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6-01-03
이누아님! 이누아님, 복돌입니다..
신정 잘 쇠셨어요? 흐흐..제대로 된 연락, 한 줄 보내 드리지 못함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는구만요. 몇날 며칠..종이 위에 펜을 굴릴 때마다, 제 손가락을 무심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손끝에도 전깃줄이 이어져 있지 않나, 그런 묘한 상상을..흐흐..사람의 생활이 기계 시스템에 익숙해지다보니 활자까지도 매우 강팍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따뜻한 마음이 넘쳐날 때, 애틋할 때, 편지를 보내드리고 싶었거든요. 어줍지만 그런 생각이 든당게요. 좀..앓으려나봐요. 감기기운이 있지만, 그렇지만 오늘은 왠지 아주 긴 편지를 쓰게 될 거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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