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많은 상을 타 온다. 선행상을 비롯해서 토론상, 글짓기상 등등.
일주일에 한번 꼴로 두 녀석이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번갈아 받아 오니 기쁜 마음에 비례하여 지갑이 가난 해진다.
아이들은 받아 온 상장을 냉장고에 떡 붙여 놓고 누군가 발견해 주기를 기다린다. 그런 모습이 또한 귀엽고 대견스럽다. 어제는 공교롭게도 사이버백일장에서 두 녀석 모두 우수상을 타 왔다. 상 받는 사람과 학년만 다를 뿐 똑같은 내용의 백일장 우수상이었다.
학교 홈페이지에 학년별로 주제를 제시하고, 댓글을 올린 사람의 글 내용을 평가하여 학년별 3명 범위내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방식이란다. 사이버 백일장의 용어도 그렇거니와 댓글을 평가기준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새롭다.
학년별 주제는 6학년은 "학교 내에서 핸드폰 사용 바람직 한가?" 이고 5학년은 "독서를 많이 하자" 였단다.
범석이의 글은 짧지만 반대하는 이유가 논리정연하게 명백하고, 장점도 부각시킴으로 해서 글의 반전을 꾀한 점이 많은 평점을 받은 듯 하고, 해람의 글은 독서를 하면서 느낀 점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기면서 서울대생과의 대화에서 마음에 새겼던 인터뷰 내용을 가미함으로서 사실성을 부각시킨 점이 좋은 평점을 받은 듯 하다.
녀석들의 글을 옮겨 보았다.
범석의 글이다.
주제에 대한 찬반에 대한 사항을 토론할 때 주장하는 형식으로 작성토록 요구되었고, 반대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한 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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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에서 핸드폰 사용 바람직한가?
6-2 박 범 석
나는 수업시간 및 쉬는 시간 등의 차원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오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문자를 주고 받기 때문에 학업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 더러 그것이 발전하여 핸드폰을 가진 아이들 끼리 시험시간에도 문자를 주고 받으며 답을 교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어린이의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요즘에는 통신기술이 발달하여 휴대폰으로 인터넷까지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시험시간에 답을 검색할 수도 있고 무선 인터넷을 할 때 나오는 요금은 상상을 초월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쓸 경우에는 에티켓에 어긋날 뿐 아니라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물론 휴대폰을 사용하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자녀 안심 서비스"라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휴대폰을 이상한 대로 쓰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님의 생각일 뿐 아이들은 문자서비스, 통화, 무선 인터넷, 게임, 사진찍기등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이기 때문에 나는 학교에 휴대폰을 가져오면 않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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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람의 글이다.
독서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 등이 경험과 인용을 가미하여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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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많이 하자
5-1 박 근 표
요즘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모두 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에서 풍부한 지식을 많이 가지기 위해서는 책을 최대한 많이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책에는 많은 지식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키워나가야 할 학생들이 매일 책을 읽지도 않고 거의 하루에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정말 끔찍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아침 자습시간에 책읽기, 독서 토론대회 등을 열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가 장차 살아가야 할 사회에서는 물론 대학에서도 책은 우리 삶에 큰 교훈을 준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을 들이면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우리 생활에서 교훈을 얻어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책이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최고 대학 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공부에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책이고 가장 후회되는 점도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놓을 걸..’이라는 점이다.
‘책’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요한 존재이다. 단순한 만화책만 보고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일 수 있다. 독서는 우리들의 두뇌 회전을 도와준다. 두뇌 회전이란 머리가 돌아가는 것, 즉 머리를 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내가 책에서 알게 된 지식을 바탕으로 나와 다른 사람까지 알게 되어 그 지식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일 것이다.
또한 책은 창의력, 생각하고 연구하는 힘이 자라게 해준다. 책을 읽고 ‘왜?’ 라는 의문증. 그것은 바로 책에 대해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기본자세이다. 에디슨의 어린 시절 그는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듣고 주변 어른들께 계속 왜? 라는 궁금증을 계속 달고 다녀서 어른들을 귀찮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귀찮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창의력의 시작이 되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생활이다. 우리도 에디슨처럼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어떤 일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또 내가 모르는 사이 교훈을 얻고 점점 실천하게 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우리가 책을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은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간접경험을 하고 현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내가 책을 읽고 그 교훈과 내용 파악을 정확히 해낼 수 있다면 책을 아주 제대로 읽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우리가 알 것이 너무 많아 탈인 사회에서 책을 통해 지식으로 살아남고 풍부한 생각 나무를 키워 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기회일 것이다.
책을 통해 풍부한 지식과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진다면 우리는 독서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독서를 많이 하고 우리 모두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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