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조금 빨리 친정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보성의 녹차밭에 들리려고 했더니, 보성에서 차 밭까지 엄청난 차량행렬이...들어가는데만 두 시간 걸린다 하여 그냥 와버렸지요.^^

에구구 삭신이야...왕초보 운전자가 5시간 가깝게 고속도로를 뛰었더니 안 쑤시는데가 없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좀 할 만 했지요. 어제,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한 두 시간 동안은, 어찌나 핸들을 꽈악 쥐었는지 휴게소에서 손바닥을 보니 시커멓게 되었더라구요. 피가 안 통해서.-.- 멍이 든 줄 알고 징징거렸는데, 밥 먹고 나니 풀리더군요. 하긴, 저보다 남편이 더 곤죽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왕초보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맡겼으니... 엊저녁엔 끙끙 앓더군요. ㅋㅋㅋ

참, 진/우와 함께 잘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말을 받았는데, 아니랍니다. 제가 팔자가 좋은 여편네거든요. 남편하고 단 둘~이 여행했지요~~~~^^ 후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밀린 서재탐방이나 떠나야 겠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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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셨군요, 진/우맘. 봄나들이로 전국의 경치 좋다 소문 난 곳은 모두 몸살을 앓고 있을 걸요. 우리는 내일쯤 가기로 돼있는데... 글쎄, 어디로 갈까나. 요즘이야 어딜 가든 다 좋겠지만...
푹 쉬세요.

다연엉가 2004-04-04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남편하고 둘이라...
이번 주말엔 나섰다 하면 본전도 못찾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구 고소해라(ㅋㅋㅋ)

흐흐흐흐 진/우밥님의 서방님 심정 알겠습니다.
저도 처음 그 소리 들었거든요.
저는 아직도 운전자의 자세에 대해 남편한테 일장연설을 듣습니다.
기본자세가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거려도 조심합니다.
화이팅(오늘 저녁 팔 묵직하겠네요)


책읽는나무 2004-04-0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과의 둘만의 데이트라~~~~~
쩝~~
부.럽.군!!
정말 좋은 시부모님 두셨군요...^^

비로그인 2004-04-0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두 당연히 예진이랑 연우도 같이 가는줄 알았는데~ 고생은 하셨지만, 그래도 괜찮은 결혼기념여행하고 오시겠죠?? ^^ 다시 뵈니 반가워요~

마태우스 2004-04-0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님이 없는 서재는 너무 쓸쓸해서, 저도 오늘 하루종일 떠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진우맘폐인, 이런 말도 생길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4-04-0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혜경님> 잘 다녀오세요.^^
책울니임~> 그래도 벚꽃 구경은 실컷 했다구요, 뭐.^^
책나무님> 그렇습니다, 울 시부모님, 환상이지요~
앤티크님> 넵. 오랜만이라 좋았답니다. 신혼여행 이후 첨 같아요.
마태우스님> 에이~ 그래도, 혹시 생기면 님이 1호 하세요.^^
잘래요.... 식구끼리 노래방 뛰고 왔더니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같네요. 끙. 모두 안녕~

연우주 2004-04-0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히 주무세요~^^

비로그인 2004-04-0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다녀오셨으니 다행입니다. 아~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