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칠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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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같이 고생하고 옆에서 함께 있어주고
위로해 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사람이
당신의 아내(또는 남편)입니다.

언제나 해주는 것이 없어도 항상 당신을 위하는 사람.

언젠간 여행이나 큰 선물을 주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실제로는 쉽지가 않네요.

오늘은 사랑하는 아내(남편)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세요.
한 마디 따스한 말이라도 좋고
길가에서 파는 싼 머리핀(넥타이) 하나도 좋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만 담겨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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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0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스하게 잡아주는 손길도 참 기쁨이랍니다..^^&

전호인 2006-06-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작은 배려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인데........
알면서 그것을 잘 못하니 원!
오늘은 한번 실천해 볼랍니다.
아유~~ㅋㅋㅋ 벌써 닭살이 돋으니 이를 어쩐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