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쨔사..그러게 잘하란 말야....


이거보다 진짜 넘어갈뻔 했다는....^^

그러게 평소에 밉보이지 말았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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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2-02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_=

책읽는나무 2004-02-0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2004.2.1.

혹여 제목 때문에 오해가 있을라...페이책은 한 권짜리다. 지금 절반 봤는데,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중간정리를 해야할 것 같았다.

나의 저주 받을 기억력...내가 단편보다 장편을 사랑하는데는 이 기억력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어찌된 것이, 단편은 읽고 나면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술~술 잊어버리고 만다.TT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건만, 제목을 다시 들여다보니 대략이라도 기억나는 것은 절반 뿐.TT 그러니...잊기 전에 얼른 코멘트라도 해 놔야겠다. 혹여 책이나 영화를 볼 분들의 흥을 깨기도 싫고, 그냥 가닥 없는 메모이니 정보를 기대하진 마시길.^^

1. 페이책 - 제닝스, 레트릭. 타임스쿠프, 시간 거울, 시간 갈고리..지금껏 들었던 시간여행 관련 정보 중 가장 수긍이 가는 물건들이다. 기대보다는 반전이 약해서...★★★★

2. 존의 세계 - 시간 여행 중의 개입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가설은, 언제나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 <이제 우리 앞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사고의 지평이 열렸습니다. 중세 성인들이 얘기한 신비스런 환영의 정체를 깨닫게 된 거죠. 어쩌면 그들의 환영은 다른 미래, 다른 시간의 흐름이었는도 모릅니다. 지옥의 환영은 현재보다 나쁜 시간의 흐름, 천국의 환영은 현재보다 나은 시간의 흐름이었을 겁니다.>그런데 필립 K 딕의 책 치고는 좀 뻔하다. ★★★

3. 황혼의 아침식사 - 여느날과 같은 하루의 시작...그러나 우리 가족만 빼고 모든 게 달라져 있다! 나 어릴 때 <전설의 고향>보다 더 무서워하던 <환상 특급>과 비슷한 발상이다. 에피소드 중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다 나를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면? 하는 게 있었는데, 어찌나 두렵던지... ★★★☆

4. 작은 도시 - 해스컬, 일상에 지친 중년 남자의 편집증적인 환상이 도시 모형을 통해 이루어지는...이 역시  <환상 특급>과 비슷한 느낌. 그런데 존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예상되는 결말이 단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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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02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고 나니...생각보다 별점이 박하네. 역시, 두 번째 읽는 책이라 그의 경의로운 상상력에 대한 찬탄이 덜한가보다.
 

1928년 시카고 태생. 푸줏간을 운영하던 아버지와 세금검열관인 어머니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쌍둥이 제인은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출생 41일만에 사망했다. 기구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면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쌍둥이 동생이 사망을 하나? 필립만 강해서 살아남은 것인지, 우리나라도 아닌데 남아선호사상이 발호한 건지...이 한 줄만으로는 궁금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1930년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로 이주한 후, UC 버클리에 입학할 때까지 이혼한 어머니와 생활하다가 독립했다. 청소년기에 아시모프, 존 W 캠벨, 하인라인, 그리고 반 보그트이 작품에 심취했으며 직접 창작을 하기도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광장공포증, 심박급속증 등에 시달렸으나, 같은 학교의 클리오 어포스톨리즈와 1950년 두 번째로 결혼하면서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여자 이름이 줄줄 나온다. 얼마나 많으면, 안타깝게도 첫번째 아내의 이름은 과감히 생략되어 버린다.^^;텔레비젼 수리공, 음반 판매상으로 일하면서 1954년 첫 작품 <솔라 로터리>를 발표했으며, 1958년까지 약 80편의 단편을 썼다. 1958년 클리오와 이혼하고, 1959년 재혼한 앤 루빈스타인과의 사이에서 둘째 딸 로라 아처를 낳는다.

1960년대에는 심각한 신경쇠약에 시달린다. 생활을 위해 하루 60페이지씩 글을 쓰느라 계속 복용하던 각성제 때문이었다. 1963년, <높은 성의 사나이>로 휴고상을 타고, 1964년에는 네 번째로 낸시 핵켓과 결혼한다. 낸시는 1970년, 병원신세를 지느라 가난해진 딕의 곁을 떠나고, 그 후 그는 캐시 데뮤엘을 만난다.

1971년 캘리포니아 그의 집이 CIA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자, 그 후 안전에 대한 편집증에 시달린다. 협박전화가 계속되자 1973년 캐나다로 피신하고,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과 '뱅쿠버 SF컨벤션'에서 <인조인간과 인류>라는 유명한 강의를 한다. 그곳에서 제이미를 만났고, 캘리포니아와 돌아와서는 린다와 사귀다가, 1973년에 테레사 버즈비와 결혼한다. 이 무슨 어이없는...여성편력이 심한 예술가는 많다. 그렇다고 여성편력을 이렇게 황당하게 요약(?)한 문장은 본 일이 없다. 도대체 작가의 어떤 면을 소개하고 싶은 것인지, 쩝. 1975년에는 <흘러라 내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로 존 W 캠벨상을 수상했다.

1977년 프랑스 메츠에서 마지막 강연을 하고, 1982년에 <일광속의 부엉이>를 미완성으로 남긴 채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휴고상(1963, 1983), 브리티시 사이언스 픽션상(1967, 1979, 1983), 존 W 캠벨 기념상(1975), 브리티시 판타지상(1983), SF 크로니클 상(1983, 1991), 발로그상(1984) 등이 있고, 작품으로는 <하늘의 눈>, <높은 성의 사나이>,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두 번째 변종>, <사기꾼 로봇> 등이 있다.

 

정말 책 몇 권은 나올 것 같은 인생 역정이다. 여성편력도 대단하다. 그러나, 내가 황당한 것은 작가의 여성 편력 자체가 아니다. 작가의 인생에 여성편력이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무슨 주간지같이 여자들의 이름을 나열해 놓은 저런 <작가 소개>는 처음이다. 참, 이것은 <페이책>의 책 속지에 들어 있는 작가 소개다.

그곳에서 제이미를 만났고, 캘리포니아와 돌아와서는 린다와 사귀다가, 1973년에 테레사 버즈비와 결혼한다. 라니... ㅋㅋㅋ 웃음밖엔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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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러네요. 옛날에 <자유인>이라는, 카사노바 일대기를 그린 책을 읽었었는데요, 갑자기 그 책 생각이 납니다. 마지막줄은 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우리말로 바꾸면 더 웃길 것 같아요. "그곳에서 영자를 만났고, 서울로 돌아와서 미라와 사귀다, 1년 후 혜자와 결혼한다"^^

진/우맘 2004-02-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연대를 고려한, 정확한 작명입니다!
 

방금 사고친거 복구해달라 징징거리느라(이유를 모르시는 분은 서재 소개의 공지를 참조하세요TT)  알라딘 마을에 갔더니 1월동안 한 서재 콘테스트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누가 믿을까마는, 나는 내가 아차상을 타게 될 것이라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아침형 인간과 한국의 부자들 중 어떤 책이 나을까...생각하고 있었다.(둘 다 별로 갖고 싶지 않았던 관계로^^;; 물론, 그 때는 무작위 배송일 줄 알았으므로 그냥 생각만 해 본 것이다.) 나의 서재를 나름대로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쁘지만, 그래도 베스트 5 안에 들 정도의 개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개성이라 함은, 뭔가 확실히 차별화되는 예리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에 나는 너무 둥글둥글 하다...^^;

여하간 며칠 전에 위의 내용을 궁시렁 다이어리에 올리려다가, 뭔가 푼수짓 같아서 관뒀었다. <알라딘에 작용하는 나의 예지력>? <지누트라다무스의 알라딘 대 예연>? 하며 혼자  누워서 제목을 궁리하다 보니 더더욱 푼수 짓 같았던 것.-.- 그러면 왜 지금에 와서 푼수짓을 하냐구? 잠이 안 와서...^^;;

여하간, 예언은 위의 한 가지가 아니었다. 이왕 밤의 힘을 빌어 푼수 짓을 시작했으니 마저 공개하자. 심리검사-검사문항에는 에고그램 체크 리스트가 있다. 심리검사 페이퍼의 모태이다. 여기에 코멘트로 점수를 달면 검사결과에 글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그 체크리스트가 2페이지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놓긴 했지만 사실 내 서재에 처음 와서 대충 훑어본 사람이 알아내기엔 조금 복잡한 구성이다. 게다가 코멘트도 방금 세어 보니 30개나 매달려 있다. 그래서 이 페이퍼를 복사해서 맨 위로 올릴까...(지금은 페이퍼 이동 메뉴가 생겼다 하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의뢰인이 폭주하면 어떻게 하나? 이젠 조금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심리검사 결과 하나 쓰는데는 최소 30분 정도가 걸린다. 의뢰가 폭주하면...아무 것도 못하고 심리검사에만 매달리면서도 결과가 늦어져 죄송하다고 꾸벅거려야할 지 모른다. 그러다 보면 잘 지치는 나로서는 페이퍼를 방치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 방치하느라 찔리는 페이퍼는 그림책 리메이크 하나로도 충분하다.TT

둘째, 이 글의 주요 핵심인 예언이다. 알라딘은 아마도 서재를 오픈 한 지 1년이 되어 가면 <서재 1주년 기념행사>를 할 것이다. 그 행사에는 여러 가지 서재 콘테스트가  열릴 것인데, 그 중에는 <가장 많은 코멘트가 달린 글은?>이 있을지도 모른다. 콘테스트 감은 안 되어도, 최소한 기획 기사의 한 구석은 차지하게 될 것이다. 내가 이 상태로 주욱 게기다 보면, 베스트 원 자리를 넘볼 수 있지 않을까?ㅋㅋㅋ 영화를 보면, 예언은 그 자체가 미래에 작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도 그럴 수 있다. 내 서재에 가끔 들리는 알라딘 직원 분들(지금까지 파악한 분은 찌리릿님과 기스님 뿐이지만) 중 한 분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는 잠시 낄낄거리고 까맣게 잊으실거다. 그런데 몇 달 후, 알라딘에서 1주년 기념행사 관련 회의나 공모를 한다. 그 때 불현듯 나의 글이 떠오른다. 그래서 "가장 많은 코멘트가 달린 글도 뽑아봐요~"하고 말한다. 나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이다!

아아아...글을 계속 쓰고 있노라니 자꾸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허접한 잡소리를 하고 있다니. 궁시렁 다이어리에 대한 심려가 깊은가보다. 저 페이퍼 삭제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 어쩌지?TT 컴맹 엄마 만나 고생이 많은 내 새끼, 무사해야 할텐데...흐ㅡㄱ. 빨리 이 글을 궁시렁 다이어리로 이동할 수 있기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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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2-01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전이 있는 걸 좋아하는데^^; 뭐 가끔 예견된 대로 행해지는 걸 지켜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듯:) 아, 저도 심리테스트 해봐야 하는데...맨날 늦춰지고 있군요.

연우주 2004-02-0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축하~~~^^

계란말이 2004-02-0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알고 있군요 -- 몸조심 하세요^^ 바그다드에서 어세신을 파견할 수도~

明卵 2004-02-0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런데 정말,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호호..

프루스트의마들렌 2004-02-0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여러 모로 너무 재미있으십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저도 아차상;;)
 

자야할 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누워도 잠들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군요. 심야에 글을 쓰면 아무래도 감정과잉이 되기 쉬운데, 이해하세요.^^

CP=14. CP는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의 약자입니다. 님의 경우 비판적-지배적-관용적이라는 세 단어 중에는 <지배적>이란 표현 끝에 걸쳐 계시네요. 규범을 중요시하고 이상이 높은 편으로 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편입니다. 아랫사람에게 권위는 잘 서겠지만, 조금 더 지나쳐서 <비판적>이 되면 독선적이고 완고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NP=13. 어, 그런데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가 13점인 것을 보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NP 점수는 양육자로서의 적성과 타인에 대한 공감력, 이해력을 측정하는 점수지요. 님의 경우 CP가 약간 높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를 NP 점수가 조금은 커버해 줄 수 있겠습니다. CP가 <타인 부정>이라면 NP는 <타인 긍정>이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이해하고 챙겨주고 싶어하는 스타일 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칫, 친구들에게 <참견쟁이 잔소리꾼>이라고 구박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A=17. 앗! 의뢰하신 분들 중 A점수 최고 기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검은비님, 플라시보님, 깡통로봇의 남편님이 16점으로 공동 기록을 보유하고 계셨는데 말이죠.^^ A는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철들었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충 읽어보셨다니 아시겠지만, 12점 가량이 적절한 수준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자아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는 이런 합리적인 사고가 지나치고 상황과 별개로 중립적인 판정을 하려 애쓰는 바람에 기계적이다, 혹은 차갑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지상정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친한 친구와 모르는 사람이 다툴 때, "객관적으로는 네가 잘 못 했어."하며 가차없이 모르는 사람 편을 들어버린다면...그것이 혹여 정의로운 것이라고 해도,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호소를 들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자칫 일중독에 빠지기 쉬운 자아상태이기도 합니다.

 FC=20. 허억...처음 보는 만점입니다! FC는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로,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창조력이 뛰어나고 즉흥적이며 자발적이라는 특성이 있지요. 한 마디로 <화끈하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난 안 놀면 안 놀았지 미적지근하게 놀진 않는다!' 뭐, 그런 생각 하고 계시는 분이 아닐까요? 만약 님이 예술계통의 직업을 가지셨다면 뭔가 크게 한 건(?) 하실 것 같은데요. A17점에 FC20점이라...극단적으로 이런 상황이 연상됩니다. 나이트에서 무대 위로 뛰어 올라 미친 듯이 놀던 카이레님, 갑자기 시계를 봅니다. "어? 벌써 열 두시네. 내일 출근하려면 집에 가야겠어." 한참 탄력받은 친구들의 멍한 시선을 뒤로하고 야멸차게 돌아서는 님의 뒷모습...ㅋㅋㅋ 

AC=8.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는, 님이 얼마나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바로설 수 있는가를 알려줍니다. 점수가 너무 높으면 우유부단하고 자기비하 성향이 있고, 반면에 너무 낮으면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이라 평 받을 수 있습니다. 8점이라면 독립적으로 바로 서기에 가장 좋은 점수라 할 수 있네요.

체크리스트를 분석하다보면, 모두 개성이 뚜렷하지만...그 중에서도 흔치 않은 점수 조합이네요. CP와 NP도, A와 FC도, 어떻게 보면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자아상태인데 둘 다 높으니 말이예요. 긍정적으로 보면 상호보완성을 갖고 균형잡힌 자아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자칫 무너지면 매우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A와 FC 모두 최고점을 기록하셨으니...^^;; 참, 아까 FC 점수는 <자기 긍정>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A에 조합해 본다면, 자신의 사고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매사 <확신>이라는 것을 조금은 경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카이레님은 자아를 분석해서 성향이 이러이러하다...설명하는 것 보다는 님 본인이 이 글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한 번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상호보완을 통한 자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앗, 5시, 알라딘 점검시간이 오기 전에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혹여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질문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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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e 2004-02-0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쾌한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테스트를 하면서 저는 죄다 동그라미 아니면 세모를 치고 싶어지는 저 자신이 이상해서 갸우뚱하다가 그래도 하고 싶은 대로 해야겠지.. 하면서 했는데, 역시나 복잡다단한 마음이 그대로 노출된 것 같아요. 한마디로 복잡한 심리, 라고 하면 맞을 거 같아요. 하지만 사실 행동은 매우 단순, 즉 게으르답니다. FC 20이라는 점은, ... 제가 보기엔 그저 '그러고 싶다'는 꿈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전 몸치에다가, 부끄럼도 많고... 손재주도 별루고... 국민학교 때 웅변상 받은 적은 있지만... 예전에, 무슨 심리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이것도 싫어하고 저것도 싫어하는 식의 양비론으로 나와서 황당했는데, 이번에 둘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온 듯하네요... 좀더 성숙해진 건가요...? 암튼, 심리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제 마음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즐겨찾기 해놓았으니, 이젠 진우맘님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겠네요.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