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올까 말까 고민하는 하늘아래 세상은 온통  습기로 가득하고... 오슬 오슬 춥기까지 합니다.

둘째 아이출산 후 부터 생긴 .... 이놈의 천식은 왜 이리도 날씨에 민감한지.

출근길에 연신 콧물을 훌쩍이며 왔는데, 아직까지도 코도 멍멍 , 귀도 멍멍 ,눈도 흐릿하네요.

목은 따끔거리고 재채기는 쉴새 없이 나오는데, 코는 자꾸 풀어달라고 줄줄 흐르고 ... 그야말로 남 보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알레르기 물질을 못 찾아내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날씨에도 민감하지만,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소염제를 먹으면 천식발작을 일으키거든요.

천식발작은 알레르기물질이 호흡기를 자극해서 숨을 제대로 쉴수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땐 새벽이건 낮이건 응급실로 가야하지요.    

지금은  나 한테 맞는 천식약 매일 복용하며  하루 하루 조심 조심 지내고 있답니다.

남들에게 덥기만 한 여름은 나한텐 고마운 계절입니다. 조금만 추위를 느껴도 금새 재채기에 기침에 콧물까지... 시어머니는 저만 보시면" 아이구... 네가 얼른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하시는데  그 말씀이 오히려 제겐 큰 부담일때도 있습니다. 사실 이병은 고칠수 있는병이 아니건든요.

얼마전 뉴스에서 알레르기 천식을 완치할수 있는 약을 어느대학에서 개발중이라는데, 귀가 번쩍 떠 이군요. 

오늘 같은 날씨만 되면 괜시리 한숨짓게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집니다.  더 큰병 걸려서도 희망잃지 않고 사는사람 많다고 나무라는 분들 있겠지만, 자꾸만 힘이 빠지고 비관하는 제 자신을 어쩔수 없네요.

어서 구름이 걷히고 해님이 얼굴을 내밀었으면 좋겠네요 .  이놈의 천식 싹 말려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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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7-0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맘님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도 고질병이 있답니다 .어쩔땐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되는지 ..사실 수술을 하면 되다고는 하지만 둘째가 세살이라 엄마 품에 떠나지 않는 아이라 아직도 검사와 약을 매일 먹는 다네요 ..

님의 고생하시는 맘을 알지요 ..그래도 예쁜 아이들과 옆지기가 있으니 힘내시고요 ,애들 키우면서 직장 생활를 하는것 만으로도 전 님을 존경하네요 ..내일은  님에게  좋은 날이되시길 바라며 .......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저기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둘째가 3살인데... 책 읽어 주다가도 기침 한번 터지면 넘 참기 힘들고... 꽃님이네 님도 힘내시고... 꼭 완쾌하길 빌어요.

해리포터7 2006-07-0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식이란 참으로 힘들다는 걸 영화에서도 보고 드라마에서도 보았는지라 똘이맘께서 천식이라니 참 마음이 아파요..얼른 좋아지셔야 할텐데요..저두 비염으로 때때로 재채기와 콧물이 줄줄이어서 그 기분 알거 같아요..얼른 의학이 발달되어 치료되지 못하는 병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님 힘내셔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비염이 출산후 체력저하로 천식으로 발전했거든요.
해리포터7님도 평소 건강관리 잘 하세요... 엄마들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건강한것 같아요. 오늘도 코 찔찔이로 출근 헸는데, 님들 덕분에 힘이나는 하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