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키가 크다
그 남자는 신발도 크다
그 남자의 이름은 신발과 키를 합한 것보다 크다

전에는 신발이 그 남자를 밀고 갔다
신발이 없으면 그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는 이름이 그 남자를 밀고 간다.
큰 이름이 큰 신발을 신은 큰 남자를 밀고 간다
잘도 간다.


- 한명희 '이름이 그 남자를 밀고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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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는 어떠셨는지요
좋은 일이 많아서 남은 시간이 아쉬운가요
힘든 일들이 많아서 어서 잊고 싶으신가요

올 한해 당신을 밀고 온 것은 무엇이었는지요
그대의 생을 밀고 가는 힘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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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1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너무나 많은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알라딘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이것 저것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면서 기쁨을 나누었으니까요. 전호인님을 만난것도 정말 기쁨이었고,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올해는 너무나 큰 수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똘이맘, 또또맘 2006-12-1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상의 시간~ 님의 펩파를 보니 한해를 되돌아 보는 명상의시간이 필요할것 같군요
^^::

소나무집 2006-12-1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 님 덕분에 한해 정리를 하게 됩니다. 저는 올 한해는 그럭저럭 만족스럽습니다. 미루고 있던 자격증도 하나 땄고, 자전거를 배워서 아이들과 함께 씽씽 타는 재미도 만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