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조금 빨리 친정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보성의 녹차밭에 들리려고 했더니, 보성에서 차 밭까지 엄청난 차량행렬이...들어가는데만 두 시간 걸린다 하여 그냥 와버렸지요.^^
에구구 삭신이야...왕초보 운전자가 5시간 가깝게 고속도로를 뛰었더니 안 쑤시는데가 없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좀 할 만 했지요. 어제,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한 두 시간 동안은, 어찌나 핸들을 꽈악 쥐었는지 휴게소에서 손바닥을 보니 시커멓게 되었더라구요. 피가 안 통해서.-.- 멍이 든 줄 알고 징징거렸는데, 밥 먹고 나니 풀리더군요. 하긴, 저보다 남편이 더 곤죽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왕초보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맡겼으니... 엊저녁엔 끙끙 앓더군요. ㅋㅋㅋ
참, 진/우와 함께 잘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말을 받았는데, 아니랍니다. 제가 팔자가 좋은 여편네거든요. 남편하고 단 둘~이 여행했지요~~~~^^ 후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밀린 서재탐방이나 떠나야 겠습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