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2 - 사람과 장소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말로만 듣던 구석 구석 재미있는 세상....시리즈중 2편인  '사람과 장소편'을 먼저 보게 되네요... 일단 책 표지를 보니 예전에 한참 재미있게 읽었던 '월리를 찾아서...'가 생각 나더군요.

무슨 책이든 처음 받아들면 왜 이렇게 궁금하고 설레이는 마음까지 드는지...

 오전에 책을 받아 급한 마음에 아이들이 오기전에 얼른 살펴 보았습니다 ...  순간 '뜨악'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5살 우리 똘이가 보기에는 너무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 되지 않을까...? 

울 아들 유치원 다녀오자 마자 씻기고... " 엄마가 책 사왔지..." 하며 운을 땠죠... 무슨 시험을 치러는 것 같은 기분... 역시 동화라면 넘 좋아하는 울 아들..."무슨 책?" 하길래 얼른 꺼내주고 눈치만 살피고 있었죠...

" 오 ! 엄마, 여기 우리 가본 되잖아...?  ... 엄마 , 여기 병원이지... oo 병원 이잖아?"

아이들은 역시 흡수력이 빠른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그림을 보며 동생에게 얘기도 들려주고 하더군요..

3살 딸아인 오빠 옆에 앉아서  아는지 모르는지  " 우와... 우와"  연신 감탄사를...  역시 좋은책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더라구요.

일단 그림부터  한장 한장 넘겨본후... 다시 처음부터 차근 차근 읽기 시작했죠... 중간 중간 질문이 너무 몰아쳐서 읽기가 여러번 중단되긴 했지만,  후우... 끝까지 읽으니 짧은 여행을 하고난 느낌마저 들더군요...

다양한 장소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재미난 표정과 몸짓...병원부터 여러형태의 가옥(집)들까지... 

여러가지 종교( 천주교부터 이슬람교까지...),색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마냥 신기한 우리 아이들...

지구촌 이곳 저곳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놓고 딱 떨어지는 설명까지 ... 재미난 세계지리책을 보는것 같은 기분도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더 알고싶은 그림 속 이야기' 에는 앞부분에 나오는 그림들을 세밀하게 보충하는 몇몇그림들이 알찬 부록처럼 꾸며져 있답니다.

이해력 있는 초등학생이 읽으면 더 좋겠지만, 그림만 봐도 배울점이 많아 유치부 아이들도 좋을듯 합니다...(너무 읽기를 강조하지 않는다면...) 3살 울 딸아이 오빠 제쳐 놓고 아직도 그림 보고 감탄사 늘어놓고 있군요...     지금부터 쭈욱 초등학생 될때까지 보면 좋을것 같네요.       

아직도 엄마의 노파심으로 좋은 책들 많이 놓치고 있을 텐데.... 이번일을  계기로 해서 반성해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구석 구석 재미있는 세상... 시리즈 당장 구입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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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님두 월리시리즈를 연상하셨네요.ㅎㅎㅎ
우와우와! 연발하는 3살 딸아이 너무 귀여워요..정말 이쁠때네요...동생을 참 예뻐하나봐요.아들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1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싸울때도 많지만 그래도 둘이 껴안고 뽀뽀하고 하는것 보면 피는 못속이는구나 싶어요. 해리포터7님... 오늘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