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캠핑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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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행 예능에서 자동차 여행, 캠핑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보면서 여행 트렌드가 점점 자유로워진다는 걸 느낍니다. 해시태그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에서도 텐트 여행, 자동차 여행, 생태 여행 등 아이슬란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요.


태초의 지구 모습 같은 불의 땅을 만날 수도 있어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푹 빠져듭니다. 링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루트를 만날 수 있고, 여름에 잠깐 열리는 내륙 하이랜드 루트도 눈여겨봅니다.


자연 경관이 멋진 만큼 아웃도어와 캠핑, 트레킹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화산, 빙하, 호수 등 공해 없이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을 짚어보니 정말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여름 여행을 떠난다면 캠핑족이 사랑하는 란드만나라우가 지역에서 캠핑과 트레킹을 즐겨보세요.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오로라를 보기 위해 겨울에 가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겨울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도 콕콕 짚어줍니다.


모든 국제선 항공은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데 공항에서 약 45분 정도 이동하면 아이슬란드 여행의 전초기지이자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수도 레이캬비크로 들어서게 됩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날에는 박물관을 둘러보며 아담한 도시 투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도 레이캬비크 중심으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여행 일정이 짧을 때엔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근교 여행을 하면 좋습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 간헐천 게이시르, 굴포스 폭포를 둘러보는 골든서클 투어가 가장 유명하고 그 외에 남부 해안과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투어, 레이캬네스 투어, 랑요쿨 얼음동굴 투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 방송을 보다 보면 마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가이드북을 볼 때마다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 대한 정보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특히 캠핑 시 필요하지만 항공기에 실을 수 없는 용품은 현지에서 구매 후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레이캬비크 캠핑장에서 캠핑가스를 팔고 있다니 마트를 놓쳤다면 그곳에서 구입하라는 팁도 나와있어요.​


색다른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꾼다면 서부로 눈길을 돌려보세요.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에서 나오는 동굴도 있고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촬영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여행 등을 소개합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의 아쿠레이리는 북유럽 노르웨이 분위기가 특히 물씬 나는 기분입니다. 아쿠레이리를 중심으로 근교를 여행하는 다양한 투어가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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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정치를 꿈꿉니다 - 초보 보좌진의 국회 일기
한주원 지음 / 폭스코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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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으로 일하며 국회 내부자로서 경험한 일들을 때로는 자조적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 들려주는 <다정한 정치를 꿈꿉니다>.


정치를 공부하며 가졌던 환상과 오해를 벗고나서야 비로소 현실 정치를 엿볼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초보 보좌진 한주원의 국회 적응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흔히 보좌관이라 부르지만 보좌진이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급수별로 보좌관, 선임비서관, 비서관, 인턴으로 나뉘고 통상 아홉 명 정도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좌진이 하는 일은 "그 어떤 일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모든 일을 다 한다."라는 모드입니다. 입법, 국정감사, 상임위 업무 등 국회 일뿐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위한 지역 관리도 해야 합니다.


인터뷰 답변지 준비, 토론회 준비, 행사 축사와 메시지 작성, 미팅 및 간담회, SNS 관리 등 일상 업무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합니다. 기본 업무만 해도 이처럼 다채로운데 이슈들이 터지면...






현실 정치를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참 갑갑합니다. 저자는 색안경을 벗으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대로 있어보라고 합니다. 대신 이 책에서 입체감을 더해주겠다고 말이죠.


<다정한 정치를 꿈꿉니다>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든 환상을 품은 이들이든 일단 선입견 만큼은 깨뜨려주는 책입니다.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의 사이는 어떨지? 정말 의원들은 매일같이 그렇게 싸우는지? 모두의 피를 말리는 국정감사 기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의원실은 정말 갑질을 일삼는지?


어느정도 공개 수위를 정해뒀겠지만 내부자의 시선에서 겪은 파란돔 내부의 모습은 독자 입장에선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사회초년생의 적응기도 볼만합니다. 정치 분야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보좌진의 생생한 경험담은 여느 새내기 직장인들의 고민과 닮았습니다. 특히 현장 민원 대응 공무원들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여성 보좌진이라는 이유로 일부 민원인으로부터 여성혐오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저자가 일한 의원실의 보좌진 팀은 전원이 말단 인턴부터 시작해 올라간 이들이라 다들 죽이 잘 맞았다고 합니다. 이것만큼 큰 복이 어디 있을까요? 이유 없는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상사를 두다니 인복만큼은 있는 저자입니다.


일반 직장인과의 차이도 물론 많습니다. 보좌진의 하루하루를 통해 정치 일번지 여의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대응해야 하는 수행의 어려움과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지만 의원 활동을 서포트하는 보좌진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도 기사가 되는 청문회의 작동원리를 깨닫기도 합니다. '이런 게 문제가 될까?'라며 가볍게 넘겼던 것들이 꼭 사고가 나더라고 합니다.


현실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깨닫습니다. 모든 문제가 결국 돈으로 귀결됩니다. 정책만 쉽게 턱턱 내놓는 포퓰리즘 정치의 문제를 짚어주기도 합니다.


보좌진이 하는 수많은 업무를 거치며 보좌진에게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다시 한번 배워나가기도 합니다. 초보 보좌진의 점점 성장하는 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간호사 태움 방지법,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의 법안이 만들어졌을 때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만들어졌을 때 느끼는 보람은 지친 일상의 비타민이 됩니다.


한주원 저자가 말하는 정치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약자를 위한 정치, 공동체를 위한 정치,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 이것이 그가 꿈꾸는 다정한 정치입니다.


초보 보좌진의 좌충우돌 국회 일기 <다정한 정치를 꿈꿉니다>. 읽다 보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정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정치를 공부하는 이들, 보좌진에 관심있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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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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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인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에 네이버 웹툰 『숲속의 담』 다홍 작가의 스토리와 그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만화 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가진 힘은 대단합니다. 소박하지만 깊은 감성을 담고 있어 읽는 순간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이 아름다운 시에 스토리와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시와 만화 장르의 콜라보가 이토록 따뜻한 감성을 더하다니요. 표지를 보자마자 동화 같고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단순히 만화만 더해진 형식이 아닙니다. 스토리가 있습니다. 다홍 작가는 나태주 시인의 시 52편을 손녀 아영이의 성장 속에서 엮어갑니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 <풀꽃>을 비롯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등 한 번쯤 들어봄직한 명문장이 담긴 시들이 예쁜 만화 스토리와 함께 펼쳐집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풀꽃>은 토끼풀로 꽃반지를 만드는 손녀 아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꼬꼬마 아영이가 자라면서 겪는 일상의 모든 것이 나태주 시인의 시와 어쩜 이리 잘 들어맞는지요. 개별 시로만 접했던 나태주 시인의 시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 연령대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 취업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기까지 아영이의 성장 과정이 담긴 한 권의 사진첩을 넘기는 기분입니다.


이 여정은 내 아이의 성장 과정이 오버랩되며 뭉클한 감동과 울컥하는 묘한 마음을 안겨주더라고요. 나태주 시인의 나이대가 되면 또 어떤 마음으로 시와 그림이 다가올까요. 두고두고 곁에 두고 펼쳐들고 싶은 만화시집입니다.


아이가 우울한 기분을 나타내는 프로필 사진으로 바꾼 날엔 저도 마음이 심란해지는데, 아영이가 겪는 실망과 좌절감에 나태주 시인은 어떤 시로 위로를 주는지 만나보세요.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서 나태주 시인이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잔잔하게 마음을 두드립니다.


시를 읽는 내내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선물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펼쳐보세요.


바쁜 일상에 치여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사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보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소홀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은데, 너무 먼 곳만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 다홍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따뜻한 감성이 더욱 배가 된 힐링 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만화 형태여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시집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이야기라 편하게 읽히면서도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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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 - 고치고 모으고 굳히고 불리는 1억 만들기 첫걸음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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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필승 전략을 알려주는 전작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를 감명 깊게 읽었다면, 제대로 실행해야지요.


고치기, 모으기, 굳히기, 불리기 4단계 플랜을 반영해 1억 만들기 첫걸음을 도와주는 가계부 <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가 출간되었습니다. 12월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소비 습관을 살펴봐야 합니다. 가계부를 펼치면 유형별 소비 MBTI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소비 습관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돈 관리 기질, 소비의 일관성, 소비 스타일, 여가 스타일에 대해 테스트 해보세요.


소비 점검을 하고, 자산도 파악하고 저축 계획도 세우면서 단기, 중장기, 장기 목표까지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월초에 한 달 계획을 세워봅니다.


한 달의 소비를 계획하고, 매일의 소비를 기록하세요. 카테고리별로 지출을 묶어둬 한눈에 보기 편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사용 금액은 한 번 더 집계해봅니다. 한 주가 끝날 때마다 그 주에 쓴 비용을 결산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칸칸마다 지출 내역을 기록하지 않는 무지출데이가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과금 나가지 않는 날 하루 정도는 무지출데이도 달성해 보고 싶어요.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의 재테크 핵심 포인트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왜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의 짠테크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 "짠테크란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이다." 


주간, 월말 결산을 통해 나의 소비를 되돌아봅니다. 고정 지출, 돌발 지출, 변동 지출로 잘 분류된 기록 작성만으로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제일 많이 썼는지, 줄여할 부분은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어디에서 돈이 그토록 새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월간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점검해 보는 결산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달은 한걸음 더 나아질 테니까요. 허투루 돈을 쓰지 않으면 100% 수익률이라는 걸 몸소 느끼게 됩니다.


돈 불리기는 한 해 동안 가계부를 쓰며 내 소비 습관의 변화를 바탕으로 '고치기'와 '모으기'가 꾸준히 이뤄질 때 시작됩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할 수 있으려면 낭비하는 지출을 없애야 가능합니다. 가계부 기록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돈 새는 구멍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저축, 투자, 내 집 마련까지 가는 길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새는 돈 막기. <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로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보세요.


알찬 구성으로 가계부 쓰기를 도와주는 짠테크 가계부 2024. 사회초년생은 물론이고 가계부 쓰기가 막막했던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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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걸, 배드 블러드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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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책이 왜 한국에선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던 거죠? 전작을 읽은 독자들이 한결같이 재미있다고 말한 바로 그 책! 홀리 잭슨 작가의 스릴러 추리 소설 '핍 시리즈' 첫 번째 책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속편이 나왔습니다.


북미에서 첫 쇄만 50만 부를 찍고, 현재까지 380만 부 이상의 판매율을 올리며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는, BBC 드라마 방송 예정인 첫 권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A Good Girl’s Guide to Murder)의 시즌 2 <굿 걸, 배드 블러드>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여도, 전작을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거려도 바로 펼쳐 들고 읽을 수 있는 <굿 걸, 배드 블러드>. 전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는 연결성이 있어, 전작 사건 전말과 재판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별개의 사건이 진행됩니다.


전작에서 오랫동안 경찰이 종결된 사건이라고 믿었던 사건을 해결해낸 여고생 핍. 소녀 탐정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탐정이 된다는 건 결코 멋진 일이 아니라는 걸 몸소 경험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으니까요.


이제 열여덟 살이 된 핍은 팟캐스트에 재판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도식 날 친구 코너의 형 제이미 레이놀즈가 실종됩니다.


이미 성인인 제이미는 특별한 직업 없이 핍의 엄마 사무실에서 일하며 부모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집을 나갔다 돌아온 전적이 있었지만, 동생 코너와 엄마는 이번 가출이 단순한 일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제이미답지 않게 행동이 이상했었기 때문입니다.


탐정놀이는 그만둘 거라고 약속했던 핍은 이번에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자 제이미의 행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조사의 달인 핍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리즈는 편집 방식도 흥미진진합니다. <굿 걸, 배드 블러드>에서도 인터뷰, 스케치, 사진, 각종 문서 등을 보여주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제이미의 핏빗 기록을 이용한 단서 추적도 긴박감을 자아내게 합니다. GPS 기능은 없지만 심박수, 발걸음 수를 통해 단서를 쫓습니다.


셜록 홈즈, 애거사 크리스티 같은 정통 추리소설과 달리 요즘 스타일은 이런 식이라는 느낌이랄까요. 92년생 작가답게 단서들을 Z세대 식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직감이 증거를 따라가보게 하는 거야. 그게 내 방식이야. - p202

 




제이미 레이놀즈 실종 사건의 단서들이 하루하루 건져올려집니다. 더 많은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동시에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상황도 발견됩니다.


알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알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란해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남자친구 라비의 지지와 응원은 달콤한 피로회복제가 됩니다.


십 대의 추리라고 해서 그 깊이가 결코 얕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관찰로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도 따스한 연민을 가진 핍의 매력에 어찌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어요.


누군가는 핍의 오지랖을 달가워하지 않고 혐오의 감정을 폭발하기도 하지만, 핍을 지지하고 존중하는 어른 모델들도 충분히 주변에 있어 다행입니다.


<굿 걸, 배드 블러드>에서도 클라이맥스 위기가 찾아옵니다. 생각보다 셉니다. 3권이자 최종편이 될 『에즈 굿 에즈 데드』도 출간 예정이라니 핍이 어떻게 마음을 추스르며 이번 위기를 이겨낼지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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