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블록버스터 영화이다.
블록버스터란 영화계에서 막대한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특히 매표 매출액이 큰 영화를 일컫는 말인데 미국에서는 때에 따라서 제작비규모가 크고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영화는 아마도 후자에 속할 것이다. 키아누 리브스에 의해 시작해서 그로 인해 마무리 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기야 그가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그에게서 발산되는 매력과 카리스마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스피드> <콘스탄틴> <매트릭스> 등의 액션 영화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 영화에서도 그 명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다.
진정한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로 자리잡은 키아누 리브스가 <지구가 멈추는 날> 속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계인 ‘클라투’로 분해, 지금껏 시도한 적 없었던 냉혹하고 감정이 결여된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것. 특히 키아누 리브스는 외계 물체 ‘고트’와 ‘나노봇’의 공격으로 인류와 문명이 초토화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새로운 액션 미학과 독특한 남성미로 관객을 압도해 갔다. 특히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눈빛 카리스마는 관객과 화면을 압도하고도 남아 액션블록버스터 히어로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지구와 인류의 운명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우주의 명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외계인의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제작된 영화였다. 이를 통해 날로 황폐화 되어가고 있는 지구를 보존하지 않으면 인류가 함께 공멸한다는 메시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공상과학 속에서의 외계인은 인류보다 뛰어난 문명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류이다. 아마도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가정한다면 당연한 상상일 것이다.
오늘도 외계인들이 어느 은하계에서 지구를 들여다 보고 있을 지 모르지만 인류가 영원하기 위해 환경파괴(전쟁 포함)와 같은 자살행위는 중단되어야 하며, 지구와 인류가 영원할 수 있는 의식함양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싸이월드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