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던데... 며칠전만 해도 보육원 마당을 떠나지 않던 까치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네요.  저희는 지금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는중입니다.

오후에 보육원아이들의 일용할간식을 사가지고 오실 손님들- 오늘 오신다고 연락을 받았답니다. 물론 물질적인 선물이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모든 손님들이 반갑답니다. 워낙에 사람을 그리워 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누구든 오시면 우리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지요.

요즘은 호전되지 않는 경기탓에(나라살림이 어려우니 다들 살기가 어려운것이겠죠.. ) 예전처럼 보육원을 찾는 발걸음이 많진 않습니다. 가정집 아이들처럼 매일 용돈을 받지 못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일주일에 딱 한번씩 용돈을 준답니다.) 간식이라도 충분히 나눠줘야 할텐데... 매일 걱정거리죠.

요즘은 보육원 간식창고가 텅텅비어 손이 오그라 들수 밖에 없지요. 이럴땐 정말 안타깝습니다. 오늘부터 명절을 앞두고 반가운손님들이 찾아오실것 같습니다. 맛있는 간식 한보따리 짊어지고 오실 고마운분들- 제가 너무 속보이는가요 ^^& 하지만, 얼마동안이라도   보육원아이들 간식걱정 안해도 되니 벌써 부터 마음이 풍족해 집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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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기만 한 손님이 아닌 천사같은 분들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phisto님/ 네~ 그렇고 말고요. 천사같은분들 맞습니다. 이런 선행을 하기가 쉽지 않음을 너무나 잘 알지요. ^^

하늘바람 2006-09-2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 또또맘님 보육원에서 일하시나요?
너무 좋은 일하시네요. 여태 몰랐네요. 죄송한 마음이 울컥 드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아니여요~ 절대 울컥하지 마셔요^^
저는 영양사로 있기때문에 직접 아이들을 돌보진 않는 답니다. 애들을 돌보시는 생활지도원(보육사하고 같은말) 선생님들이 힘드시죠~

전호인 2006-09-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군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에궁~~~!

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우리아이들을 편견없이 바라봐 주는것 만큼 큰 선물은 없답니다. 보육원아이들 이마에 낙인을 찍어놓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이다. 슬픈 현실이죠

달콤한책 2006-09-2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보육원이었지요. 몇 번 읽은 것도 같은데 머릿속으로는 유아원 개념으로 들어와 있었네요. 무지 반가운 손님입니다. 님의 마음도 너무 예쁘구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예전엔 고아원이라 불렀는데, 요즘엔 보육원으로 바꼈죠. 그래서 어린이집같은 유아원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달콤한책님 많이 바쁘셨나봐요. 오늘은 늦은 오후에 들어오신걸 보니...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매일 아기천사들과 함께 하는 님은 어른천사세요^^ 좋은 일 하시는 님이니 항상 좋은 일이 가득하시고 복 받으실꺼예요~~

sooninara 2006-09-27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거 앞두었으면 선심성 방문도 많을텐데...
방문하시는 천사님들 복 많이 받으시길..^^

똘이맘, 또또맘 2006-09-2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에구 그런말 하심 부끄럽죠... 복은 받아면 좋을것 같네요.^^- 주책 ㅜ.ㅜ
수니나라님/ ㅋㅋㅋ 그럼요~ 그분들 복 받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