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꼬마애가 물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할 때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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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많은 이들은 우리라는 개념을 잃어버리고
살기도 한다.
올바른 개인주의의 합리성을 탓할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 세대는 아직도 대가족에 익숙해져 있고,
어릴 적 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웃간의 공동체생활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정감이 넘치던 그때가 그립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돕고 살던 그 시절이 말이다.
오늘 오후만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행동해 보면 어떨까?
댓글 안 달고 뭘 봐요!!(버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