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마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면
누가 사랑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손 위에 손을 포개고 꼭 잡아도
뿌리치고 싶지 않다면
누가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가까이 있고 싶은 것이다.

- 용혜원의 '지금 이 순간 널 사랑하고 싶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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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도
정녕 사랑하는 지 아닌 지
한동안의 망설임도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상대방의 마음이 어떨 지
그게 두렵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괜시리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리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면
분명 사랑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겠죠.

그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이야 아자씨가 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정말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그런 용기가 제게 부족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어떨 지까지
왜 생각을 하느냐구여
내가 좋으면 다가가면 되는 것을......................
쯧쯧쯧.

하지만 지금의 아내가 옆에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순간에 다가가는 것을 실천한 것 같습니다.
역시 부부의 인연이라는 것은
따로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야말로 천생연분!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인 데
서로 갈라서는 것은 왜 일까?
아마도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 때문일 겁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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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0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정말 부부인연은 따라 있나봐요. 저는 울 남푠 만나기 전까지는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오는게 겁이 났거든요. 물론 나 또한 쉽게 다가서지 못했지만요...

비자림 2006-09-0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혜원의 시도 좋고 님의 글도 공감이 되네요.
사람을 알고 사랑하고 그러면 우리 내면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아름답고 맑은 기운이 샘솟아 세상 밖으로도 퍼져 나가는 것 같아요. 그걸 잊지 말고 살아야 할텐데...

2006-09-01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춤추는인생. 2006-09-0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생연분이 정말 있나봐요..
행복하셔보여 좋아요..^^

전호인 2006-09-0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맘님, 하늘이 점지해 준 인연이니 만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평생 해로 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꼭 주례사같당.

비자림님, 남남으로 만나 서로 살을 맞대고 정신을 공유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 끈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매개체가 되겠지여. 서로에게 서로를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런 사랑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소홀히 할 때가 위험한 때가 아닐까 합니다.

귓속말님, 끝없는 노력!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다들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결과물일 겁니다.

춤추는 인생님, 사실 부부간을 천생연분이라고 못을 박아서 그렇지 알라딘 등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즐기는 것도 인연이라는 연분이 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과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천생연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여. 너무 나갔나? ㅎㅎ, 그럼 한발만 뒤로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