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장정일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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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힘들고 어렵고 슬플 때
주위가 막막하고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당신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자신의 옛 스승이나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남편), 그리고 가족이 먼저이겠지요.

하지만 그냥 지나가다 들린 낯선 구멍가게의
주인의 말 한마디에도 우리는 큰 힘을 얻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어쩌면 어느 누군가에게 큰 용기를 줄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고 보면 당신을 포함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에게 도움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설령 그것이 작은 그늘일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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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6-3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제가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울 둘째딸 가져서 아는 의사선생님이라 묻지도 않았는데 딸이라고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그 때 울 큰애 손을 잡고 택시 타서 막 우는데 기사분이 왜 그러냐구,,근대 얼핏 기사분 머리가 희끗희끗해서 제가 맘이 그냥 오픈이 되서..
사실은 둘째가 딸이래요 그래서요,그랬더니..
그 기사분이 막 야단을 치는거에요..'건강한 애기 낳아서 잘키우면 그만이지..난 이 나이인대도 자식을 딸 아들로 가려서 키운 적 없다'구,,,,,,,,
헉,,그 때 느낌이 팍 와서 그 이후로 딸이라서,,뭐 그런 생각은 정말 안한거 같애요...
그 분께 참 감사해요..
그저 스쳐지나는 분께 큰 지혜를 얻은 경험이에요,,와아 넘 길어졌어요,,죄송~

전호인 2006-06-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생명체는 뭐든지 소중한 것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모두가 내 배 아파 나오는 내 핏줄인 것을..........
지금은 아니져?
오히려 둘째가 더 앙증맞고 귀여울 것 같은데........
맞져???? ㅎㅎㅎ
예쁘게 키우시길 바랍니다.

2006-06-30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06-30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무슨 사연이 있으신 듯 하군여.
언제든 원하신다면 제가 술 한잔 사드릴 수 있습니다.
술 한잔으로 시름과 고민을 달랠 수 있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