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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
쓰보타 가즈오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수명은 과학과 의학수준의 발전에 따라 점점 길어지고 있다.불과 5,60년 전만 해도 60을 넘기는 것이 인생에서 커다란 축복이고 경사였기에 환갑이라는 잔치를 벌이고 남은 삶도 행복하기를 축원했다.그런데 요근래에는 60은 노인축에도 끼지를 못한다.그만큼 옛날과 비교하여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지 않게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환경에 기인한 것이 크다고 생각하나다.
그런데 풍요로운 물질환경 속에서 과연 식습관,생활습관이 제대로 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수명은 늘었으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평소 얼마나 관리하고 유지해 나갔는지를 곰곰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아무리 물질이 풍요롭고 의학이 발달되어도 우주의 섭리에 따라 인간도 결국은 자연 속으로 귀화하는 것이 정해진 이치이기에 늘어진 수명일지라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각종 신체부위는 노화가 되면서 여기 저기 질병이 찾아 오는 법이다.
무조건 오래사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은퇴후 남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유족,친지들에게 자신의 존재,흔적을 이왕이면 멋지게 남기고 그들이 자신으로 인해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생의 후반부를 단촐하게 정리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몸과 마음에 드리워진 그릇된 원망과 탐욕 등을 내려 놓고 편안하게 삶을 마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몸관리를 못하면 비단 5,60대에만 질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다.2,30대에도 찾아올 수도 있다.관리를 잘하고 유지하면 죽는 순간까지도 질병없이 밥 잘먹고 순명(順命)에 순응해 갈 것이다.그러면 어떻게 몸관리를 해야 하고 평소 식습관,생활습관,균형잡힌 영양소 섭취를 어떻게 해야 비로소 병없이 여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쓰보타가즈오저자는 건강에세이식으로 잘 들려주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나이에 초점을 둔 예방의학'이 항노화 의학이며,'퇴직 후 여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항노화 의학이 지향하는 실질적인 목표다. - 본문 -
핵가족시대,맞벌이 시대가 대세이다 보니 쉽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아울러 개인이 직접 재배한 음식재료가 아닌 항생제,농약,방부제,식품첨가물,중금속 등이 들어간 재료를 구입하여 부지불식간에 섭취를 하다 보니 인체는 질병을 유발하는 각종 불순물 등이 침착되는 것이다.재료를 구입할 때에는 잘 따져 보는 생활습관이 필요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불에 그을리고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다.나아가 평소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자주 쬐어 노화현상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생활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주로 환경에서 오는 외적인 스트레스,우울감,세포 내에 발생하는 열과 활성산소 등으로 인해 손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세포는 모든 만물이 시간과 풍화에 의해 마모되듯 인간의 세포도 마찬가지이기에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거스를 수도 없는 것이다.저자는 장수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평소 잎새버섯,대구알,가다랑어 등의 식품을 적극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즉 섭취 열량 제한 -->미토콘드리아 내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생성량 증가 -->시르투인 유전자 활성화 --> 장수라는 과정이 명확해 진다.또한 저열량식을 하면 내장지방 감소,아디포넥틴 증가,AMPK 활성화,미토콘드리아 증가,내장지방 감소라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또한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저체온,혈중 인슐린 농도의 낮음,혈중 DHEA(Dehydroepiandrosterone) 농도가 높은 것이다.
질병은 가족력에 의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개인이 스스로 식습관,균형있는(육류와 야채류 비율을 1:3정도) 식단,꾸준한 유산소 운동 등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유전적인 병적 노화는 일상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다고 보여진다.주름,색소 침착,내장지방의 축적과 같은 생리적 노화는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기본으로 하여 독서,소일거리 등을 찾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삶의 동반자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항노화의 길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수명이 연장된 세상에서 자기 몸의 취약한 점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른 부위의 기능과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이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싶다.건강관리공단에서 치르는(격년)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요근래에는 질병 진단외에 노화 예방 요소를 추가한 항노화 클리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보편적인 장수본능일 것이다.질병이 찾아오기 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의지와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