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오늘 밤은 무슨 일인지 알라딘이 속도가 빠르다!! 이 때다, 하고 밀린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마이리뷰의 카테고리 정리^^ 뭐, 잘 모르시겠지만...마이리뷰 맨 위에 <아직 분류중^^;>이라는 벌쭘한 카테고리가 하나 있었더랬다. 그걸 다 정리하고 없앴다.

벌써 꽤 되었지? 카테고리 분류 기능이 생겨서 좋긴 했는데...문제는 300개가 넘는 리뷰를 하나하나 이동시켜야 한다는 점이었다. -.-(나보다 많은 리뷰를 밤을 새우며 정리한 아영엄마님...존경스럽기 그지없다.^^;) 앗, 누군가, '그거....한꺼번에 옮기는 기능 있는데요?' 하는 건 아니겠지....안 돼요. 혹여 그런 기능이 있다 해도, 절대 제게 말하지 마세욧!!!!(충격에 쓰러집니다. -.-)

한 개 한 개 리뷰를 옮기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맨 처음 리뷰를 쓸 때의 설레임도 생각나고, '어? 내가 이런 책도 읽었네...' 싶기도 하고. 하지만, 제일 많이 느껴지는 것은 부끄러움.

예전엔, 리뷰가 그냥 500원 짜리라고 생각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 글이 돈이 된다는 생각에 기뻤지만, 하다보니 그냥 500원 짜리 글...500원어치 이상의 힘을 빼지 않으려고 대충, 무관심하게 쓴 글이 많다. 적립금 제도가 바뀌면서 리뷰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공은 더 많이 들인다. <양보다 질>에 조금은 다가선 것.

하긴, 이제는, 꼭 적립금이 아니더라도 나의 리뷰들이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리뷰북도 꾸미려는 것 아닌가.^^ 오늘 이마트에 가서 한지 A4를 사왔다. (가지고 있는 한지는 색깔이 너무 알록달록해서...^^) 내일부터 차근차근 꾸며 봐야지. 거창하고 멋스럽게 하려고 덤비기 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채우도록 노력할 작정이다.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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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6-0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자그마치 379편이나 되는 리뷰를 하나하나 다시 정리하신 거예요??!!! 정말 대공사를 마치셨군요. 애쓰셨네요. ^^
진/우맘님께서 소중히 적어내려간 리뷰와 리뷰북은 진이와 연우한테도 나중에 큰 보물이 될 것 같아요. 너무 부럽습니다. ^^

메시지 2004-06-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리뷰쓰면 돈 주는 것 계속되는 줄 알았습니다. 큰 맘먹고 처음 리뷰를 썼을 때, 제도가 바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까지 리뷰로 수입을 올린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힘들 것 같구요. 내공이 강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주간 리뷰에 선정되는 것은 꿈도 못 꾸고. 대신 코멘트 쓰다가 2000원짜리 쿠폰을 세 개나 받아서 잘썼지요.
진/우맘 님 리뷰 잘 읽고 있어요. 솔직하고 담백한 글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요소는 진실이라고 들었죠. 그런 점에서 진/우맘께서는 참 훌륭한 리뷰를 많이 쓰셨어요. 부자되신 기분이시죠? 존경(맞다, 오마쥬!)과 부러움의 대상이십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04-06-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안타깝네요...큰맘먹고 적으려 했더니 제도가 바뀌어........흑흑
하긴 저도 네번정도 하고 나니....바로 막을 내려버리더군요!!
알라딘은 왜 우릴 피해서 도망다니는거죠??ㅠ.ㅠ
앗!! 지금 누구한테 코멘트 다는건지??...ㅡ.ㅡ;;;
차력당에서 뵈니 반가워서리~~~^^

지누맘님..이제 리뷰 300개가 넘었으니..좀 쉬셔도 될것 같네요!!..이제 좀 쉬세요!!..ㅡ.ㅡ;;;

아영엄마 2004-06-0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좀 쓰러지실지도... 저도 처음에는 일일이 옮기다가 음... 이럴 필요없지!!
리뷰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저같은 경우 그림책)을 기본카테고리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남기고 다른 것들만 옮겼거든요. 그러니까 일이 훨씬 줄어들더군요..^^;; 그렇긴 해도 시간은 좀 많이 걸렸어요... 카테고리가 늘어나니까 더 세분화하는 작업도 해야 하고...

2004-06-04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심이 2004-06-04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한꺼번에 옮기는 기능 있는데요?'를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한편으로 님이 정말 존경스럽군요..'당신의 리뷰 한편한편에 저는 늘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진우맘님! 500원보다는 더 높게 책정해주시길!!!리뷰북도 기대할께요..검은비님의 그림에, 님의 글을 합치면 환상적일것 같네요..기대..기대..

진/우맘 2004-06-04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해 내겠습니다!!!

다연엉가 2004-06-0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네요.. 제가 봐도 부러운 글들이 줄줄줄.^^^
그나저나 진우밥!!!! 너무 고마버!!! 매일 팍팍 찍어대던 사진도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안 찍어지네요.. 되는 데로 민수 사진 올립니다.^^^^

마태우스 2004-06-04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뿐만이 아니라 서재에 쓰여지는 글들은 다 소중한 자산입니다. 은행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처럼요. 님은 그러니까 부자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