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네

       

                       박명용

 

키 작은 코스모스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네

 

시간 사이를 흐르는 강물

힐끔 힐끔 나를 바라보네

 

강물에 떠 있는 산자락

온몸을 들썩이며 나를 바라보네

 

강 건너 슬래브 외딴집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네

 

파편을 맞은 듯 나, 보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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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시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10-1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요즘은 무얼 만들고 계실려나 궁금하더군요. ^^

꽃임이네 2006-10-17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 이 아침 잘 읽고 갑니다 .^^*

똘이맘, 또또맘 2006-10-1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님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너무 좋은아침이 될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