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놀이동산 = 행복한 가정, 이라는 공식은 아마...대표적인 소비지상주의 광고의 폐해일게다. ㅡㅡ;;
주말이면 정말이지 꼼.짝.도 하기 싫은 나인데, 어쩌자고 요즘은 이렇게 나다닐 일만 생기는지. ㅠㅠ
주말, 고모네 식구와 함께 서울랜드에 다녀왔다.

서울랜드 동문 초입에 있는 마시마로 시리즈 인형들.
연우군, 사진 찍으라고 했더니 벤치를 두고 기어이 뽁뽁 인형 위로 올라간다.
연우야, 토끼 경찰이 너 째려보는 거 안 보이냐? ^^;


아이들이 제일 신났던 건 놀이기구 탑승이 아니라, 서울랜드 내의 대형 어린이 놀이터 <액션죤>.
요런 데가 집 근처에 있음 좋을텐데.
안전해뵈는 대형 트렘블린에 나도 뛰어들고 싶었다만.^^;


예진이와 사촌여동생 유진양.
누가 공주병들 아니랄까봐....ㅋㅋ 지금 저거, <장미꽃잎 포즈>라나, 뭐라나. ^^;;;;
이날 내내, 얘네 둘 컨셉이었다. ㅡㅡ;;

미니바이킹을 태워주려는데, 고리를 갖고 놀았다가 일어났다가...한시도 가만 못 있는 연우군,
결국 퇴출. ㅡ,,ㅡ


엉엉 울면 뭐하냐. 때는 늦었지.
신이 난 누나와 형아를 보며 망연자실....부러움에 넋을 잃고. ^^;

기껏 BIG5 있음 뭐하나.
애들이 제일 좋아한 건, 500원짜리가 두 개나 들어가야 움직이는 요 동물 자동차였다.
여기서만 몇 천원 깨졌나보다.ㅡ,,ㅡ;;;

서울랜드엔 스카이-X라고, 번지점프의 응용판인데......높은 솟대 같은데다가 긴 끈으로 사람을 매달고 슁~ 날려보내는 놀이기구가 있다. (이거, 무진 비싸다. 한 사람에 만오천원! 자유이용권에는 절대 포함 안 됨.^^;)
으아아아아아아~~~~~ 하는 외침에 하늘을 보며 경악하는 예진양.
헌데 이상하지...난 바이킹은 죽어도 싫은데, 요건 한 번 해보고 싶더란 말이지...^^;;;
귀차니즘인가. 서울랜드까지 가서도 가족사진 한 컷 안 찍고 돌아왔네.^^;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사진도 좀 찍어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