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 저편
-전호인-
만개한 꽃,
새싹 움트게 하고
꽃잎 떨궈지는
이별의식 짧고 간결함은
지울흔적 없음이라...
아름다웠던 인간사,
자손 번창케 하고
호흡 단절한 후
이별의식 다 갖춤은
남긴 흔적 지우고 잊기 위함이라
자연과 인간의 소멸이
같다고는 한다지만
어찌 살핌과 보듬의 정떼고
떠나는 인간사만 하오리까
삶끼리의 이별이야
훗날 기회라도 있다지만
삶 끝난 저편엔
어떤 기약도 할 수 없네
삶 떠나 보내는 슬픔이
그래서 복 받치고 절절하구나
~얼마전 외할아버지와 이별을 고하며 헛헛한 마음을 글로 옮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