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란 놈

 

가을 맞는 '전호인'이 적다

 

멀찌감치 머물러 있던 가을의 전령

그제는 담벼락넘어 기웃기웃 머리 내밀더니

어제는 창밖에서 울긋불긋 고운 색 담아 얼쩡얼쩡

오늘은 어느새 마음 속에 슬그머니 자리잡네

 

안개 드리운 자욱한 아리수 저편에도

붉은빛깔 노란색깔 어울대며 가을이 잦아든다.

 

넉넉함, 쓸쓸함, 풍요로움, 외로움

가을의 형형색색 빛깔,색깔만큼 마음들도 혼란한데

낭창낭창 코스모스만이 가을의 흥에 취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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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1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홍,,, 드디어 가을,
전호인님의 계절이 돌아왔나요?

제가 잠시 잠수탄 동안.. 홀연히 돌아오셨네요. 왜그리 뜸하셨어요!

전호인 2011-10-12 08:54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원래 가을을 타진 않습니다.
주로 봄을 징글징글하게 타는 편이지요.
어떻게 가을한번 타 보시거씀니까?ㅋㅋ

마고님은 주로 잠수를 타시는 군요ㅋㅋ
타는 유형이 이리 다를 수가......
아!
저는 뜸을 탔었군요. 이런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