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만들기 : 해피핼러윈 -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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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 생생 만들기 : 해피핼러윈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 지은이 : 김덕기 글

  • 구분 : 유아 / 미술워크북

  • 대상 : 4~6세 유아

  • 독서일 : 2022. 10. 20.

  • 한줄평 : 책을 받자마다 하루에 한 두개씩 아이와 밤에 만들다보니 어느 새 책 한권 만들기를 모두 완성했다. 아이는 책을 가져다 먼저 "엄마 이거 만들어줘" 하며 완성이 될 때까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제법 자란 아이에게 접기와 풀칠을 맡기고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위로 오리지 않아도 된 다는 점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강점 중에 강점인 만들기 교재!! 아이는 벌써 다음 버전도 사달라고.......... 한다.

 


요리에 이어 이번에는 생생만들기 해피핼러원이다.

이틀 후면 할로윈, 카페나 핫한 상점에서는 핼러원 인테리어오 분위기를 만들고

놀이동산은 다양한 축제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이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여러가 행사를 준비한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할로윈을 설명하기는 무리이지만

화려한 색감의 분장과 다양한 인형들

무엇보다 평소에 먹지 못했던 사탕과 초콜렛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은

할로윈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거리마다 가득한 할로윈 축제

집에서 아이와 간단하지만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듯!

생생만들기 시리즈의 가장 큰 장은!! 바로 바로! 가위로 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아이가 보채지 않고, 바로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조심스럽게 뜯어내고, 접는 부분을 따라 접은 후 풀칠만 하면 완성이다

아직 어린 아이가 따라서 만들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같이 뜯어내고 접고, 풀칠 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많이 즐거워한다.




 

하루에 2~3개씩 같이 만들다보니 일주일동안 거의 다 만들어서 탁자 위에

장식해 놓았다.

자기 마음에 든 완성품은 어린이집에도 가지고 간다고 야단..

 

마음껏 할로윈 즐길 수 있는 만들기

10월 동안 아이와 함께 만들다보니 이제 다른 만들기 시리즈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어쩔 수있나, 구매버튼을 누를 수 밖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만들기 시간,

어린시절 종이 인형을 올려서 가지고 놀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아 만드는 나 또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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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만들기 : 해피핼러윈 -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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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책을 가져다 먼저 "엄마 이거 만들어줘" 하며 완성이 될 때까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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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다낭 한 달 살기 & 골프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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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재미는 여행을 준비할 때의 두근거림과 여행 후 사진을 다시 뒤적이며 그 감상을 슬그머니 꺼내는

순간에 있다.

다낭과 호이안에 다녀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곳에서 느낀 즐거웠던 시간들은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끔 꺼내서 추억할 수 있는 근사한 간식이 되곤 한다.

여행일 3일을 남기고 급하게 산 비행기 티켓, 남아 있는 호텔이 몇 군데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호텔

여행 일정도 정하지 않고 정확하게 다낭이 어떤 곳인지 알지도 못한 채 떠난 여행

그럼에도 호텔은 수영장과 저렴한 풀바가 있는 가성비 훌륭한 곳이었고

잘 모르고 갔던 장소들은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간혹 다낭을 해운대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한국인이 가득한 거리에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오지 빼놓고 한국인은 많다. 그러니 그 부분은 여행을 떠나면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부분

파란 바다는 아니지만 바다 앞 카페와 식당은 저렴하고 분위기가 근사하다

직접 조리해 주는 해산물도 맛도 좋고, 거리마다 넘실대는 분위기 자체가 동남아 특유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익숙한 도시가 싫다면 30분 그랩으로 도착하는 호이안은 과거 베트남으로 훌쩍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다낭 한 달 살기가 인기가 많은 것은 익숙함, 편리함 그리고 과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기 때문일 듯

골프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은 다낭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정리한 책을 읽게 되었다.

다낭 여행 전에는 다낭에 대해 전혀 모르고 떠났는데, 다음 여행지로 다낭을 정했으니

미리미리 공부할 필요가 있어서였다.

좀 더 잘 알게 된다면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다낭과 호이안에 대한 이 책은 작은 도시 다낭을 모든 것을 두 발로 열심히 걷고

많이 알려지지 않는 맛집과 카페까지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로그에도 알려지지 않는 곳, 아직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곳을 먼저 선점한다면

즐거운 추억은 덤으로 만들 수 있을 듯하다.






 

베트남에 대한 정보부터 다낭, 호이안 그리고 골프 여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이 책은

다낭여행과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트남은 월남전쟁으로 익숙한 나라, 특히 미국에 굴하지 않는 저항의 역사는

그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베트남은 아주 길게 이어진 나라로 북부와 남부가 서로 다른 점이 많아

두 곳을 비교하며 여행하는 재미도 있다.

 

여행 카페에서 현재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가 다낭인 것처럼 갈 수 있는 비행기 항공편도 많고

공항과 시내의 접근성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 리조트는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빈펄은 가족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다낭은 한 달 살기 지역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장점, 여행지로 여행객들이 물가가 상승한 것은 맞지 마 그럼에도

현지인처럼 산다면 저렴하게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 물론 그곳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채울 것인지는

순전히 개인의 몫

아직 다양한 액티비티나 모임들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초기 한달살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곳에서 선구자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될 수 있다.

가서 깃발을 꽂아라!






 

한리버를 가르고 있는 다리를 건너 시내와 마케비치로 나눈 다낭은 각각의 나누어서 여행을 즐기면

강와 바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투명하고 푸른 바다, 동남아 특유의 여유로움

너무나 저렴해 믿기지 않는 물가

이런 것들을 믿고 다낭을 간다면 실망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다낭은 도시와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고, 편리함과 한적함이 공존하며

호이안이라는 멋진 도시를 품고 있다.

현대 사회의 편리함에 젖어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맞는 여행지일지도 모른다.

떠나기 위해 지금도 비행기 표를 검색하는 우리들에게

편하게 떠날 수 있다는 여행지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까?

아이가 좀 더 자라길 바라며, 다낭으로 떠나는 날들을 손꼽아 기다린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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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정유리 지음 / 부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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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66 사이즈가 통통을 넘어 뚱뚱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름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말랐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기아 수준으로 

몸을 바짝 구워야 한다.

마치 마른 오징어가 되기 위해 해풍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그 들처럼

마름이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은 굶주림과 고통이란 해풍을 맞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국민학교 시절 마른 친구들은 놀림의 대상이었다.

가시, 젓가락, 빼빼로 이런 표현으로 말랐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름이 찬양의 표현으로 변했다.

마름은 여성성의 상징이고 예쁘다는 다른 표현처럼 사용된 것이다.

연예뉴스는 여자 연예인이 살쪘다 빠졌다는 내용을 기사로 쓰며 

살이 찐 연예인의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내뱉고

살을 잔뜩 빼 가시처럼 몸이 바스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는 자기관리를 잘 했다며 칭찬하는 글을 쓴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분명 아파 보이고 건강해 보지 이 도 않는 몸이 정말로 좋아 보이는 것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이 책은 마르기 위해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무려 13면 동안 섭식 장애를 앓아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식증과 폭식증을 섭식 장애라고 한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먹는 행동을 아예 하지 않거나, 마음껏 먹고 난 뒤 토를 하는 행위 

모두 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롯되는 행동으로 점차 일상생활까지 하지 못하게 할 정도의 위험한 정신 문제이다.


 

거짓말로 자신의 섭식장애를 숨겨 온 저자는 먹토와, 폭토를 반복하며 36kg을 유지한다.

성인 여성의 몸무게가 36kg그램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대부분 마른 몸으로 살았던 내가 가장 적게 나갔던 몸무게는 43kg였다.

그땐 보는 사람마다 해골이라며 제발 살 좀 찌라고 잔소리를 했었다.

크지도 않는 키에 43kg 몸무게는 볼품없고 힘도 없고 진짜 별로였었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이야 제발 살 좀 빠져야 하는 몸이 되었지만 (이 놈의 몸이 어찌나 극단적인지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기가 너무나 힘들다) 말랐던 당시에 내가 말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병을 밝히며 지긋지긋한 몸무게 싸움에서 이겨보려 한다.

자신이 왜 섭식장애를 겪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숨어있는 저자의 고통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고 아프고 아리다.

이 책은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으로 섭식 장애라는 병을 숨어서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 들의

지켜보는 이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세상을 방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세상에는 먹방으로 수 억 원을 버는 사람들이 있고, 맛집 프로그램과 요리경연 프로그램이 

단연 시청률을 이끌어가는 세상이다.

SNS에는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맛집 인증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도 맛집 관련 콘텐츠가

가장 많이 업로드된다.

그러다 다른 한편에는 먹지 못하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한 숟가락의 밥이 살이 찔까 봐

한 조각의 쿠키가 몸무게를 늘게 할까 봐 먹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

저자 또한 살에 대한 두려움을 13년을 살았다.

살에 대해 스스럼없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

요즘 한국인의 첫인사는 "잘 지냈니?" 가 아니라 "너 살쪘다. 살 빠졌다"라는 말인 것 같다.

살에 대해 모두 중독된 상태처럼.

다이어트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운동과 식이요법이 당연해진 사람들 속에서 

그런 세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는지 책을 읽으며 의심이 싹 튼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저자 자신의 섭식 장애와 어린 시절의 고백과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 가난 속에서 불우했던 환경을 스스로 벗어나야 했던 저자는

외로웠고 관심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말라서 관심을 받는 것

이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었던 저자의 어린 시절이 애처롭게 안 스러웠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드러내며 이제 섭식장애와의 긴 인연을 끊기로 결심한 저자의

극복기는 해피엔딩으로 완전히 끝이 아니다.

현재 진행형 언젠가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인 섭식장애는

매일 자신의 의지와 싸우는 긴 전쟁 같은 것이다.

너무 잘 살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으나

결국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말하는 저자.

단순히 먹지 못하는 병이라고 그건 배불러서 하는 투정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의 문제라고 마음만 바꾸면 된다고 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며, 마음을 바꾸는 것은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구는 둥글다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모두는 잘 살고 싶어 한다.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는 문제들과 평생을 함께 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애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행동인 섭식.

섭식을 금지하는 이유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세상 때문이라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어느 나라에서 저체중 연예인 방송을 금지한 것처럼

말라야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그들을 멈출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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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의 맛 - 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자취남(정성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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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혼자 독립을 외치고 호기롭게 집을 구하다 보면 부딪치게 되는 현실의 벽. 수중에 갖은 돈으로 구할 수 있는 방은 나 혼자 눕기도 좁은 반지하 혹은 옥탑방이 전부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혼자 사는 삶을 꿈꾼다. 내 취향이 반영된 집, 청소를 하지 않아도 씻지 않아도 잔소리할 사람이 없는 나만의 공간.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며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옛 생각을 나게 했다. 내 십여 년의 자취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 자취의 맛은 자유! 자유! 자유가 아닐까?




독립을 선언하고 꿈꾸며 그리던 방이 있다.

넓지 않아도 해가 잘 들어왔으면, 창을 열면 바로 나무나 공원이 보였으면.

집 안의 화이트와 우드가 잘 어우리는 인테리어였으면 하는 그런 꿈

그러나 현실은 곰팡이 공격에도 울면서 락스로 벽을 닦아내야 하는 방에 살게 된다.

그나마 내가 살던 지역은 전셋값이 저렴한 편이라 나중에는 돈을 모아 해가 잘 드는 넓은 원룸을 구해

꽤 편하게 살았다.

문제는 서울에 올라오면서, 내가 가진 전셋값으로 서울에 오래된 방 한 칸 마련한 기도 어려워졌다.

구하다 구하다 우이동까지 가게 되고 오래된 주택의 옥탑방에서 서울 살이를 시작하였다.

물도 잘 나오지 않고 좁고, 더운 집 

그래도 내 공간이 있다는 것, 지친 하루의 끝을 혼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마감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힘이 된다.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넘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야 유학 혹은 취업으로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지만 요즘은 비혼과 각자의 선택으로

혼자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과연 그런 이들을 '자취생'으로 부르는 것이 맞을까?

1인 가정이란 표현이 더욱 적절할 듯

자취생이란 단어가 가진 빈곤해 보이는 느낌보다 1인 가정이라는 완전한 주거 환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튜브가 쓴 책이 '자취의 맛'이다.

저자가 300곳이 넘는 자취 집을 찾아가 삶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은 32만 명이 넘을 만큼 인기 채널이다.

누군가의 집을, 자취의 집을 방문하는 콘셉트의 동영상들

우리가 타인의 삶을 얼마나 궁금해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다른 사람들이 1인 삶을 그려내고 있다.

애주가의 집, 정리를 병적으로 하는 사람, 고급 오피스텔부터 손수 만들어낸 인테리어 작품까지

사람들은 각자의 공간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킨다.

같은 공간이라도 누가 사느냐에 따라 집에서 풍기는 냄새와 분위기는 전혀 다르듯이.

공장처럼 찍어내는 아파트조차 자세히 보면 사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다.

가끔 전세나 월세로 사는 집에 굳이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냐고 묻는 이들이 있었다.

나 또한 전에 살던 집 벽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스로 도배를 새로 하였다. (집 주인 허락 후)

잠시 살던 곳이라도 그 시간만큼은 잘 살고 싶은 마음.

내 것이 아니지만, 사는 순간 시간은 온전히 내 것이니 행복하고 아늑한 시간을 사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고 할까.

집을 고를 때 가장 난감한 것은 어떤 주거 형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이다.

대부분 원룸촌에 있는 빌라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간혹 비싼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주거의 선택은 경제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꽤 일찍 깨달았다.

드라마에서 가난한 여주인공이 옥탑방에서 지지리 궁상맞게 살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곳에 살아본 사람은 알 수 있겠지.



 

독립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혼자 사는 이유, 자취, 독립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담아낸 책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사회의 단면을 알 수 있게 된다.

혼자가 편해진 세상

누군 과의 속박 같은 관계가 어려운 세대

외롭지 않은 것이 당연해진 문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허한 시간을 채워 줄 것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

1인의 삶이란 책임감을 멋지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는 이야기.

그럼에도 어디선가는 곱지 못한 시선으로 혼자 사는 이들을 흉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결혼과 출산이 인생의 목표와 상장이 되는 사람들의 잔소리는 그냥 흘려보내자.

정말로 나는 1인의 삶을 응원한다. 

혼자 살아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자유로움은 꼭 붙어살아야 한다고 믿는 우리 민족에게는

흔하지 않는 행복이기 때문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나에게 자취의 삶은 과거로 남아있지만

간혹 모든 것이 귀찮아질 때 혼자 노을을 보며 마시던 맥주 한 잔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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