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제목에서부터 사로잡는다.

무척 공감하는 사람들 많을 듯.

성인의 집중력이 평균 3분이라고? 나의 집중력 또한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분명한 건, 전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것.

한번 흐트러진 집중력이 회복하는 데 23분이 걸린다면,

한 시간에 집중하는 시간은 얼마나 된다는 건가!


스마트폰 사용자는 20~30% 능력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도 놀랍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왔던 나지만 SNS 특히 보여주고, 보이는 게 중요한 인스타그램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스타그램은 하지 않고, 아이들도 통제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렇다면 독서도 보이기 위해서라도 좀 하면 안 되겠니?

긴 글 읽기, 소설 읽기가 집중력과 공감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역시, 기승전독서구만.


몰입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기의 능력 안의 일을 하라.

되게 근사한 말 같았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당연한 걸 가지고 말이야.


"당신이 자동차 엔진에 샴푸를 넣는다면

엔진이 고장 났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서구 전역에서는 "인간의 연료로 쓰던 것과는 매우 동떨어진" 물질을

매일 자기 몸에 밀어 넣고 있다.



먹는 것이 저속노화만 관련 있는 게 아니었다.

지금 읽고 있는 '초가공식품'과도 관련이 있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라고 한다. 죄책감 느낄 필요는 없다니 조금 안심이 된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연구 자료를 활용해 객관성을 높이려 했으나,

중언부언과 직접 인용 따옴표가 너무너무*1000000 많아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이 책을 읽고 비로소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동의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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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입맛 커피 유목민인데 오늘은 아무거나 고른 드립백 한 모금 마시다가 어, 맛있네?
다시 무슨 맛인지 확인까지 했다.
오늘은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드립백 피어나다 7종 중 하나였다.
오렌지, 피넛버터, 캐러멜 블렌드, 강배전.
평소 취향과 전~혀 다른 거라 의외였다.
오늘 컨디션이랑 맞았던 건가?
피어나다, 재주문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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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쨍한 노랑노랑 우드스탁 머그가 맘에 들어 일부러 해당하는 책을 주문한 건 안 비밀.

그러다 피너츠 머그 4종을 다 모으고 싶어져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 게 이제 완성됐다.

쨍한 빨강도 모으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달라 아쉽지만 패스했다.

굿즈 선택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엔 데스크매트도 골랐다.

굿즈들이 늘 기대에 못 미치는데 이번엔 무척 맘에 든다.

마우스 패드 없어도 되고, 깔끔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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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제목은 「영양의 기본 단위는 영양소가 아니라 식품이다 Food, not nutrients, is the fundamental unit in nutrition」이다. 이 글은 아직 설명되지 않은 현상, 즉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 기름기 많은 생선 등의 식품이 만성질환의 위협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베타카로틴, 어유fish oil, 비타민 B 등 그와 관련된 영양소를 식품에서 추출해 보충제로 복용하는 순간 그 이로움이 바로 사라져버리는 현상을 지적했다.
간단히 말해서 건강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보충제는 없다는 얘기다. (...)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 어떤 보충제도, 비타민도, 항산화제도 사망의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 심지어 종류를 막론하고 질병의 발생 위험도 줄여주지 못한다.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거의 모든 대규모 연구에서 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 보충제는 오히려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P82

"초가공식품이 영양소 면에서 형편없는 식품이고, 일반적으로 식생활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점을 모두 보정해도 사망, 우울증, 체중, 심장마비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영양소의 내용물이 아니라 초가공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 P103

이 식용 기름은 하얀 색깔에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고 왁스 같은 질감을 갖고 있어서 버터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임하우젠 같은 화학자에게 이것은 사소한 문제였다. 버터의 맛은 다이세틸이라는 화학물질에서 나온다. 팝콘에 맛을 낼 때 아직도 향미료로 사용하는 성분이다. 임하우젠은 식용 기름에 다이아세틸, 물, 소금, 그리고 색을 내기 위해 약간의 베타카로틴을 혼합함으로써 독일산 석탄을 ‘석탄 버터coal butter‘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완성했다. 이것은 최초의 완전합성식품이었다.
- P116

모든 산업식품에 적용되는 냉혹한 논리는 바로 노동자의 식사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초가공식품 감자칩, 초가공식품 청량음료, 초가공식품 샌드위치로 구성된 점심 식사용 세트 상품을 볼때마다 이 생각이 든다.
(...) 그들은 매일 점심시간이면 공을 들여 쌀과 콩으로 식사를 해 먹는다고 답했다. (...) 현대세계에서는 식탁에 앉아 점심을 먹는 것이 건강한 삶을 상징하는 표지가 됐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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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내가 더 이상 비만인obes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암이나 당뇨에 걸리듯 과체중과 비만에 ‘걸릴‘ 뿐, 비만 자체가 그 사람의 정체성은 아니다. 의학계 전반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다. 사람이 무언가를 안고 살아간다고 해서 그것으로 그 사람을 정의할 필요는 없다.
- 각주*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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