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꼬마애가 물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
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할 때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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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많은 이들은 우리라는 개념을 잃어버리고
살기도 한다.

올바른 개인주의의 합리성을 탓할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 세대는 아직도
대가족에 익숙해져 있고,
어릴 적 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웃간의 공동체생활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정감이 넘치던 그때가 그립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돕고 살던 그 시절이 말이다.

오늘 오후만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행동해 보면 어떨까?

 

댓글 안 달고 뭘 봐요!!(버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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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8-07-0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호인님 그럴게요,,,저 댓글 달고 가요,,

전호인 2008-07-02 09:3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잘 하셨습니다.
댓글도 모처럼 다셨네요. ㅋㅋ

소나무집 2008-07-0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할게요.

전호인 2008-07-02 09:40   좋아요 0 | URL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따뜻한 님의 마음이 더욱 빛날 겁니다.
오늘도 해피.
쌩유 ^*^

2008-07-01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02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0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예~ 저는 댓글도 달고 추천도 눌렀어요. 지각생이라...^^
오해할 때 타인의 입장에서 세번만 더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생활에 꼭 적용할 말이군요. 감사~~

전호인 2008-07-02 13:33   좋아요 0 | URL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는 님께서야 당근 그렇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말은 맞지만 실천을 못하면 모두가 꽝이겠쪄?.ㅋㅋ
쌩유 ^*^

2008-07-02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02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8-07-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누르고 갑니다. 말은 맞지만 실천하기가 힘드네요. 나만 손해보는 느낌? 그런 생각하면 안되겠죠?

전호인 2008-08-2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살청님!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하하, 짧은 유머지만 나름대로 귀엽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