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던데... 며칠전만 해도 보육원 마당을 떠나지 않던 까치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네요. 저희는 지금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는중입니다.
오후에 보육원아이들의 일용할간식을 사가지고 오실 손님들- 오늘 오신다고 연락을 받았답니다. 물론 물질적인 선물이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모든 손님들이 반갑답니다. 워낙에 사람을 그리워 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누구든 오시면 우리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지요.
요즘은 호전되지 않는 경기탓에(나라살림이 어려우니 다들 살기가 어려운것이겠죠.. ) 예전처럼 보육원을 찾는 발걸음이 많진 않습니다. 가정집 아이들처럼 매일 용돈을 받지 못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일주일에 딱 한번씩 용돈을 준답니다.) 간식이라도 충분히 나눠줘야 할텐데... 매일 걱정거리죠.
요즘은 보육원 간식창고가 텅텅비어 손이 오그라 들수 밖에 없지요. 이럴땐 정말 안타깝습니다. 오늘부터 명절을 앞두고 반가운손님들이 찾아오실것 같습니다. 맛있는 간식 한보따리 짊어지고 오실 고마운분들- 제가 너무 속보이는가요 ^^& 하지만, 얼마동안이라도 보육원아이들 간식걱정 안해도 되니 벌써 부터 마음이 풍족해 집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