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송영인 옮김 / 시공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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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호러 공포 소설이라는 장르를 보고 선뜻 읽어보았다.. 음.. 전반적으로 스즈키 고지보다는 문장이나 플롯이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중간 중간의 허를 찌르는 구성이나 반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하철 출퇴근 길에 읽으니 참 좋다. 재미도 있고 시간도 금방 가고. 요즘은 가방 안에 책 혹은 만화책을 꼭 한권 씩은 넣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라도 짜투리 시간에 볼라구.. 집에선 통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 안이 책 읽기엔 최고다 !

어쨌든, 다시 메두사 얘기로 돌아와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봤으면 좀 무서웠을 것 같다.
근데 작가가 상황을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아 중간 중간 좀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아, 여름이라, 정말 무섭고 재밌는 소설을 찾아 헤맨다. '시귀'도 재밌다는데, 한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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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법정 동서 미스터리 북스 19
존 딕슨 카 지음, 오정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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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이다.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화형법정> 이 드디어 출간되었길래, 옳다구나, 하고 주문을 했다. 아껴,아껴, 다른 추리소설들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뭐, 유치한 책 표지는 그나마 눈감아 줄 수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번역이 영 맘에 안 든다. 딕슨 카의 문장이 원래 그런건지 아님 번역자의 솜씨인지... 어쨌든, 너무 눈에 안들어오는 문장,문체로 한동안을 인내를 갖고 적응해야 했다. (그리고 정말 한동안은 참 진도가 안 나간다..) 그리고, 처음 몇페이지부터 느꼈던 막연한 걱정, 왠지 내 스타일이 아닐것 같다라는 느낌이, 마지막 페이지 덮는 내내 그대로 적중했다.

오컬트한 분위기도 그렇고, 추리하는 방법과, 밀실 트릭 뭐, 이러이러한 것들이 왜 이리 와닿지 않는 걸까... 일일이 다 설명해 주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왜 이작품이 그렇게 추앙받는지 모르겠다... 전번에 동서 미스테리 나오기 전에 알라딘으로 딕슨 카의 다른 작품을 샀는데, 이런! 만화가 곁들여진 초등학생 용으로 나온 어린이용 추리소설!! (그림은 순정만화 풍) 내용도 이런 무덤이니 유령이니 하는 오컬트 분위기였는데, 너무 유치하고 해서, 너무너무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도 실망이라니... 해문에서 나온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를 사놓고 아직 안 봤는데, 선뜻 책을 펴기가 두렵다... 어쨌든, 오컬트라면, '로즈마리 아기'나 그 외 추리물이라면 '사라진 소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등이 나에게 훨씬 더 맞는 것 같다. 뭐, 책이나 영화나 다 개인취향이 있는 법, 근데 다른 동서 미스테리 시리즈의 번역이 꽤 걱정되는 것은 괜한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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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부러지는 영어 학습법
셸리 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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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만에 금방 읽었다. 책 제목대로 군더더기 없어 영어 공부 하는 방법이 차근 차근 서술되어 있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는 단계별 학습을,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후배가 실천해 나아가는 과정을 소설처럼 엮어냈다.

영어 소설을 통해 공부한다는 데에 공감한다. 그치만 본인은 직장인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 이 책의 단계별 방법론은 방학등 시간이 비교적 많고 영어 공부에 혼신을 기울일 수 있는 학생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학생때 미처 이런 방법론을 소개 받지 못한게 참 아쉽다.(당시엔 영어 공부 방법론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그런데, 책값이 너무 비싼것 같다.. 정가가 8,000원 이라니.. 그리고, 사실 이 책에 나온 학습법은 이미 너무도 많이 회자 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한 5,000원 정도만 하면 좋지 않았을까??? (요즘 시세가 기본이 7,000 원 이라고라??)

그치만, 새 해 들어 영어 공부에 관한 나의 결심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당장 쉬운 영어 소설 부터 읽기로 했다. 그리고 영어 일기(저널) 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써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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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여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4
까뜨린느 아를레 지음, 송홍빈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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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리소설의 서평은 안 읽는다. 친절하게도 범인까지 다 알려주니까... 그래서 그냥 서평이 많이 올라와 있음 대충 재밌다, 재미없다라고 쓰여진 고 부분만 찾아서 읽는다. 그리고 나중에 책을 다 본다음에 그제서야 서평들을 쭉 읽어본다. 으흠... 나랑 전혀 다른 의견... 음...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이책 또한 워낙 명성이 자자해 읽어보았는데 -작가가 20살때 쓴것이라 하고 워낙 충격적이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왜?? 책을 보시면 안다) - 일단 재미로 치면 재밌있다. 특히 범행이 일어난 순간부터는 정말 손가락이 안보일정도로 책장 넘기기에 바쁘다. 여기까지! 이 책을 진짜로 보실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길 바란다.

여기부터는 책 읽으신 분들을 위해. 아님, 혹시 해리처럼 책 뒷장부터 읽으실 분들은 보셔도 좋다. (어제 본 영화 '어바웃 슈미트' 에서 주인공 슈미트씨도 결말을 먼저 보시더라..)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냥 확! 던져버리고 싶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추리소설을 읽는데, 이건 스트레스 해소는 커녕 더 쌓이고 짜증만 잔뜩 나니 원!!사실, 완전범죄를 다룬 소설이란건 알고 봤다. 근데 그 대상이 전혀 빗나갔다. 역시 원 제목이 '꼭두각시 여인' 이란게 이해가 갔다. 그렇게 똑똑하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허물어져 갈 수 있을까... 아,, 경찰들도 그렇고... 뭔가 반전이 또 있겠지 있겠지 했는데, 그 기대를 보기좋게 배신당하고 말았다. 아주 화통한 완전범죄도 있을 수 있는데.. 매력적인 주인공이 교묘히 형사들을 따돌리고 완벽한 범죄를 이루어 내는....

어쨌든, 마지막 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정말 탁월했다.작가는 정말 냉정한 사람인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선악의 구분이 없다.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고, 죄는 교묘히 벗어날 수 있으며,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다... 밑에 다른 분들의 서평을 보니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심정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다행히 후기를 보니 이 책이 숀 코네리를 주인공으로 해서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다니, 숀 코네리를 생각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분명 글을 참 잘 쓰는 작가이고 다른 번역된 책들도 많이 나와있는데, 읽기가 두렵다. 또 다 읽고 나서 기분 나빠지면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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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7
에이모스 어리처 & 일라이 랜도 지음, 김성종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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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날'을 워낙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첩보물, 킬러 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피닉스도 그래서 선택한 책. 영화 '자칼의 날'에서 본 자칼의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다.
(킬러들은 다들 캐릭터가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무척 고생했는데, 중반부 이후, 피닉스의 활약이 나오면서 쉽게 넘어갔다.첩보물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작가들이 실제로 이스라엘인도 있고 정보기관에서 활동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매우 내용도 매우 리얼하게 그려진 것 같다.결말은 좀 허무했다. 너무도 완벽한 피닉스가 책장이 몇장 안 남자 갑자기 사그라지는 모습.. 마치 페이지가 다 되었기 때문에 갑자기 다급해저 결론을 내린듯한... 어쨌든, 내가 이제껏 읽은 책 중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나온 소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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