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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세상과 맞서 싸운 이단아들
박홍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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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異端兒)는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일컸습니다.

혹은 아웃사이더, 소수자, 저항인 다른 한 편에서는 선구자, 예지자, 사상사, 지성인 그리고 저는 혁명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들은 주류가 만들어 놓은 탄탄한 길에서 벗어나 비주류로서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어려운 길을 개척하였습니다.

 

총2부로 구성된 책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이란 주제로 동서양의 정치, 제도 ,독립, 계급, 차별, 성소수자, 환경운동 등과 맞서싸우던 혁명가들에 대한 이야기와 2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에서는 예술로 시대에 항거한 예술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굳이 다른 길을 걷는 사상가들,

무엇이 다르기에 이들은 편하게 살 수 있는 체제에 온 몸으로 저항한 것일까요? 책을 읽는 동안 각자 다른 삶과 다른 언어, 방식으로 싸우며 산 이들의 삶을 볼 수록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뛰어나고 똑똑했습니다.

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잘못된 것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었습니다. 권력의 독점과 여성의 인권과 흑인에 탄압에 대해자신의 주장을 굳히지 않았던 루이즈미셀

"나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불꽃처럼 살다간 러시아 여성 수학자 소피아 코발렙스카야는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독일로 유학길에 오릅니다.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강사 일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늦은 나이에 5년제 계약직 교수의 자리에 오르고 이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됩니다.

책 속에는 여성 사상가와 학자, 혁명가를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여성이기에 차별 받았던 과거 더 강한 권력과 싸우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여성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 최초의 교수, 최초의 과학자.

최초 라는 말이 그 과정의 고단함과 역경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신청년의 애인이 아닌 독립운동 동지로 살다, 현계옥
 

 

 

영화 밀정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역할이 '현계옥'이란 인물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폭탄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었는데, 저자는 실제 현계옥과 영화 속 인물은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작고 예쁜 여성이 아니라 현계옥이란 사람은 덩치도 크고 성격도 호방한 대장부 스타일이랍니다.

영화 속 재미를 위해 가미를 한 것이겠지만 만약 실제 현계옥이란 인물을 바탕으로 인물설정을 했다면 좀 더 영화가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계옥은 실제로 기생의 딸로 태어나 기생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 현정건을 만나 독립운동을 시작하였고 자신이 번 돈을 가지고 독립자금을 충당할 만큼 열심히 독립운동에 가담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너무 사랑했던 두남녀는 현정건의 집안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현정건은 집에서 정해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두 남녀는 감옥에 갇히기 전까지 열심히 사랑했으니 현정건 부인의 입장에선 둘 다 나쁜 사람입니다. 감옥에서 풀려나고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현계옥은 몽골에서 말을 타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다고 하는데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하니, 그녀의 마지막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얼마전 대선이 끝나서인지 다른 사람들 이야기보다 '호세 무이카' 우루과이 전대통령 삶을 오랜 시간 공들여 읽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사람. 대통령이란 직위보다 농부라는 직업을 선택한 대통령으로

낡은 집과 차 한대가 재산이 전부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오랜 감옥 생활을 끝으로 정치가로서 우루과이의 번영과 복지를 위해 대안을 만들고,

자신의 월급 90%를 빈민 구제를 위해 내놓은 대통령.

자신들을 권력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고 있는 정치인들이 생각나 씁쓸했습니다.

권력이 돈이 되고, 돈이 다시 권력이 되는 세상에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이의 생은 큰 울림은 줍니다.

결코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을 모두 쓸데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호세 무히카

#미스터리한 예술가 뱅크시, 길거리 미술로 변혁을 꿈꾸다



 

 

현재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에 한 사람인 뱅크시, 벽에 그림을 그리던 길거리 예술가에서 140억 작품을 파는 예술가로 성장한 그는 시대에 모순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경매 행사에서 '빨간 풍선을 든 소녀'가 170만 달러(약 13억원)에 낙찰되는 순간 원격으로 그림이 액자 아래로 나오며 스스로 파쇄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뱅크시가 직접 기획한 이 행동으로 그는 더욱 유명해졌고, 경매 행사와 기존 예술계를 비난한 퍼포먼스는 미술 경매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뱅크시는 평화를 위한 그림을 그립니다. 제 몸보다 큰 폭탄을 껴안은 소녀를 포함해 희생당하는 아이들, 돌이 아니라 꽃을 던지는 시위대, 분홍색 꽃 리본을 달고 날아가는 군용 헬리콥터 중 그의 작품이 공통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탐욕, 가난, 위선, 절망, 부조리, 쇠외이며 그가 바라는 것은 이런 것들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합니다.

뱅크시는 미술 작품으로 번 많은 수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과 단체에 기부한다고 하니, 세상을 바꾸려는 혁명가가 맞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와 싸우고 엘리트 주의를 거부하며, 자유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57인을 만났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사람도 있었고, 이름 조차 생소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투쟁의 역사가 있기에 지금 많은 이들이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해집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잘못된 관행과 사회의 불평등,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맞써 싸우는 일들이 있습니다.

관심조차 받기 힘든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저는 세상을 위해 어떤 저항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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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 남에게는 너그럽고 나에게는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자기친절 수업 단단한 마음 1
김도연 지음 / 언더라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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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들을 다시 살펴보니 마음에 관한 것의 비중이 컸다.

에세이부터 인문학, 심리학까지 다양한 마음에 관한 책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의 마음들이 참 많이도 아프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간 돌보지 않았던, 모른 채 하고 있었던 마음, 심리의 중요성을

많이 인정하고 돌봐주려 하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했다.

며칠 전에 읽은 '내 마음에 상처 주지 않은 습관' 이란 책을 받고,

이전에 읽은 책들과 비슷하겠지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니, 잘 돌보자고' 비슷한 이야기 일 것을 예상하고도

책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것은 글을 풀어가는 방식과 해답을 찾는 과정이

저자마다 다르고, 깨달음에 대한 해석 또한 비교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연 책을 읽다 바로 책상에 달려가 잘 쓰지 않는 형광 색연필을 찾아

밑줄을 긋기 시작했다.

그동안 궁금했던 나의 심리 상태 혹은 문제에 대한 심리학 용어와 진단들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였다.

', 이런 상황에 대한 심리학 용어는 무엇이구나, 이런 상태는 어떤 상황 혹은 불안에 기인하는구나'

알아가는 과정과 배우는 재미가 있어 마지막 장까지 밑줄을 그으며 읽은 책.



#저자소개, 김도연

관계로 인한 우울증부터 번아웃, 정서학대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20년 넘게 돌보고 있는 임상심리학자이다. 마인드풀니스 심리상담연구소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의 대표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지방경찰청 범죄피해평가 감수위원이다.

개인 상담뿐 아니라 클리닉을 찾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분야 R&D 평가위원, 가톨릭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치료와 연구 및 수련감독자,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장으로 활동했다.(저자소개, 출판소 소개 발췌)



#설득력을갖춘 인문, 심리학 서적

마음 챙김 책들을 읽으며 저자 각자가 깨달은 해법을 배우는 것은 꽤 유익한 경험이다.

사람마다 에세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투영하여 읽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우도 보았다.

나 같은 경우는 그 중간 단계를 좋아는 것 같다.

의학 용어가 난무하여 한 번에 읽기 어려운 의학 서적 보다 평범한 사람도 딱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이 있는 책

그럼에도 전문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득력의 힘을 갖춘 책.

이번에 읽은 책이 딱 그러한 균형을 갖춘 책이었다.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자기 훈련 방법

 

저자는 지난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현재에 집중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과거의 상처에 불안하고, 예민하며 결국에는 현재까지 상처를 끌고 와 살아가는 우리들이 왜 그러한 것인지

어떻게 상처로부터 맞서야 하는지 각 단계마다 질문에 스스로 작성하게 하는 과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일단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과거의 상처는 현재에 영향을 줄 수 없음을 배우며, 감사한 마음으로 과거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현재 '지금-여기'에 머물며 현재에 집중하는 마인드 풀 명상에 대해 알려준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 명상을 통해 현재를 충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지금도 과거에 발목이 묶여 현재로 나아가지 못하는 아기 코끼리 같은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아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

단단한 관계를 쌓는 법과 가치 중심의 삶을 사는 법,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 등.

45개의 마음 습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불안정한 자신을 사랑해 주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을 수 있게 된다.

헤매고 힘들었던 감정들, 남을 미워했던 이유들, 항상 과거와 연결되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이유와 그것들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

마치 병명을 진단받은 것 같았다.

그래,

내가 시작도 하지 않고 불안했던 것은 예기불안이라고 하는구나

부정적인 대화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훈련은 '자기 교시 훈련'이라고 하고 인지행동치료에서 하는 방법이구나

인지왜곡은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구나

이렇게 배우는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쁨을 맛본다.



#반성의계기가 된 이야기

아이들의 부정적 감정을 받아주지 않고, 해소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아이의 긍정적 자기 개념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에 뜨끔하였다.

자기개념이 생기고 자주 울고, 떼를 쓰는 아이를 다그치며 화를 내는 내가

얼마나 잘 못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부모의 몫이며 그중 마음 건강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 챙김 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함

경제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현재에 대한 걱정들이 나를 잠식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막연한 희망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저자의 방법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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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77가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도다 도모히로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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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쉽게 찾고 없을 수 있지만 지혜는 도통 보이지 않는다.

살면서 지혜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점점 적어지는 것은 지혜를 구하는 현자가 사라졌기 때문일까?

지혜보다 지식을, 가치보다 자산이 더 중요해진 초자본주의 사회에서

혼자서 고고하게 지혜를 찾을 거야 하는 건 너무 무모한 행동인지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지혜롭게 늙고 싶다. 욕쟁이 할머니가 되기 보다

지혜로움으로 노년을 채우고 싶다

아무리 치장해도, 사람이 풍기는 사람의 냄새는 꾸며지지 않는다

우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지혜를 깨우치게 하는 이야기들은 약 2분이면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딱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코끼리와 장님 이야기도 이미 익숙한 우화로 눈앞에 있는 것만 보는 좁은 시야에 해대 경고하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넓은 시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15장 77개의 우화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우화들이 많아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다.

 

1장 시야와 관점

2장 폭넓은 인식과 유연한 사고

3장 깊은 사고와 정확한 판단

4장 총명함과 창의적인 일

5장 강한 조직의 정신

6장 일하는 자세와 일의 의미

7장 정의로운 마음과 공동체

8장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

9장 인생의 도리와 감사

10장 희망에 가까워지는 법

11장 배우는 마음가짐과 배우는 이유

12장 도전과 지속가능성

13장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방법

14장 삶과 죽음의 연결

15장 어떤 상황에서든 세상만사를 생각하라

삶의 지혜 목차





#너 자신을 알라의 진짜 뜻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의 일화를 통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안다는 사실로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지적 허영과 자만심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 큰 우주에 우리만 있다는 착각과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자만,

경계 또 경계해야겠다.




집 안에서 열쇠를 잃어버리고 집 밖에서 열쇠를 찾는 나스라딘의 어리석음이나

도둑이 드는 데도 남은 떡을 먹기 위해 제물과 아내를 잃는 남편의 우화

아주 옛날부터 전해진 우화들은 현대 사회의 모습과 꼭 닮아있다.

나 또한 중요한 일들을 뒤로 미룬 채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에 인간의 생활감정을 부여하여 사람과 꼭 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빚는 유머 속에 교훈을 나타내려고 하는

설화(說話).

그 의도하는 바는 이야기를 빌려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고 처세의 길을 암시하려는 데에 있다. 이를테면 이야기를 육체로 하고 도덕을 정신으로 하는 설화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일상 친근할 수 있는 한 마리의 생쥐이며 역시 한 마리의 까마귀이기 때문에 그들이 연출하는 기지와 유머에는 도덕적인 딱딱한 맛은 가셔지고 독자들을 흥미 속으로 이끌어 도의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화 [fable, 寓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우화의 목적은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꼭 지켜야 할 규율을 쉽게 가르치고

최소한 사회를 지킬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동물, 식물을 통해 사람들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처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릴 때 읽었던 이솝우화들의 교훈들이 어린 시절 도덕적 기준이 되고

책을 통해 짧게 경험한 우화들이 현명한 처세를 하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새옹지마 인생사, 죽음에 대한 의미, 스님의 유언까지

처세술과 과학기술, 도전과 가능성 등 삶에 꼭 알아야 할 지혜들을

우화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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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콘서트 - 와인글라스에 담긴 인문학 이야기
김관웅 지음 / 더좋은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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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근사한 저녁 식사

거대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자축하는 회식에서 당당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

생일을 맞이하여 인근 전문가게에서 조금 비싸도 구입할 수 있는 것

와인은 특별함이 참 어울리는 술이다.

와인 자체가 다른 술과 다르게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고,

다양한 나라와 품종, 이름, 빈티지까지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소주와 맥주보다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애주가로서 주종을 가리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 술을 자주 먹기 힘들어져 좀처럼 오지 않는 술을 먹을 수 있는 날에는

술을 고르는데 매우 진심이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야 맥주가 제격이지만

생일이나 기념일 조금 쌀쌀해지는 계절이오면 와인이 생각나곤 한다.

와인 마시는 건 좋아하지만 나에게 어떤 와인이 잘 맞는지

어느나라 와인이 좋은지 혹은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지는 못한다.

마시는데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얼마전 만났던 와인덕후였던 변리사님이

와인병을 꺼내서 설명해주는 모습은 멋있게 보였다.

한편으로 나는 와인이 아니라 조금 단 술을 마시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마시는 와인이 적어도 어떤 품질인지, 어느나라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드라이한 와인은 어떤 것이 적절한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시작한 와인 공부!

신의 물방울을 빠짐없이 읽었지만 보면 볼 수록 어렵다.

생소한 이름과 지명들, 쉽게 눈에 익혀지지 않는다.

초보와인러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 받아 읽었는데 와인에 대한 관심이 더 없어질 것 같았다.

다시 편의점에서 세일하는 와인이나, 마트에서 추천하는 와인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마시고 취하면 장땡이니!


 

이 책은 인문학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와인을 통해 보는 유럽 인문학과 역사이야기.

어려운 와인 품종, 재배시기, 품질, 맛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글이 아니라

어떻게 와인이 시작했는지, 와인 때문에 어떤 전쟁이 일어났는지, 나폴레옹이 얼마나 와인을

사랑했는지에 이야기하고 있다.

읽다보면 프랑스, 영국, 포르투칼에 각 지역에 와인 생산지가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했는지

전쟁과 인간의 탐욕의 역사를 두루두루 알 수 있는 인문서적이다.


 

와인의 시작, 수도원 이야기

내가 언제 처음 와인을 마셨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성당에서였다

성인이 되고 처음 맞이한 부활미사에서

성혈로 접한 첫 와인, 그 씁쓸하고 달콤한 한 모그경험이 와인에 대한 첫경험이 되었다

가끔 보좌신부님과 회식을 하게 되면 신부님은

와인을 마시게 해주곤 했는데

어린나이게 그 맛을 몰라 거부 한 적이 많았다

(그 좋은 걸…… 과거의 나 반성해!)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와인은 르네상스 이전 유럽의 흥망성쇠의 열쇠로 존재한다

영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시작한 와인사업

수도원은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그 유흥에 젖어수도사의 본분을 망각한다

유럽과 프랑스이 백년전쟁의 시초도

거대한 와인밭과 와인러니를 차지 하기 위함이었다니! 역사를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일은 책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이다.

전쟁을 통해 포도밭, 와인 산업이 번창하고

유럽통일을 이루었던 나폴레옹이 그 사랑하는

와인때문에 비소중독드로 죽었다는 이야기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 책든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전쟁과 와인의 깊은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 발전하게 된 프랑스 와인과 백년전쟁, 제2차세계대전에서 와인을 쟁탈하기 위해 프랑스연합군과 미국의 싸움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2부에서는 언제 와인을 만들게 되었는지, 어떤 변천과정을 겪어서 지금의 와인이 만들어졌는데 알 수 있다썩은 포도로 만들어낸 달콤한 귀부 와인, 한 수도사가 집념으로 완성해낸 샴페인, 아마로네 와인 등 숨겨진 명품 와인의 스토리를 확인 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사는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철저히 이용하는 가짜 와인처럼 와인에 대한 경제학적 화제등 와인의 경제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케팅으로 변질된 와인 등급표 심사와 서로의 경쟁심으로 와인 가격을 올려버린 엉 프리뫼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로마네 꽁띠까지 와인 한 병에 수 천만원도 호가한다는데, 그런 와인을 마실 수는 있을까?

4부에서는 와인을 마실 때 소리를 내야 하는지, 잔에 얼마나 따라야 하는지, 어느 사람부터 따라야 하는지,온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많은 와인 지식들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와인을 역사와 함께 배우니

가까웠다는 느낌이 든다

왜 와인 만화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와인 전문 매장이 있고

와인 관련 직업들이 있는지

100% 이해 할 수 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메독 마라톤’

대표적 와인 산지인 보르도의 포도밭을 달리며 즐기는 시음회인 마라톤은 20잔이 넘는 와인과 신선한 안주를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10년 안에 꼭 이 마라톤에 참가하는게

꿈 중에 하나!

와인은 분위기를 달달하게 하고

사랑을 고백하게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며

다음날 강한 숙취를 주는 참 다정한 술이다

이번주는 발목 부상 때문에 와인 마시기는 힘들지만 담주에는 꼭 와인 한 병으로

육퇴 후 즐거움을 맘껏 느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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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콘서트 - 와인글라스에 담긴 인문학 이야기
김관웅 지음 / 더좋은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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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다. 멋 모르고 마셨던 와인들이 새롭게 보이는 계기가 된 책, 이젠 맥주대신 와인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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