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는 그들이 함께 어울렸던 그 모든 시간들이 미치도록 아까웠다. 이렇게 망해 버린 추억들이 아까워서 엉엉 울고 싶었다. 우리가 이렇게 돼 버릴 줄 알았다면 그 많은 밤들을 서로의 유년의 슬픔이나 실패한 연애담이나 정신 나간 상사 이야기를 들어 주는 데 쓰지 않았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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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없다며 뭘 이리 세분해 놓았는지...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시장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유행 주기가 빨라진 것을 넘어, 시장의 동력 자체가 하나의 큰 물결의 ‘지속‘에서 수많은 잔물결의 ‘소멸과 생성‘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소비자의 변화와 맞물려 일어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줄어들고 무한한 대안이 펼쳐진 오늘날, 충성심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하나의 브랜드에 머무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의 낭비‘로 여겨질 뿐이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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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도 말하지 않았던가.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learn, 폐기하고 unlearn, 재학습 relearn 할 수 없는 사람이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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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개미,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
둘의 공통점은 ‘작가의 작품들 중 이 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이번엔 혹시...하면서 읽어봐도 베르베르는 늘 실망이었다.
에이모 토울스의 ‘링컨 하이웨이‘는 실망했지만(작년 여름 아주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그래도...하면서 이번 신작 ‘테이블 포 투‘에 기대를 걸었는데 단편이라 잘 넘어가긴 해도 아주 재미있다고까지는....
작가의 작품중 첫작품인 우아한 연인만 읽지 않았는데 그래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편집인 것은 책장을 펼치고 나서야 알았고 제목이 수록작 중 하나가 아닌 작품집 제목을 따로, 그것도 왜 ‘테이블 포 투‘라고 했는지가 궁금했고 읽는동안 명확한 답을 찾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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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2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베르는 본국 프랑스에서는 인기없는 작가라고 해서 놀란 기억이 납니다.개미의 성공이후 특이하게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더군요.이는 파브르곤충기가 프랑스보다 한국과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것과 같다고 할수 있겠네요.
 


내일이면 2025년이 딱 100일 남는다.

이런 거 계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젠 잊지 못하는 날이 되었다.

작년에 우연히 다이어트를 시작한 날이 9월 23일이었고

딱 100일을 꾸준히 하게 되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물론 다이어트는 성공적.

올해도 9월 23일이 다가오니 문득 100일 동안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오래전에 70일가량에서 멈췄던 100일 영어 암기법을 다시 시작해 볼까 했지만 책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너무 큰 목표보다 작지만 성취감이 있는, 의미 있는 그 무엇. 그게 무얼까?

그래서 생각한 게 감사일기다.

관련 앱도 꽤 있겠지만 나는 손글씨로 쓰기로 했다.

묵혀뒀던 만년필과 두툼한 두께의 백지 스프링 수첩을 골라놨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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