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부부를 위한 힐링 건강법 - 가정의 행복은 부부의 건강으로부터!
박준희 지음, 김호순 감수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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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영원한 것이 없듯이 부부라는 인연도 영원할 것 같지만 유한한 시간을 보내고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다.혼인을 앞두고 또는 혼인식에서 주례사로부터 들은 '백년가약,백년해로'라는 말이 엊그제 같은데 나 역시 결혼생활 20여 년이 가까워지면서 신혼초기의 풋풋하고 설레이던 마음과 애정표시는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일에 치이고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으면서 정령 가족들에게 해 준 것이 별로없다는 자괴감마저 든다.그리고 나이 사십 중반이 넘으면서 친구들도 옛날같은 진한 우정보다는 현실 속의 삶을 바탕으로 이해관계를 저울질하게 되는 것이 상례인 것 같다.돈을 많이 버는 능력있는 사람도 못되지만 가끔은 집 한 칸 내 힘으로 마련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사십 중반이 되면서 알게 모르게 몸에 이상징후가 생기게 되었다.불균형적인 식사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낮은 영양식단,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더불어 중압감,불안한 노후문제,아이들 교육지원문제등이 얽히고 섥혀 안구건조증,신경쇠약,무기력증이 찾아 오면서 대사성 질환의 우려까지 있다.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감정조절이 안될 때도 있다.신경정신과의 의사와 면담을 통해 내복약을 먹게 되면 조금은 나아지는듯 하지만 근본적인 마음다스리기를 제대로 못한 것이 기와 혈을 빼앗아 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때가 있다.개인적인 사정이라 블로그에 내사정을 말하기가 어렵지만 금전거래는 누구라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려고 하는 사람이다.가장인 내 안색과 표정이 어둡다보니 가족들과의 대화나 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그러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기에 조만간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활기차게 살아가려고 한다.

 

 남남이 모여 부부가 된 이상 처음 품었던 사랑이라는 밀알을 죽을 때까지 꽃피워 나가고 싶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적일 텐데 현실의 삶은 사랑보다는 당장의 일과 인간관계,불안한 미래 등으로 애정표시,성관계가 쉽지만은 않다.애정표시가 뜸해지면서 나를 보는 안색과 표정도 그리 고운 편은 아니다.다만 가정과 가족을 변함없이 지키고 아낀다는 진심을 알고 있기에 성관계는 자주는 못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서로 암묵적인 교감이 있을 때에 하려고 한다.늘어난 남녀 수명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상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제대로 챙겨야 할 때이다.남성은 술과 담배,잘못된 생활습관,외부에서 오는 긴장감,불안,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고,여성도 전업주부든 직장생활을 하든 인간관계,환경,소음 등으로 발생하는 부인병(생리통)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대비하여 부부가 오래도록 슬기롭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보내야 할 것이다.특히 마음의 병은 약물복용치료도 좋지만 당사자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음악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치유효과가 크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원만한 부부관계,이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부의 갱년기,부부에게 찾아오는 성인병과 각종 질병 만큼은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줄 줄 아는 마음자세을 갖어야 할 것이다.부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망가질 때 그 가정은 행복보다는 우울한 불행이 이어질 것이며 자식들에게 심적,정신적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안겨 줄 것이다.신체적,정신적 건강이 훼손되어 생계와 부부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평소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성격차이로 인해 헤어지는 부부가 많다고 들었지만 요즘에는 성적차이로 인한 헤어짐이 많다는 보고가 있기에 일면 이해와 공감이 간다.삶의 보람 중에 성적쾌감이 있다.서로의 애정표시,사랑의 표시는 정신적 교류이고 뇌신경과 삶의 활력까지 불러 넣는 부부간의 성관계가 새삼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단순하고 직선적인 남성보다 복잡한 생각과 사념으로 가득찬 여성의 생리구조를 남성이 먼저 이해하고 감싸주며 애정을 먼저 표시하는 적극성과 든든함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공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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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
명로진 지음 / 엑스오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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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는 나이 서른이 되면 이립(而立)이라고 했다.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서게 되었다는 의미다.기원전 인물인 공자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사회구성원들이 지향하는 사고관념과 추구하는 방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요즘 30대들이 과연 이립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는 미지수이다.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으로 진학 내지 군복무를 마치고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기까지는 얼추 30 전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그러한 면에서 요즘의 서른 살은 사회의 햇병아리이고 새롭게 배워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갖추기까지는 꽤 시간과 경험이 누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신분과 입장이 흔들리고 삶에 변화가 생길 때에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고 고민과 갈등,좌절을 겪기도 한다.이러한 갈등과 방황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이 정해지고 삶의 질도 고양되리라 생각한다.슬럼프에 빠져 장시간 헤어나지 못한 채 무기력한 생활과 자포자기하는 삶을 이어간다면 자신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은 비단 30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전세대를 아우르는 것이기도 하다.이렇게 삶의 방황기에 어떤 사람은 귀인을 만나 삶의 방향을 얻어 용기와 도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현들의 귀한 말씀을 본보기 삼아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면서 오류와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꾸려 가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즘 30대 초반은 사회인으로서 조직의 아래부분에서 실력과 능력을 다져 나가는 단계가 아닐까 한다.각종 스펙과 스토리텔링을 기본으로 개성이 넘치는 세대들이다.물질이 풍족한 사회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참고 견뎌 내려는 자세보다는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개인주의가 많기도 하다.조직의 부장급 이상들과의 세대차이,생각과 감정,견해 차이가 많은 것도 현실에서 자주 발견된다.젊은 혈기이기에 기동성 등은 뛰어나기도 하지만 개인의 생각과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다 보니 자주 동료 및 상사들과의 보이지 않는 불화 및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사회의 변모는 젊은이들에게 적합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역사는 단숨에 만들어지고 해결되어 온 것이 아니다.

 

 나 역시 사십을 넘어 오십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삶의 방향,미래에 대한 준비부족 등으로 꽤 갈등과 고민,방황의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 참으로 안타깝고 미련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어린 시절 부모님,조부모님의 잔소리가 어른이 되고 보니 모든 말씀이 명언이고 진리이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왜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천방지축 내 마음대로만 하려고 했던가?'라는 후회를 한다.어느 사회든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부모를 봉양하며 자식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도리이고 책임이다.그런데 사회는 일등주의를 조장하고 돈과 물질이 신분을 가름하는 잣대가 되기에 대부분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소유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지극한 현실이다.먹고 살 정도의 재력을 갖추고 남는 것으로는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기도 하고 사회봉사를 통해 그늘진 삶을 사는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만난 <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명로진저자는 공자,맹자,노자,장자,사기열전,열국지의 주요부분을 다이제스트하여 명쾌하고 흡인력 있게 30대를 위한 삶의 진리를 들려 주고 있다.위에서도 말했듯이 비단 30대에만 적용되는 얘기는 아닐 뿐더러 전세대,전계층에게 두루 통용되고 유용한 지혜가 듬뿍 담겨 있다.배우고 실천하라는 공자의 논어 이야기,이익보다는 인의를 중시하라는 맹자의 이야기,말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라고 갈파한 도덕경,곤과 붕이라는 상상 초월의 생명체에 대해 언급한 장자의 이야기,사마천이 쓴 역사서인 사기,춘추전국시대의 인물을 중심으로 쓴 포몽룡의 열국지 등을 원전과 해제를 통해 인생의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비록 지금 돈과 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바쳐 돈을 벌고 투자도 하면서 각고의 삶을 꾸려 간다.그런데 삶의 길이는 무한대가 아닌 찰나와 같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이렇게 찰나와 같은 시간 속에서 아귀다툼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를 생각한다.물론 돈을 벌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벌어야 하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현직에서 물러나 퇴역의 신분으로 살아오면서 하지 못해 후회스러웠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돈에 찌들려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못했다면 사랑과 배려,존중의 정신으로 사람을 대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취미나 여가를 활용해 나가는 것도 삶의 후반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 좋고 후회스러운 삶을 줄일 수가 있어 또한 기쁘고 즐거우며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한다.삶의 지혜와 진리가 무엇인지 회의가 들고 정신적 방황을 하고 있다면 분명 이 도서는 저자의 명쾌한 답변에 수긍이 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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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술 - 발표 불안, 어눌한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스피치 처방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3
김상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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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타고 나는 것인가,아니면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해서 얻어지는 것인가? 아나운서와 같이 낭랑하고 담대하게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철학가와 같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멋들어지게 구사하는 사람도 있다.그런데 이러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솜씨가 정교하고 설득력이 있었을까? 내 생각에는 타고난 말솜씨의 소유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말을 조리있고 설득력 있게 연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리라 생각한다.1:1로 만나는 친우가 아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목소리를 비롯하여 손짓,발짓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스피치 기술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인의 표현의 시대를 맞이하여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소통과 공감력을 얻기 위해서는 알맹이 없고 실속없는 얘기는 천박하고 지루하여 듣는 사람을 멀리하기 십상이다.친한 친구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색다른 화제,공감이 가면서도 재치와 유머를 적절히 활용하는 대화라면 친밀도는 더해가리라 생각한다.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강단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경우에는 고도의 스피치기술과 청중들을 아우르는 재주와 능력이 겸비되어야 하기에 말하기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삶의 한 분야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흔히 식욕,성욕,수면욕을 기본욕구라고 한다.그위에 표현욕은 오늘날 개인에게 불가분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소소한 대화부터 청중들을 사로잡는 스피치에 이르기까지 표현의 범위는 다양하기만 하다.사무적이고 형식적인 이야기보다는 관계와 소통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니는 등 평소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한다.나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려면 아직도 서투르기만 하다.자신의 발표 자신감 결여가 크다는 것이 원인인데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지 않고 생래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이것은 할아버지,아버지의 영향이 큰 이유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역량이 부족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발표에 대한 준비와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성장 환경,사회적 인식,고정관념,발표할 때의 상황 등의 발표 불안과 이미지,발음,발성,어투,콘텐트 미흡,준비 주복,경험 부족 등의 발표 자신감 결여를 놓고 볼 때 단연 발표 자신감 결여에 대해 깊이 인식하여 스스로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발성연습부터 어투,충실한 내용 전개 등을 염두에 두면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사람을 앞에 놓고 발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된다.표현이나 말투,자세,몸동작 등을 직접 모니터해주면서 잘잘못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가려 주기에 발표를 위한 좋은 스승이 되주기에 충분하다.나아가 전문적인 스피치를 원할 경우에는 스피치 코칭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스피치의 어느 부분이 결여되어 개선할 사항이 무엇인가를 조언과 가르침을 받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한다.예를 들어 복식호흡부터 말투,단어와 어구,어절 끊어 읽기 등부터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말의 솜씨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특유의 유머와 농담 등도 섞어 가면서 스피치의 숙련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밋밋하고 딱딱한 말투보다는 조리가 있으면서 공감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한다면 표현력은 금상첨화가 되리라 생각한다.

 

 할 말은 너무 많은데 그것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중언부언하고,할 말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스피치로 구사하는 것이 안 되는 경우,진짜 할 말이 무엇인지 몰라서 스피치가 안 되는 경우가 제대로 된 스피치가 안 되는 경우일 것이다.나의 경우는 두 번째이다.분명히 할 말은 있는데 조리있게 말이 이어지지를 않아 스스로 답답할 때가 많다.생각과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있어 말이 막힐 때가 있다.그래서 어떠한 얘기를 하더라도 머리 속으로 잠시 주제와 상황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기로 했다.우선 내 말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차분히 듣는 힘이 중요하고 그런 연후에 내 입장을 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스피치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음연습,말투,억양 등을 최대한 살리고 내용의 충실도,설득력,유머 등을 적절하게 살리고 싶다.말을 잘하는 달변가보다는 성실한 자세로 다가가며 내가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대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말의 기술은 단지 표현을 하는 차원이 아닌 목적과 효익성,공감성을 함께 생각하면서 배우고 익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모든 일이 그러하듯 말의 기술도 후천적인 노력이 부단하게 이루어질 때 그 효과와 결실은 서서히 나타난다고 생각을 한다.알맹이 없는 말보다는 충실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서는 평소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다니고 타인들과의 대화와 토론의 과정에서 표현력은 좋아지고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도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말은 타고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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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 - 동양 최고의 인생고전 채근담에서 배우는 삶과 관계의 지혜 Wisdom Classic 8
신동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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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빈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다 보니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와 덕을 지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고 편법과 줄서기가 만연하다.특히 사회 지도층부터 법을 지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창조해 나가려는 솔선수범을 보여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기대와는 전혀 딴판인 작태를 부리고 있어 민심의 이반현상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돈없는 사람은 하루벌어 먹고 살기가 빠듯한 판인데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돈을 더 갖지를 못해 안달볶달이다.특히 일상에서 개인의 경제적 수입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에는 나가야 할 두터운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삶의 질마저 툭 떨어지면서 세상을 비관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이다.이러한 사회적 불평등 상황이 지속되고 돈이 세상의 주인이 되어 버린 만큼 사람들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산업화 이후로 화폐경제가 발달하고 자본과 노동,토지,임금에 의한 경제시스템은 인류의 삶을 진보시키고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그런데 신자유주의,탈산업화를 넘어 IT산업이 발달하면서 극도의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가족 구성원간의 대화와 소통마저 끊기면서 사회공동체는 점점 붕괴되고 해체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대가족 사회에서 핵가족화 시대로 넘어 오고 그 핵가족의 오붓함은 사라지고 스마트폰,SNS와 대화와 소통을 나누고 있는 점이 풍요로운 현실 속의 비극이고 안타까운 점이다.엊그제 TV에서 '시금치'라는 방송을 잠깐 봤는데 현대사회의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일면 공감하는 면도 있었고 '이건 아닌데'라는 점도 있었다.공통적인 점은 젊은 며느리들이 가급적 개인의 시간과 자유를 더욱 원하고 시부모님 모시는 것은 꺼린다는 점이다.큰 질병에 걸리고 수발을 들어야 할 때 인사치례 형식으로 잠깐 뵙고 헤어지는 것이 고작이다.돈이 있는 계층은 대개 요양원에 보내 드리려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형제간에 의논하여 결정된 쪽으로 시부모를 모신다는 생각도 많았다.

 

 

 명말 환도초인 홍자성의 어록인 <채근담(菜根譚)>은 그의 사관보신의 길과 은퇴후 산림에 기거하는 즐거움을 그린 글이다.청렴한 생활을 하면서 인격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인새의 온갖 고생을 맛 본 체험에서 우러나온 주옥 같은 지언들로 되어 있기에 누구나 이것을 읽고 깨달음의 시간을 갖었으면 한다.노력하지 않고 얻은 행운(倖運)과 횡재 등은 진정한 행운이 아닐 뿐만 아니라 행복도 맛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또한 돈과 재물,명예와 권력을 갖었다고 해도 이를 소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하고 있다.채근담은 유교의 정신에 입각하여 불교와 도교의 정신까지 함축하고 있으므로 인의예지신을 비롯한 정신수양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채근담이 말하는 자기가 얻어 갖고 있는 것을 3할을 주위 및 사회에 내려 놓은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일종의 배려와 겸양,상생의 정신을 일찍부터 터득하고 사회공동체 정신이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개인주의,이기주의,아전인수 모두가 나눔의 정신과 어긋나며 채근담에서 말하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삶의 지혜와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글은 크게 5가지의 나눔의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여3분(與三分) 남에게 넘겨주어야 할 3할인 명성과 절개,귀삼분(歸三分) 자신에게 돌려야 할 3할인 오명과 지탄,양3분(讓三分) 남에게 양보해야 할 3할인 대공을 세운 후의 공덕,대삼분(帶三分) 사람 사이에 지녀야 할 3할인 강한 의협심,그리고 감삼분(減三分) 스스로 넘겨주어야 할 3할인 이익과 이윤이다.이는 개인의 이익과 이기주의,소집단주의에 집착하고 머물렀다가는 소탐대실이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화해 가는 다양한 집단과 세계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송인종때 포청천 청렴결백한 정신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지도층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편법과 이기주의,독단과 독선이 난무하고 상호간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배타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채근담이야말로 인간이 걸어가야 할 진정한 길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들려 주고 있다.채근담이 들려 주는 나눔의 정신 통해 부족한 점은 채우고 그릇된 점은 자신의 탓으로 돌려 크게 성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본질이고 요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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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 하버드대학교 설득.협상 강의
다니엘 샤피로.로저 피셔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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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사람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하루도 살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울고 웃고를 반복해 나간다.가정에서 부부,부모와 자식관계를 비롯하여 사회 및 조직에서의 일의 성사를 위해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결과를 맺게 된다.순탄한 과정보다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심리전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고,원만한 관계라면 정해진 룰과 절차에 의해 무난하게 협상을 하고 양호한 결실을 맺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게다가 협상 당사자들이 갑과 을의 관계 놓여 있다면 원만하고 순조롭게 일이 진행이 되지를 못하고 일방적으로 끝날 우려가 있으며 상생의 바램은 요원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머리,가슴.이성과 감정을 품고 있는 존재이다.특히 경험의 법칙에 의한 감정은 일의 과정상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긍.부정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마련이다.일이 원만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직되고 사무적인 흐름보다는 인간 대 인간이라는 감정의 유대감을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조성해 놓는 것이 긴요하다고 생각되며 나도 살고 너도 살 수가 있다는 상생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막상 협상에 들어 가다 보면 의제에 벗어나는 일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사소한 문제를 트집잡아 협상이 어긋나게 되는 경우도 있기에 사적인 감정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해서는 피차 좋지 않은 상태로 일이 끝날 수도 있다.특히 부정적 감정은 의제에서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 놓고,관계를 악화시키며,당사자를 부당하게 이용하기도 한다.반면 긍정적 감정은 실질적 관심을 충족시켜 주고,상호관계를 강화해 주며,상대에게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줄여주기도 한다.

 

협상을 이끄는 쌍방의 대표는 업무적으로 만났기에 직급이 비슷한 사람이 조우하는 것이 통상적이고 관례이지만 상황과 경우에 따라서는 한 쪽은 직급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고 한 쪽은 직급이 한참 낮은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한국사회의 의식구조,분위기상 직급이 낮은 경우에는 직급이 높은 상대방에게 다소 부담과 주눅이 들 수도 있을 것이지만 업무적으로 자사를 대표하여 만나는 것이기에 예의범절은 상급자에게 지키되 협상을 주도하여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일의 선후관계 등을 완벽하고 민첩하게 이끌어 상대에게 협상의 주도권을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협상이 순항하기도 하고 난항을 겪기도 하는데 그것은 쌍방간의 이해득실면에서 중간점을 찾지 못한 채 한 쪽만의 의견과 주장이 강렬하고 편집적으로 흘러 가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어찌되었든 협상을 하면서 카운터파트너의 얼굴,표정,말씨와 행동 등에서 분위기를 읽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도 있기에 딱딱하고 사무적인 의제보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면의 품은 뜻과 취지를 적확하게 간파하는 능력과 직관력이 필요할 것이다.당장의 좋은 성과만을 노린 나머지 상대측에게 협상의 주도권을 놓치고 실패로 끝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되기에 차분하고도 노련한 협상을 이끌어 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이 글의 저자 다니엘 샤피로 하버드대 협상연구소 부책임자로서 검증된 실용적 협상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기업 이익을 높이고,정부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조직의 분열을 줄이고,가족 화합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저자는 10년 동안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기업가 및 정치 지도자들부터 각국의 협상가들,경제포럼에 참가한 정상들에 이르기까지 이 협상방법을 들려주었다고 하는데 그의 협상법이 탁월하여 효과가 검증되고 의사결정과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특히 협상에서 핵심관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5가지는 협상에 임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메시지라고 생각을 한다.즉 모두 인정을 받고,집단에 친밀감을 느끼고,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고,'지위'가 존중된다는 느낌을 받고,성취감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조언하고 있다.모든 협상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에 갈등과 긴장감이 없을 수는 없다.의제 뿐만 아니라 카운터파트너의 인적사항 등 세밀한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주도권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들어 가면 협상 준비에는 과정,내용,감정이 있다.이러한 3가지 영역을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면 감정적 충돌을 줄이고 상대와 좋은 관계를 정리하고 협상에 앞서 느끼는 걱정을 줄일 수가 있다.협상의 주제에는 목적,결과,과정이 있으며 이 협상의 3가지 주제에 맞춰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협상에서 필요한 협상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의사소통,관심,대안(代案),합법성,합의에 대한 최선의 대안,결심 등의 7가지 기본 요소를 균형있게 의식하고 표명해야 할 것이다.특히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양국이 영토문제로 전쟁발발 직전까지 갔지만 에콰도르의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평화를 위해 준비한 6가지 핵심 요인은 불안한 한반도의 남북정상이 만나 회담을 할 경우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국경분쟁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에콰도르의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상대의 장점과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것을 인정하고,공감대를 찾아 친밀감을 형성했으며,베네수엘라 후지모리 대통령이 자신보다 선배임을 인정하고,인간의 핵심관심인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기를 바랬고,'우리'는 나와 상대를 뜻하는 '우리'다라는 역할을 강조하여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여 국경분쟁이 원만하게 끝났다는 전언이다.

 

협상 역시 인간과 인간이 이끌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고 역할이다.그러기에 협상가에 따라 다양성과 동시적,모순적이거나 보완적인 것들을 읽어 갈 수가 있다.다만 누가 협상의 좌석에 나올지라도 위에서 열거한 협상의 7가지 기본 요소를 균형있고 침착하고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협상 안에는 위험하고 통제불가능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럴 때에는 이이제이 방식보다는 특유의 조치 이를테면 잠시 멈추고,양해를 구한 뒤 휴식을 취하고,잠깐이라도 주제를 바꾸는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상책이라고 생각한다.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이기고 좋은 협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그것은 최고의 선물이고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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