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읽은 셰익스피어의 책들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작품들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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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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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을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는 바이며,
책상 가까운 곳에 늘 보이게 두는 책이 될 만큼 무한한 애정을 표한다.

언어의 마술사 셰익스피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책!! 몇 번을 읽어도 미치도록 좋다.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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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그는 사랑에 미쳐 눈먼 바보가 된다. 사랑이 깊으면 그만인데 깊지 않아도 될 질투마저 깊었기에 비극을 맞는다. 전투에서는 용맹한 장군일지 모르나 사랑에 서툰 그는, 이야고가 울타리를 걷자 자신의 마음에서 괴물을 탈출시키고 쑥대밭을 만된다. 그리고 데스데모나는...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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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허무함에 동감하지만 욕망의 노예가 아닌 그 욕망을 잘 다스려 긍정적인 곳
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삶이 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않으며 치열하지도 않을 텐데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맥베스와 다를 바없이 고민하고 선택한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다. 좀 더 안으로 다가서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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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의 느낌은 사람의 마음 밭에는 얼마나 많은 씨가 존재하는가였다.
씨를 뿌리고 가꾸는 과정에는 삼라만상이 함께하니 과연 우주가 들어있다 하겠다.
어떤 식으로 가꾸어 나가건 중요한 것은 그저 육안의 눈으로만 쫓지 말 것이며 혜안의 눈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을 알면서도 육안의 눈이 먼저 마음을 지배한다.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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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페르 닐손 지음, 정지현 옮김 / 낭기열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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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예민한 십대의 첫사랑 이야기. 현대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지만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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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4 - 다크맨 밀리언셀러 클럽 75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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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 불가능의 독감이 퍼지고 이제 인류의 극소수만이 살아남았다. 인류가 살았던 어떠한 곳이건 이제
는 시체만 즐비한 이때 살아남은 자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갑자기 사라진 정부의 역할을 대행할 필요성
을 느끼고 이들은 집단을 대표할만한 이들을 선출하고 공동체를 끌어간다. 규칙이 정해지고 전기를 복
구하기 위한 노력 등으로 사람들은 뭉치기 시작한다. 사실 살아남기 위해 뭉쳤겠지만. 그것이 가장 중
요한 문제일 테니. 모든 전기가 끊어져도 무선 통신기가 살아있듯 희망이 없어 보여도 이들에게는 극복
할 수 있는 의지
가 있다.

 물론 살아남은 자들은 곳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꿈으로 받은 계시를 따라 한곳에 모이게 된다. 3권에서
마더 애버게일 쪽으로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에 이어 4권에서는 반대편인 다크맨 쪽으로 모이는 사람들
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
된다.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스포일러 자재를 위해 쓰지 않겠지만 다크맨이
부르는 인물들은 확실히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 지독히 외로운 사람들이다. 모두에게 천대받고 외톨
이였던 자들의 내면을 이용한 다크맨. 결국, 뜻대로 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다짐하는 이들은 어쩌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일 것이다. 그를 위해, 그와 함께 그의 세계를 열어가는 일이야말로 곧 자신이 살
아있는 존재감을 확인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일 테니까. 다소 위태해 보이는 이 삐걱거리는 집단의 이야
기가 본격적으로 파헤쳐지진 않지만 읽을수록 흥미진진해졌다.

 더구나 네이딘이라는 인물과 다크맨과의 연관성이 풀어지며, 애버게일 또한 사람인지라 갖고 있는 감
정의 갈등
... 이 밖에도 앞 권에서 소개된 인물들의 역할이 4권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앞 권에서
그렇게 서사적으로 각 인물의 이야기를 길게 진행했음이 이해되었다. 이 상황을 겪는 사람들의 성숙해
지는 모습 그리고 이 작은 집단(몇 백 명) 속에서도 원한을 품고 마음에 독을 갖고 있는 모습(헤럴드)에
서 약간의 긴장감을 느꼈다. 어느 한 명 불필요한 존재는 없다고 했던가. 작가는 벙어리, 사회학자, 저
능아, 나이 든 판사, 용감한 여성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하여 적재적소에 등장시킨다.

 역시 스티븐 킹의 이름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의 구성을 빈틈없이 진행하면서도 전 6권에 달
하는 장편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물론 어떤 인물은 등장 때부터 그 역할을 예측하기도 했지만
인물의 심리묘사는 여전히 탁월
했다. 선과 악인 애버게일과 다크맨으로 갈라진 두 집단의 최후는 어떻
게 될 것인가. 그리고 한 집단에서도 분리되는 갈등은 어떻게 해결돼는지도 궁금하다.

 오타가 몇 개 눈에 띄었다는 것과 어감이 조금 거슬렸던 몇 부분도 있었지만 점차 개선되리라 믿으며
우리글이 아닌 번역으로 만나는 소설이니만큼 그 부분은 염두에 둬야겠다. 5권의 소제는 배신자들이다.
서서히 결말을 향해 가는 스탠드의 여정이 끝나간다. 왠지 5권도 재미있을 거 같다. 다음 권을 만나는
일은 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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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채색의 기초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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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펴며 즐거운 함성이 절로 나온다. 표지에서도 나타나지만 이렇듯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갈 시간이
기대되기 때문이었다. 저자 김충원의 책을 이미 여러 권 만나 와서인지 낯설음대신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번 책도 그 어떤초보라도 주저 없이 색연필을 잡게 한다. 언제나처럼 따뜻한 충고와 쉬운 설명 그
리고 적절한 예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더 구체적이라는 사실인데 예로 제시된 그림이 뒷부분에 그대로 따
라 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한 장씩 뜯어서 예를 보며 천천히 따라할 수 있어서 그만큼 마
음의 부담이 줄어든다. 색을 칠하는 순서까지 적혀있어서 손에 익을 때까지 참고하면 좋다. 게다가 저
자도 말했듯 <색연필 쉽게 하기>의 내용과 일부가 겹쳐서 미리 연습했던 부분이라 진도가 빨랐다. 부
록인 연습용 종이의 질도 정말 좋아서 함부로 그리기 미안할 정도이다.

 나만의 연습장을 준비하여서 한 그림을 열 번 이상 그려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보기만 해도 황홀한 색
채. 그 세계로 가는 입구에는 색연필과 이 책이면 충분하다. 부단히 노력하면 나도 할 수 있으리라는 자
신감이 따라오니 절로 흥이 난다.

 그리고 관찰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며 그림을 그려서 얻는 장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무언가를
그려내었다는 만족감도 있겠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사물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
는 것,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연과 색의 비밀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나타난다는 점 등
꽤 많았다.
장 좋은 점은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
이다. 만족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을 때 지인들께 선물 하고 싶
다. 예전부터 식물그림을 그려서 주겠다고 말했던 지인이 몇 분 있는데 올해는 그 약속을 지켜야겠다.

 지금은 따라하기도 벅차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색과 선을 완성할 날을 고대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진선
의 그림시리즈를 책상 가까운 곳에 두었다.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선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가며
종국에는 크로키까지 하고싶은 바람이 있다. 채색의 시간은 곧, 즐거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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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동화책 읽기

 

 

 

 그리그리나무 위에는 초록바다가 있다 - 린 호셉, 다른

간단평

-
안나 로사의 성장, 가족 이야기가 다채롭고 고운빛으로 물들어 있는 책.


끼적끼적

-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성장통을 겪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처럼 표면에 두드러지지 않아 무난하게
 넘어간 듯 보였어도 실은 있었으니 말이다. 이상이나 꿈보다 현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넓어지는 나이가
 되면서 잊어버렸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 틀을 깨고 나온 후 살아가기에 바쁜 지금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멈추지 않을 거 같은 고통은 지나가고 그만큼 성장했을지도 모를 지금... 어떻게 그리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 또한 안나 로사처럼 글쓰기와 자연을 좋아해서 중학생 때까지도 친구들과
 소설클럽을 만들거나 시를 써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던 문학소녀였다. 언젠가 대학생이 되어 우연히
 만난 중학교 동창이 물었다. '아직도 시를 쓰니?' 대답 대신 웃어버렸다. 내가 기억하지 않는 그때를
 이 친구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고맙고 한편으로는 그런 적이 있었나 싶었다. 하긴 지금의
 상태로 보면 언제 그랬을까 싶다. 그 친구는 당시 시문학회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며 시발표회 때는 초대
 하기도 했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다시 글을 생활화했던것이. 그리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
 다. 더듬거리며 책을 향해 뻗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글을 정말 쓰고 싶은데 공책은커녕 종이가 없어서 쓰지 못하는 안나는 어느 날 구아리오 오빠의 수첩
 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결국 수첩을 다 써버렸다. 그래서 수첩을 숨기고 그것을 찾느라 가족은 한바
 탕 소동이 있었다. 이후 오빠는 매달 안나에게 공책을 사주겠다고 하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슬픈 현실
 을 동화처럼 표현해서 삶의 양면이 느껴진다.


  제목처럼 아름다운 이 책 속에는 아름다운 유년의 향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다.



-4341.01.05.흙의 날. 작년 8월에 만난 책. (0714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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