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큰 형님 같으신 배꽃님

제가 서재를 열어놓기만 하고 게으름 피우고 있을때... 어느날 갑자기 반가운 손님 한분이 찾아 왔더랬지요.

은은한 배꽃향기를 남기고 발자국 꾹꾹 눌러 남겨놓고 가신 님...배꽃님....

전 그때 너무나 맘이 설레고 기뻐서... 아이처럼 좋아하고 펄쩍 펄쩍 뛰었지요..

덕분에 서재 안에서 훌륭한 알라디너들 만나고   얘기 나누면서 저는 날마다 쑥쑥 자라는 느낌이었답니다.

늘~ 첨의 그 맘은 잊지 않고 있더랍니다. 

님이 서재를 비우게 되면 제 앞니가 빠진듯 허전하고 ' 어디 가셨지?' 궁금하고.... 님이 안 오시면 다른 님들도 덩달아 부재를 하신듯 제 서재는 썰렁하더군요.

님~  항상 다른 분들께도 그렇게 큰 형님자리가 되어주시더군요.   그렇게 저한테도 님의 자리가 항상 필요했나 봅니다.

쭉 저도 잊지 말아 주세요.   이번에 제가 심하게 투정부리고 우울모드를 취했을 때도 얼른 찾아오셔서 다독거려 주시고.... 옆에 계셨으면 붙잡고 ' 으앙' 하고 울뻔했답니다.

아직도 철없는 이 새내기 주부 '똘이맘, 또또맘' 이 배꽃님께 보답하는 하는 그날까지 언제나 저를 지켜봐 주시리라 믿으며.....                                

                                                                                                      배꽃님 향기에 취한 똘이맘 또또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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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2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이 아침에 저 울어요..너무 황홀해서리..
이렇게 맘 털고 와주신것 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이렇게 멋진 엽서까지 들고 오시다니..
이렇게 좋게만 봐주시다니 제가 너무 부끄럽고 감사하네요..

2006-08-23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2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 말씀에 제가 울어 버렸답니다. 왜이리 눈물이 많은지...부끄 부끄.
서툰 엽서 한통에 감동하시는 님의 마음이 더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