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한나절.하루.하룻밤 감성 여행 - 보고, 배우고, 느끼고
권다현 지음 / 비타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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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길 위의 학교다.

저자가 아이와 여행을 다니는 이유이지 않을까?
되도록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아이와의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중이다.

녹색창에 검색만 하면 수두룩한 정보들이 많지만, 정작 내게 필요한 정보를 취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웬만한 정보들은 다 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우리 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 싶게

색다른 여행지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 감성여행 가이드북이란 말이 맞구나 싶다.

레몬빛 표지와 아이와의 추억이 실린 사진들로 독자층의 감성과 공감을 많이 끌어낸 편집이 괜찮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나절 여행, 하루 여행, 하룻밤 여행,

그리고 제주 여행의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게 유용했던 정보는 가볍게 "떠나볼까"라는 마음이 생기게 한

한나절 여행 파트이다.



 


저자는 정말 이렇게 아이와 여행을 떠났을까?

모든 여행지의 교통편은 대중교통으로 소개한다.

서울기준, 도심이야 그렇다 쳐도, 한나절 코스와 하룻밤 코스도 그렇다.

그것이 진짜 여행의 참맛이긴 하겠는데 아이와의 이런 여행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나처럼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면 더 그럴것 같기도하다.



여행지소개와 여행지에서 아이와의 일화 등을 담은 소회

그리고, 함께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주변 여행지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맛집까지 소개해고 있어 이 책 한권으로 어느정도 여행계획을 짜는데 유용할 것 같다.

우리는 이번 여름방학은 따로 휴가를 가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와 한나절, 반나절 코스로 가깝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곳으로 여행기분을 내 볼까 했는데

이 책을 참고해서 우선 수성동계곡과 박노수미술관을 포함한 서촌기행으로 계획해봤다.


스페셜 파트인 제주여행에서는 따로 별점까지 표시해두고 있다.


다만,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지도이다.

순서대로 코스는 나와 있지만, 이렇게 봐서는 거리감도 못느끼겠고,

이동시 소요시간이나 각 스팟마다의 소요시간 같은 건 안나와있다.

지도 검색앱은 따로 펼쳐놓으며 읽어야 했다.


어른이라면 가능할 것 같지만, 아이와의 여행은 변수가 많다.

내 경우 하루에 두곳 이상 돌아다니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코스대로 하루에 다 돈다는게 정말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론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저자의 아이는 일곱살,

실제로 아이와 함께 여행다닌 곳으로 엮은 책이라 무모해 보이진 않는다.

나도 아이와 이렇게 다녀볼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긴다.

아이와의 여행이 조금은 만만해져 보인다.

무수히 많은 검색을 해야만 건질 수 있는 정보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여행가이드북이지만

알짜정보들만 모아 놓아 한 코스씩 따라 여행할 때 두고두고 참고하면 좋겠다.

저자와 아이의 여행기록이 더이상 부럽지 않게 나도 이제부터 감성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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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여자 그림 보는 남자 - 서로를 안아주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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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여자, 그림 보는 남자

제목이 맘에 든다.

표지의 여자는 정말 그림 같다.


책을 중간쯤 읽고 나서야 이 그림은 이렇게 펼쳐 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아이들 그림책만 이렇게 앞뒤표지 펼쳐보긴 했는데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표지는 존 윌리엄 고드워드의 <80세와 18세>라는 그림이다.

본문 중에서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다.



 


 

사랑, 인생, 가족, 성공, 스타일 이 다섯가지의 소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과 작가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제목에서 처럼 남과 여를 대비해서 이야기하고자 했으나

'사랑' 챕터에서는 그게 확연히 느껴지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이게 제목과 무슨 상관이 있지?

잘 연결이 안되긴 했다.

그럼에도 텍스트는 재미있게 잘 읽었다.

대부분이 처음 듣는 이야기이거나 들어본 것 같았던 이야기지만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라 더 흥미로웠나보다.


"매일 밤 문득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존재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새로운 상대와의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 선택한 사랑에 실망하고 있는 중인가?"


본문의 첫 시작부터 공감이 확~ 된다.  그래서 더 쉽게 책에 빠져들었는지도. ^^;





 그림과 신화와 얽힌 사랑이야기들 예를 들면, 프시케와 에로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도 여러 작가의 그림을 실어서 작품을 비교하는 맛도 느껴볼 수 있었다.



 

고흐의 <협죽도가 있는 정물>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성경은 아버지를, 에밀 졸라의 <생의 기쁨>은 자신을, 불꺼진 초는 아버지의 죽음을 암시한다고 했는데(p. 195)

​난 이 그림을 아무리 봐도 불꺼진 초는 발견할 수가 없었다.

혹시 제본에 문제가 있어 그림이 잘렸나 싶어 원작을 찾아봤는데도 모르겠다.

혹시 이 그림에서 불꺼진 초를 발견하신 분 계신가요?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엄청나게 많은 도판이다.

이런 작품도 있었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도록과 함께 재미난 도슨트 해설을 듣는 기분이 들었다.

거기에 작가는 융의 심리학을 많이 인용해서 깊이 있는 해설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제목과 연결해서는 뒷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싶다.

내 이해력 부족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예술작품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은 택도 없이 적은 나에게

작가는 그림을 배우고,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림을 사보면 출중한 안목을 가질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림을 사본다...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인데, 그럴 수도 있는 거였다는 걸 알았다.

언제 실행으로 옮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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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 7:5:1 정리 법칙으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술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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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을 넘어 미니멀리즘이 하나의 트렌드인 요즘,

나역시 좀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 <버리는 즐거움>을 택했다.


 


저자 야마시타 히데코는 "단샤리"라는 정리수납방법으로 일본에서 인기있는 작가이자 미니멀리스트라고 한다.

단샤리는 끊고(斷), 버리고(捨), 벗어난다(離)는 의미로,

이 책에서는 여기에 아름다움(美)을 더한 방법을 소개한다.

 

 각 공간별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별로 어떻게 버리고, 정리하고, 끊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정리정돈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단샤리는 트레이닝이다"라는 말을 주거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 생활까지 확장시켰다.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가독성을 높였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


 

사진으로 설명을 해줘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잡지책에서나 보는 듯한 그런 집이 나온다.

부럽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읽으면서 내내 부러움과 동시에 반감이 들었다.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씽크대 하단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둔다는 발상은 정말 특이하면서도 우리집에선 절대 이렇게 못할거란 확신마저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이 전제는 싱글라이프다.

혼자 살면 나도 이렇게 정리하면서 살 수 있지,

나처럼 애들키우는 집에서 이런 정리법이 가당키나 해?

이런 반감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별점을 그리 높게 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난 주말, 나도 모르게 정리해볼까?라는 생각과 함께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7:5:1 정리법칙은 보여주지 않는 수납이 70%, 보이는 수납이 50%, 보여주는 수납이 10%의 비율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일단, 욕실과 주방은 그 중 보이지 않는 수납 70%를 해결했다.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가능하다는게 신기했다.

그랬더니 기분도 상쾌하고, 욕실이나 주방에 있을때의 즐거워진다.

아직 다른 공간까지 확장하진 못했지만, (책에 소개되지 않은 애들 방은 정말 난감하다 ㅠㅠ)

단샤리의 정리법칙을 나름 적용하다보면 정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유지라는 것이지만.

 


 

버리는 즐거움, 거기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한 것 같다.

호~~~옥시 나중에라도 필요할지 몰라서 붙잡고 있는 물건들,

조금 과감해질 필요하겠다.

마지막 페이지의 휴지통 아이콘이 센스있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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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를 사랑해 비룡소의 그림동화 144
이치카와 사토미 그림, 마리앤 K. 쿠시마노 글, 최재숙 옮김 / 비룡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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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내용이지만
내겐 좀 오글거림
이빠가 읽어주면 참 좋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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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4 - 고국원왕, 사유와 무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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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왕의 최후에 눈물쏟을 뻔
실화라고 믿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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