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칭찬받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한다.
태어나자 마자 기다리던 사람들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한다. 신생아실에서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기가 움직인다고 칭찬한다. 배넷짓을 하면 귀엽다고 칭찬한다. 집에 와서는 엄마아빠 등 주변사람들을 알아본다고 칭찬한다. 옹알이를 시작하면 말배우기 위해 옹알이를 시작했다고 칭찬한다. 웃기시작하면 웃는 다고, 엎치기하면 엎치기 한다고, 기어다니면 긴다고, 걸음마 시작하면 걸음마 잘한다고 칭찬한다. 걸음마할 때 꾸지람을 준다면 인간은 절대 걸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이렇듯 우리 인간은 세상에 나오면서 부터 칭찬받기 시작하지만 세살이 지나면서 칭찬이 없어지고 미운 세살이네 죽이고 싶은 일곱살이네 하는 말로 이제는 칭찬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문안은 내가 커뮤니케이션 스킬과정중 "칭찬을 통한 인간관계"를 강의하기 전에 서두에 인삿말로 시작하는 멘트의 일부분이다.

칭찬은 불가능한 가능케하는 무한한 에너지이다. 역발산의 힘을 솟구치게 한다. 범고래 샴이 멋진 쇼를 보여줄 수 있늘 때의 과정. 이성이 없는 동물이 과연 가능할 까? 그것의 힘이 칭찬이란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을 헐뜯는 일에 익숙하다. 칭찬과 아부의 차이는 마음의 진실이다. 진심을 가지고 말한다면 그것은 칭찬이지만 진심이 없는 칭찬은 아부과 입에 발린 말이 되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을 한번 칭찬해 보자.
그리고 칭찬받아 보자

군대에서의 일이다.
나는 작전과에 소속되었었다. 말만들어도 범생이들만 속하는 곳이 군대의 작전과이다. 내가 소한 작전과도 마찬가지! 나의 사수는 명문대재학중이던 유모병장! 이렇다보니 우리 과에는 머리를 깍을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항상 다른 과에 구걸하다시피 하여야만 머리를 깍을 수 있었다. 타자, 챠트글씨, 붓글씨, 니노이 글씨를 자유자재로 다루던 나는 유모병장에 이끌어 창고로 갔다. 유모병장은 내 머리를 깍아봐라였다. 으메~~ 한번도 깍아보지 못했는 데 어쩐다. 걱정 말고 깍아보란다. 20분정도면 깍는 것을 2시간동안 긴장돼서(하늘 같은 고참이자 나의 사수)온몸이 흠뻑 젖은 상태로 머리를 깍아주었다. 다듬고 또 다듬고 결과는 거의 빡빡이 되었다. 죽었다고 생각할 즈음! 괜챦아 최선을 다 한것이면.....잘 깍았어 앞으로 너는 우리 과에서 머리깍는 담당을 해라 였다. 뭘 잘 깍아 한심하게 만들어 놨는 데.........큰일이다 싶었지만 생글생글하면서 잘할 수 있다고 칭찬을 한다. 작은 일에도 자기의 머리를 완전 망쳤는 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던 유모병장!

결과는 부대내에서 최고의 깍사가 될 수 있었다. 그때 잘못깍았다고 얼차려라도 당했다면 머리에 절대 손도 대지 않았을 텐데. 이것이 바로 칭찬의 힘이다.

항상 칭찬이라는 단어를 잃어버릴 때마다 삶의 지침서로 삼고 있는 책이다.

칭찬을 통한 인간관계형성!
나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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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5-3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머리 안깎으시죠?^^ 잘 읽었습니다

마태우스 2006-05-3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 유머에 있어서는 칭찬이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만하게 되더라구요^^

전호인 2006-05-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지금은 머리를 깍아라 해도 자신이 없어서 못 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6-0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저 말씀이 왜이렇게 찔릴까요..흑흑...^^

비자림 2006-08-22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었네용
님의 글도 재밌고 웃음의 귀재이신 두 분 댓글도 재밌네용
흠 저도 이제부터 페이퍼보다 리뷰에 더 신경을 쓸까요? 말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