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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2 - 르네상스에서 현대까지 ㅣ 아이세움 배움터 21
이언 도슨 외 글, 황상익.김수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2
(르네상스에서 현대까지)
박범석
이 책은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까지의 의학이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하여 지금의 첨단의료기술을이루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르네상스시대의 의학은 직접 인체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초기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의학초기에는, 우리 몸의 구조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정확한 치료가 거의 불가능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가 해부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학자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조금씩 의학이 발달한다.
페스트가 유행하면서 의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돌팔이 의사나 약재상이 판을 친다. 그러나 이들의 효과도 미비하여, 페스트의 치사율은 90%을 육박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페스트의 원인이 나쁜 기운으로 전염된다고 생각하여 집집을 깨끗이 하는 계기가 된다.
페스트가 계속 유행하자 유럽의 각 국은 수용소에 격리조치를 하고 쥐약으로 쥐를 잡아 페스트가 많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또한 파스퇴르의 등장으로 세균학을 발전 시키면서 광견병 등 의 백신이 계발된다.
하지만 콜레라가 발생하면서 인간들은 무기력하게 죽어갔다. 사람들은 콜레라를 막기 위하여 아편사용, 온몸에 겨자 문지르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만, 아무 효과도 없이 사람들은 죽어갔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X선의 발견이나 세포설이 등장하면서 19세기 의학이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질병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없었고, 두창 같은 질병이 계 생기기도 했지만 제너의 우두 접종법으로 점차 사라지면서 1980년 세계 보건기구는 두창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페스트와 콜레라를 격은 사람들은 공중 보건의 중요성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공중보건은 그렇게 많이 발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산업혁명 중 이었던 미국이나 유럽의 나라들이 산업의 발전에만 중점을 두고 질병에 대하여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한다.
1914년 외과의사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마취제, 소독제 가 발명되어 외과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 졌다. 그러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리고 그 관심은 정신학자 프로이트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20세기에는 많은 병의 치료가 가능해 졌고, 각종 진통제, 항생제가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마르부르크병 등의 질병이 생김에 따라 사람들은 아직도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희망적인 것은 DNA의 구조를 밝히고 인간 게놈지도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되고 있어 인간이 질병으로부터 완벽히 안전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한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의 의학에서부터 현대까지 의학의 발전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지금으로 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지만 나의 생각은 수 천년동안 우리를 괴롭힌 질병과의 전쟁이 곧 끝나리라는 예상을 하며 이 독후감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