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4-12-13
... 저에게는 인자한 얼굴의 얼룩데기, 라는 긴 이름의 원숭이 할아버지 인형이 있어요. 정말이지 인자한 얼굴을 하고 있는 얼룩데기 원숭이인데요. 쪼글쪼글한 주름 속에 착한 눈망울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떤 어려운 문제에도 대답을 해줄 것만 같거든요. 누군가는 이런 제가 로리타 컴플렉스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인가요?...십대도 아니고 유치하대요. 뭐 암튼...인자한 얼굴의 얼룩데기랑 뭔가를 이야기하다가 쥴님 이야기까지 나왔어요. 얼룩데기가 안부 전해달래요. 그리고 저에게도, 온 우주가 저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해줬어요. 다음에 우리가 통화할 땐 쥴님의 꿈 이야기를 마저 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성우 더빙판의 개인기도 못 들어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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