쓰는 길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순수함이 살아나도록 힘을 써볼 일이다. 


덧붙이는 한마디. 그리고, 곧 '자기소개서를 PPT로 만들어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데 진작에 이 책을 봤더라면 좀 더 생각 좀 더 해봤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탁월한 한마디가 빠졌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탁월한 한마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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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12가지 원칙 - 불안한 영혼을 위한 랄프 왈도 에머슨의 내면 수업
마크 마토우세크 지음, 이지예 옮김, 랄프 왈도 에머슨 원전 / 한빛비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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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기획 때문에 등장한 책이기는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시기적절하다고 본다. 자본주의가 더욱 곤고해지는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다. 전쟁으로 세상이 아우성이고, 고물가 속에서 또 허우적 거린다. 교육은 또 어떤가. 서비스 상품으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만들기 위해서 각자 고군분투한다. 있는 사람은 더 갖기 위해서 그렇고, 없는 사람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몇 배로 더 몸을 희생한다. 

세상은 이렇게 오늘도 아우성 속에서 굴러간다. 별일 없어 보이고 평온해 보인다. 그럼 그 속은 어떤가.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 같지 않은가. 아니면 빠져나와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사회구조인가.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살고 싶어도 돈이다. 포기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지만, 포기가 안 되는 것도 이유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생각과 삶을 담은 책 <인생의 12가지 원칙>은 그런 마음의 분란스러움 잠재워준다. 어디에 더 마음을 써야 할지를 일깨워준다. 삶에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도 다른 면에서 보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과 가지려고 애쓰는 것들은 또 어떤가. 


불행함을 느끼기보다는 감사함을, 상실감보다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을 마음에 더 가져다 놓고 살 수 있을까.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그것이 내게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느끼면 되는 것인지, 공감하며 아파하는 게 맞는 것인지. 나만 잘 챙겨 살면 되는 것인지. 나의 아픔과 고통은 누가 그렇게 같이 공감해 줄 수 있을까. 


받으려는 마음보다는 마음을 줄 수 있는 것에 더 마음을 두고, 그렇게 더 줄 수 있다는 것에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낼 일이다. 


다툼보다는 이해와 공감으로 말이다.


얼마 전에 계약서 작성 문제로 마음이 곤란해졌다. 일방적으로 내게 불리한 문구가 들어 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사인을 했다. 돌아오면서 야 다시 볼 수 있었다. 별일이야 있겠냐 싶은 가벼운 생각이었다. 이미 내가 내린 결정을 철회할 수가 없었다. 다른 분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날인을 거부했다. 각자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동조하지도 못했다. 나는 옳은 것을 선택한 걸까. 내게 주어진 기회를 날리고 싶지 않았다. 더불어 그런 선택을 한 분의 마음에 동조하지 못한 마음이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이미 내린 선택과 결정으로 피해를 만들어야 할까. 


"에머슨은 억울함이 아닌 감사함을 상실과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우리를 가르친다. 자기신뢰는 우리에게 진정한 감정을 억누르라고 청하거나 우리의 비통함을 그럴싸해 보이는 다른 것으로 덮으라고 하지 않는다. 에머슨은 감사가 우리의 정서적 삶에서 초월적인 관점을 유지하게 해주는, 절망을 치료하는 해독제라 이야기한다."-214쪽, 불안한 영혼을 위한 랄프 왈도 에머슨의 내면 수업 <인생의 12가지 원칙>


충분히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밖에 있는 것들을 갖고 오려고 애쓴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말한다. 내가 갖고 있는 나만의 독창성을 발견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디 그럴만한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다른 무엇을 찾는 것보다 급선무다. 나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것들에 우리 영혼을 저당잡히지 말자고 일러준다. 약점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억울함을 감사로 바꾸는 것도 중요한 삶의 태도이다. 


인상적인 것은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과 다른 주장들이 많다.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다양한 인생관이라고 여기고 따져본다.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생활태도를 통해 나의 관점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연약함이나 부족함, 결함 같은 것들에 갇혀 무너지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한 것들을 오히려 삶의 버팀목으로 삼아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지금 이 시대에도 통하는 말일까 하고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은 얼마나 다르냐 말이다. 자연이 사라지는 세상 속에서 자연이 주는 힘을 강조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히려 파괴하고 있는 현실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인생의 12가지 원칙>은 우리 인생 불행의 근원이 어디에 있으며, 다시 원래대로 가기 위한 길이 어디에 있음을 알려준다. 물질만능주의 시대, 정신건강 회복 만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임을 12가지 이야기로 정리했다. 이 책은 복잡한 마음,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영양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요즘같은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글을 쓰고있다보니 저자들의 질문에 관한 이야기에는 더 눈길이 간다.


"왜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별 성과가 없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자연은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절대 전부 보여주는 법이 없고, 자신이 가진 생각이나 계획을 결코 다 드러내지 않는다. 자기신뢰에 관해서만큼은 '왜'보다는 '어떻게'를 묻는 것이 개인적인 성장에 있어 더 좋은 질문이다. 행동과학에서도 우리가 '어떻게'에 주안점을 둘 때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목표'지향에 '실행'지향이 더해질 때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이다."


-128쪽, <인생의 12가지 원칙>중에서


이 책의 저자, 마크 마토우세크는 교육자와 강연자로 활동하면서 에머슨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떤 점을 챙겨야 할지 이야기한다. 에머슨의 말을 빌려 그는 주어진 오늘의 삶, 내게 닥친 현실을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상실과 고통을 감사로 감내하라는 것이다. 고난이 찾아오거든 극복하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일들, 나눠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설레게 하는 것은 영혼이다. 영혼 없이는 인생의 시험과 고난에 바스러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초월적이지 못한 채로 물질주의자들의 가치관에 억눌려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현실주의를 가장한 비관적 세계관에 고통받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변화를 받아들인다면 윌리엄 블레이크가 확신하듯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던 것들의 용광로가 별안간 생명의 원천이, 인류의 도약이 될 것이다.":-209쪽, <인생의 12가지 원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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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는 환상 - 인간성을 외면한 물질주의 사회의 모순과 치유
가보 마테.대니얼 마테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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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통증이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별다른 처방이 없다. 



어디서 그런 걸까. 의사가 뭘 알고는 그러는 건지. 



이렇게 알 수 없는, 혹은 그렇게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잠깐 그렇게 아프다가 다시 멀쩡하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걸까.



"최근에 새로 알게 된 게 있으니 내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건 비난이나 죄의식을 치유하고, 자기 비난이 아니라 독특함으로, 수치심이 아니라 '반응 능력'으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할 뿐 아니라 항상 가능하다는 것이다." -133쪽, <정상이라는 환상> 중에서



이 책 속에서 말한 것 중에 인상적인 것은 유전적인 요소가 우리를 지배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유전적 요소는 환경에 의해 발현된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병이라든가 기질이 유전적으로 타고난다고 봤는데 그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점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부터 높다. 살기는 좋아지고 먹을 것도 많은 세상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난다.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들 한다. 이전에 없던 병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질환으로 등록된다. 분류되지 못하는 병은 또 얼마나 될까. 



인간성을 외면한 물질주의 사회의 모순과 치유라는 부제를 단 <정상이라는 환상>을 쓴 가보 마테와 대니얼 마테는 우리들에게  단순히 외적으로 혹은 내적으로 존재하는 병 이외에 정신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이 수없이 많다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대표적인 것이 트라우마이다. 사건 사고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뿐 아니라 그런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떤가. 겉으로는 멀쩡해도 맨 정신을 갖고 살기 힘들다.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해야만 하는 고통, 스트레스는 또 얼마나 큰가.



5부 33장으로 이루어진 책 속에는 정말 중요한 화제들이 많다.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마치 주치의의 상담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받는다. 병이 단순히 외적인 외상에 의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언급한다.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재료들을 한 번 보자. 그 안에 있는 것이 모두 인체에 무해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 몸에 찾아오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매 장에서 묻는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가 건강한 상태에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사회가 그런 환경을 뒷받침해 줘야 하고 국가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 



"어린이의 뇌를 화학물질로 변화시키기 전에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 그 환경은 계속 변화하면서 점점 더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 어떤 질병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어린이를 만나면 나는 우선 가정의 분위기를 조사해서 부모들이 자신도 므르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물려준 스트레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298쪽



이러한 문장을 보면서 이 책은 결국 첫 단추에 대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의 시작이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 결국 우리가 사는 환경이 우리 병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의료재정을 투여하고 있다. 사후적인 조치보다는 사전적인 예방을 위한다면 돈을 어디에 더 써야 할지 분명하다. 이 책 13장에서는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 우리에게 묻고 있다.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를 말이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그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비정상적인 것들이 정상인 것처럼 우리 삶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는 이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지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인종과 지역, 문화에 따라서 달라지는 정신건강을 우리는 어떻게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비정상적인 일상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26장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4개의 A를 이야기한다. 진정성(Authenticity), 주체성(Agency), 분노(Anger), 인정(Acceptance)이다. 이는 우리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다.



현실이 주는 곤란한 상황을 인정하고 내 삶에 놓인 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 조건을 채우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알 수 없는 고통, 트라우마로 시달리는 분들의 삶에 대해서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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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구글 클라우드 101 - 클라우드 개발자와 아키텍트를 위한 101가지 GCP 솔루션 I♥Cloud (아이러브클라우드) 26
프리양카 베르가디아 지음, 이준호 옮김 / 제이펍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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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대해서 지인들에게 강조하는 후배가 하나 있다. 그 후배는 백업에 대한 중요성을 늘 말한다. 구글, 아마존의 AWS나 MS의 애저에 대한 그간 쌓아온 지식을 꺼내놓는다. 데이터의 보관도 보관이지만, 무엇보다도 데이터 손실에 대한 이중장치 필요성을 언급한다. 클라우드라는 단어를 만나면 그 후배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의 관심 영역이기는 하지만, 그 분야에 있어서는 그만큼 또 전문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런 서비스를 기획하고 영업하는 사람들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제이펍에서 이번에 내놓은 책은 가로형으로 편집되어 그림을 넓게 보면서 클라우드의 개념과 구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대강 상상은 해보지만,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려면 어떤 시스템과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간단한 개념부터 심층적인 내용까지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조를 이해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말 그대로 엔지니어를 위한 책이기는 해서 일반인이 보기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독자층이 명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247쪽에 달하는 내용은 모두 올 컬러로 인쇄하여 클라우드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 2~3페이지 안에 한 가지 주제로 그림과 사용 사례를 먼저 알려주고, 기능을 보여줌으로써 필요한 부분을 쏙쏙 뽑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독자 혹은 엔지니어들이 궁금해야 할 부분을 먼저 질문한다. 독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알고 싶은지를 파악하고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길지 않은 설명이기는 하지만 그 조차 불편하다면 그림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림으로 배우는 구글 클라우드 101>은 모두 8장으로 이뤄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현대화, 네트워킹,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인공지능, 보안으로 이뤄졌다. 관심 갖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찾아보는 사전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요즘 이야기가 많이 되는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담은 7장이다. Video와 Translation AI, Natural Language AI 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AI에 대한 구글의 대응 방식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래는 데이터를 누가 얼마큼 쥐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실감한다. 클라우드를 통해 세계 곳곳이 하나로 연결되는 전 지구적인 '통합 국가'가 클라우드를 통해서 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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