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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 -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ㅣ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노무현 지음 / 동녘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통령께서 서거직전까지 걱정하시고 연구하신 것은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였다고 합니다. 결국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서민과 함께 하고 싶었던 대통령이고 싶었던 분이었습니다. 시골에서 국민들과 함께 빨간 목장갑끼고 벼농사 짓고 파란 장화신고 개천 청소하고, 밀짚모자 쓰고 귀엽디 귀여운 손녀 자전거에 태워 이곳저곳 다니며 자연과 함께 소박하게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런 대통령을 집단 광기와도 같았던 당시 현실은 그분을 그렇게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물어뜯고 쥐어뜯고 짓밟고 정신마져 뭉개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수수방관만 한 것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렇게 가신 지 1주년이 됩니다. 너무 그립습니다. 그분이 완성하고자 했던 진보의 미래가 미완성인 것이 죄스럽습니다.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시민이 주인되는 역사는 이제 중단되어야 하는 것인지......그분은 아마도 이런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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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민의 생각이 역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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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도, 촛불도,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반독재 투쟁이 성공한 것은 국민이 생각하는 만큼이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우리는 두 번이나 정권을 잡고 노력했지만 그 동안의 민주주의와 진보의 성취 또한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수준 그 이상을 넘어서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을 만들 것인가? 진보주의에 관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세계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역사는 진보주의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사회적 논쟁의 중심 자리를 차지해야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진보의 가치는 뭐냐? 연대, 함께 살자. 이거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느님의 교리하고도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 같이 하느님의 자실들로 평등하게 태어나서 서로를 존중해라.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 이게 고스란히 진보의 가치 속에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는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만, 그 막강한 돈의 지배력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짜내고 이를 지혜롭게 조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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