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를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데 있소. 당신의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오.  < 지구별 여행자中 p43 >

 

그는 단순한 소똥철학자나 궤변론자가 아니었다. 그는 시종일관 내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 일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었다. 고통이란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 지구별 여행자中 p43 >

 

결국 나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며, 생은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라는 것, 자신의 시행착오를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시행착오라는 것, 따라서 자신을 괴롭힐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구루지는 내게 일깨워 주고 있었다.  < 지구별 여행자中 p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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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4-09-1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통이란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란 말...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기에, 거기서 오는 마찰이 고통을 불러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나에게 다가오는 일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조금은 삶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 책 아직 안 읽어 봤어요. 오래 전에 보관함에 넣어두긴 했는데... 류시화님의 글은 잠언처럼 오래 오래 생각하게 만들어요. 추석 때 한 번 읽어 보아야겠어요.

잉크냄새 2004-09-19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시화님의 글은 시집, 잠언집, 산문집등 이것 저것을 읽어보았는데 지금 읽고 있는 < 지구별 여행자 > 가 괜찮은 것 같아요.
자신에게 다가오는 일들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인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