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ce ---> Change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고자할 때
적절한 시기와 상황이 주어져야 하며
이것이 승패를 가름하는 요인이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매우 우화적인 형상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던진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아 누구에게나 다가가며
양손에는 칼과 저울이 들려 있어 기회라고 생각될 때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냉철한 결단을 내리도록 한다.
하지만 어깨에는 커다란 날개가 있고 두 발에는 보조 날개가 있는데
우물쭈물 망설임이 길어지면 가차 없이 네 개의 엔진을 가동하여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또한 앞머리는 무성하여 앞에서는 쉽게 움켜질 수 있어도
뒷머리는 한 오라기도 움켜쥘 수 없는 민머리로서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가 없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 기회의 신은 바람처럼
우리의 곁을 스쳐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 어떤 분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올해가 당신에게 있어 인생에 있어서나 직장생활에 있어서
커다란 Turning point가 되는 시기인 것 같으니까
그 기회를 잘 살려 가길 바란다"고 말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말을 듣는 순간!
그 기회란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는 찰라의 순간에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것만은 분명하다.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오로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오늘 이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기회는 곧 변화라고 했던가?
그래서 알파벳 하나에 의해 기회와 변화가 공존하는 지도 모르겠다.
민머리든 반질반질한 기름덩어리든 혼신을 다하여 잡아 보련다.
Chance --->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