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멋진 럭셔리여행 - 우리나라 럭셔리 여행지 올 가이드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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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심쿵하게 만드네요. 내가 원하는 여행!

사람마다 럭셔리 여행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그 본질은 비슷하지 않을까싶어요. 자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지요.


저는 지금까지 딱 한 차례 이런 느낌을 만끽해본 적 있는데 '그 돈으로 차라리 다른 걸 했더라면...' 이런 생각은 결국 들지 않았어요. 그만큼 몸도 마음도 힐링을 했었으니까요. 그건 뭣으로도 바꿀 수 없으니 자주는 못하더라도 ^^; 

럭셔리든 아니든 평소와는 다른 '쉼'을 꼭 한번 누릴만한 가치는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그 특별한 '쉼'을 도와주는 여행책 <천국보다 멋진 럭셔리 여행>.

여행책 전문 상상출판의 대표님이 무려 저자. 믿고 펼쳐봅니다.


 

 

환상적인 럭셔리 호텔&리조트 소개는 기본.

종합 휴양 리조트 면모를 보여주는 곳들이죠. 가족여행, 연인여행으로 제격입니다.

제주, 통영, 무주, 남해, 양양, 신안, 정선, 보령, 여수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리조트를 소개합니다.

양양 쏠비치는 유럽 지중해풍이 물씬 나서 외국여행 하는 느낌도 들 정도군요.


 

 

숙소를 럭셔리하게 선택했다면 여행경비의 나머지는 알뜰하게 이용하는 것도 센스.

 


 

메인 여행지와 더불어 다닐만한 곳과 입을 즐겁게 할 맛집 소개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여행지도 많네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소유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려면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이게 하면서도 엄마가 나가떨어지지 않을만한 코스여야겠더라고요 ㅎㅎ 저 같은 경우엔 애랑 다닐땐 무조건 숙소가 편해야~

 

 

우리나라에도 와이너리 투어가 있네요 +.+

오오.. 생각만으로도 고급지다! 

 

 

스키, 골프, 해양스포츠, 래프팅, 스파 등 계절별 다양한 활동을 하기 좋은 곳이 소개되어 있고,

가장 좋은 시즌을 별도로 표기하고 있어 계절에 맞는 여행지 선택에도 도움됩니다.

특히 무주 같은 곳은 겨울에 곤돌라 타고 눈꽃감상하는 맛이 최고지요. 


 

 

럭셔리 여행이라해서 장소만 고급스런 곳을 소개하진 않아요.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마음을 힐링하는 럭셔리 뷰~가 있는 여행도 럭셔리 여행지!

 

그렇다고 아주 산골짝 들어가야만 누릴 수 있는 곳만 소개하지도 않았고, 인천 차이나타운이나 가평 쁘띠프랑스, 각종 문화원 등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여행지도 가득~

이색 아트여행지도 참 좋더라고요. 예술과 함께하는 여행도 럭셔리하죠~


어떤 여행이든 행복을 찾는 여행이라면 럭셔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같은 여행이야말로 웰빙여행이자 행복충전되는 여행일겁니다.

<천국보다 멋진 럭셔리 여행>은 국내 여행지만 소개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즐기는 감성 가득한 럭셔리 여행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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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조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8
김소연 지음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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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역사의식을 담은 동화를 쓰는 김소연 작가의 청소년 역사소설 <굿바이 조선>.

제 취향에도 잘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익살과 묵직함이 적당하게 담긴 책이네요.

 

 

 

<굿바이 조선>의 배경시대는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05년 조선입니다.

당시 조선 상황은 열강의 아귀다툼 한가운데 놓인 가련한 먹잇감 신세였습니다. 조선인을 무기력하고 겁 많은 하얀 백조로 비하하지요. 


 

 

러시아는 자국의 내부 상황으로 러일전쟁에 힘을 다 쏟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였는데 그 시점에 러시아가 코레야 탐사대를 보냅니다. 실상은 천연자원 자료 수집 등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이권을 목적으로 한 탐사대입니다.


탐사대 분대장으로 스물다섯 신참내기 젊은 귀족 군인 알렉세이, 러시아로 귀화한 조선인으로 통역과 길잡이 임무를 맡은 니콜라이 김, 탐사대 호위와 동시에 지리와 자원 측정임무를 맡은 비빅.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코레야로 들어오네요. 거기에 말이 모자라 역참마을 가마실에 들러 말을 빌리면서 동행하게 되는 열다섯 소년 말몰이꾼 근석까지. 네 명의 코레야 탐사대에게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세상의 끝이라면 다른 세상의 시작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p13


다양한 사건이 생기면서 유난히 근석을 싸고도는 알렉세이에겐 남모를 아픔이 있었어요. 조국을 뒤로하고 코레야로 도망치듯 탐사대에 발을 디뎠던 그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네요. 


그저 도피처에 불과했던 작은 나라 코레야가 알렉세이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일본 토벌대가 의병대를 쫓아오는 상황에서 코레야 탐사대의 행동은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세이란 남자, 매력 돋는 남자~

 

 

 

니콜라이 김에게도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임오군란 당시 진압군 위치에서 탈영해 조선을 버리고 이방인 신세가 되었던 거죠. 같은 동포에게 총질하는 것이 두려워 도망친 겁니다.


 

 

실리에 따라 움직이는 외교에서 신의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

러시아든 일본이든 열강들의 사냥감이 된 조선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타인의 눈에 비친 탐관오리의 횡포, 과중한 세금에 허덕이는 백성들의 모습, 동학군, 의병대...

그들 눈으로 보는 조선이나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생각하는 조선이나 하등 다를 것도 없더군요. 생생한 민초의 모습은 시대가 흐른 시점의 우리가 보기에도 낯설기만 하지요.

 

 

코레야 탐사대와 여행하며 새로운 조선을 만나는 근석의 변화도 흥미롭습니다.

그에게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조선과는 작별하고 내가 지켜야 할, 새 조선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생겼습니다. 이 땅에 사는 백성의 나라인 조선을 말이지요. 그런 근석을 보며 알렉세이도 제 안에 있는 진심을 마주하게 됩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 탐방기에는 조선의 악습과 민간신앙이 난무하며 조선을 비하하는 모습이 많았다고 해요. 작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들의 이데올로기에 맞춰 조선을 평가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고요. 민중들의 생생한 삶을 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굿바이 조선>.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조선인 근석의 시선에서도 조선이란 나라 꼴은 참 낯설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겁 많은 백조에서 벗어나려는 코레야인의 참모습도 발견하게 되지요.


코레야 탐사대 4인방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해 각각의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청소년소설답게 한 인간의 내면이 성장하는 모습을 여실히 엿볼 수 있습니다. 비룡소 블루픽션 시리즈가 청소년소설 전문인데 중, 고등학생이 읽기 좋은 책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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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이야기 - 부동산 입문자들의 필독서
고덕진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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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은 나이 지긋해지는 시점에 은퇴 대비 개념으로 접근했는데 요즘은 젊은 부자들의 파워가 상당하지요. 게다가 노년 시기가 길어진 탓에 일하지 않고도 돈이 일하게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꼭 이뤄내야 안정적인 노후의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다들 해보셨을 테고요.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매달 현금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야 하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부동산 투자더라고요. 임대로 먹고산다는 말 있잖아요. 특히 소자본으로 손해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라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 이야기>에서는 저자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인 아파트를 위주로 소개하네요. 

 

저자는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분이셨어요. 처절한 실패 경험도 물론 있었고요. 

도박하듯 감으로 베팅했던 초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가치 투자에 관해 자신만의 방식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로 임차인 신분이 되면서 비로소 내 집 마련에 관심 가지게 되었고 주식에서 적용했던 가치 투자를 이번엔 부동산에 적용합니다. 특히 매달 들어오는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저자만의 분석 방법으로 실패한 적 없다 하네요. 물론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도 나오긴 합니다. 실패라고 하긴 딱히 뭣한 수준이었지만. 급매 나왔다 해서 현장 답사 안 하고 처리한 경우와 입찰 당일에 하필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발견했는데 현장 조사 못 하고 입찰했던 경우였다네요. 둘 다 역시 발품의 중요성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현지 중개인이라 해서 그 지역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절대 아니라며 참고는 하되 너무 신뢰는 하지 말라는군요.


그의 행보를 보면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는 눈이 예리했어요. 좋은 결과가 나오니 지방에 숨겨진 아파트들을 찾는 재미가 제가 봐도 쏠쏠할 것 같았어요. 어떻게 그런 눈을 기를 수 있었을까요.

 

 

 

해당 도시 근로자 연 소득을 분석해 소득 대비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찾아내더군요.

 

시세 수준으로 경매 낙찰받으면서 실투자금은 100만 원이 되는 경우라든지, 15채에 실투자액 3000만 원. 게다가 안정적 임대 수입! 이 수치를 보면 정말 사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놀랍죠. 그가 분석한 과정을 보면 정말 가능하구나~ 감탄하게 되더군요.


 

 

 

임대인의 자격에 관해서도 짚어줍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자가 갖춰야 할 자세지요.

아파트 많이 보유하고 있다가 아파트값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할 텐데 매입한 상태에서는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아도 어차피 임대 수입이 들어오니,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이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월 현금 흐름 창출 목적이지요.

 

1억 대출 미만의 DTI 규제를 피해 1000만 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수도권에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았고요.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과 향후 방향을 콕콕 짚어주기도 하네요. 


저자가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이사 하면서 겪은 내 집 마련의 기술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정작 많은 투자로 인해 당시 살 집을 사들일 여유 자금은 3000만 원이 전부였다네요. 그런데 공매로 21평 낙찰, 일반매매 32평, 경매로 44평으로 늘려가는 과정을 보면 실거주 목적의 매입도 차익을 남기며 멋지게 해내더라고요.
 

 

 

부동산 투자는 레버리지 활용하지 않고선 사실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대출 이자 내느라 등골 빠지지 않으려면 정말 한 두 가지 배워야 할 게 아니네요. 그래도 노후를 생각한다면 이만한 노력 들이는 건 다른 일에 비해 오히려 쉬운 수준 일수도요.


저금리 시대,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난한 투자자를 위한 조언도 있어요.

경매로 빌라 투자하는 법인데요, 하자보수와 유지관리가 유리한 대규모단지 연립주택 쪽을 특히 짚어주네요. 실제 투자금액이 적으면 매매차익이 적을 뿐 좋은 투자대상이라 합니다. 대신 수많은 발품과 공부는 기본이고요.

 


중개인도 놓치는 시장 변화를 느끼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대단했습니다. 그저 부동산 경기 흐름을 잘 타서 우연히 잘 된 상황이 아니라 공급과 시세 흐름을 연구하며 밤샘은 기본이요, 수험생처럼 공부하는 모습이 언뜻 비쳤는데 역시 노력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결과일 테죠. 이러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들 보면 쉽게 이뤄내는 경우 없는데도 부동산 투자 쪽은 유독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Daum 행복재테크 카페에서 '투자가의 삶'이란 닉넴으로 칼럼을 쓰며 활동 중이시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들러보세요.


투자 금액이 적게 들어가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부동산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 <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 이야기>. 가치평가 개념을 부동산에 적용해 저평가된 곳을 골라내는 눈을 기르게 합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자의 마인드를 잘 잡아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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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나라
이제홍 지음 / 푸른향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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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소설 <지워지지 않는 나라>는 1993년에야 모습을 드러낸 백제 유물 금동대향로를 두고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역사관이 충돌하는 현장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 수 있었어요.


 

조용한 도시 부여에서 일어난 문화재청 공무원 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일명 백제 전문가 서민준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서민준은 백제가 우리가 알던 백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증거를 찾아 헤매는 인물입니다. 백제가 일본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백제의 위상이 우리가 현재 아는 그 수준을 넘어선다는 거죠. 그가 생각하는 백제는 그저 한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가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일부 영토를 갖고 있었던 대백제입니다. 영토라니! 이쯤 되면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내몽고 지역의 홍산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네요.

홍산문화가 금동대향로에 투영되어 있다 생각하지요. 황하 문명보다 천 년을 앞선 홍산문화(문명이라고 부르기엔 약했지만)를 발전시킨 동이족은 황하 문명을 발전시킨 한족과는 다른데, 주인공 서민준은 홍산문화를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로 이어지는 한국문화로 봐야 한다는 관점을 내비칩니다.


금동대향로가 지닌 신비의 힘을 믿는 일본과 백제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한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 와중에 서민준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둘 살해되고 피습당합니다. 누군가가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가 엿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금동대향로가 도난당하는 사건까지. 금동대향로의 숨은 가치가 진정 무엇이길래.


일본 극우 보수주의자들은 한사코 백제가 일본에 끼친 영향을 부인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백제를 연구하는 일본 내 조직에서 '한국을 다시 점령하기 위한 정책 제안' 이라는 보고서까지 발견되고요. 이 정도니 일본과 백제의 관계가 여간 궁금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는 정작 백제사를 무시하기에 벌어지는 사태라는 거죠.


 

 

 

 <지워지지 않는 나라>는 역사소설임에도 인물 간의 스토리가 약해(훅훅 지나가는 느낌) 그 부분은 소설로 기대하고 읽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감성 풍부한 문장을 원하는 소설 독자라면 이 책은 딱딱하고 삭막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반면 한, 중, 일 역사관과 국제적 쟁점 사항을 알리는 점, 백제의 재발견이라는 목표는 완벽히 성공한 책이지 싶습니다.


『 설마 일본이 100년이 지나서도 똑같은 짓을 반복하겠습니까? 』 - p148


금세기 최고 지성인 영국 역사가 토인비는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고 했다죠. 청일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동아시아 정세와 현재가 참 닮아있기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소설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특히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소설, 주인공 서민준이가 쓴 '일본, 백제를 꿈꾼다'는 백제 광풍, 무의식에 깔린 위기의식을 건드리고 있는데 이 소설 <지워지지 않는 나라>와 흡사해 소설 속의 소설 이야기가 인상 깊더군요.


금동대향로. 그러고 보니 요즘 아이들 한국사 관련 책에는 금동대향로가 백제 대표 유물로 소개되더군요. 흐릿한 사진으로 봤던 터라 미처 그 예술성을 만끽 못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환상적으로 아름답더라고요.


 

 


이 책 읽고서 백제에 관한 생각이 달라지거나 역사 왜곡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하네요. 소설이지만 역사관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납니다. 마치 토론회장에 놓인 느낌이랄까.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기사 형태나 역사 인문서로 나왔다면 솔직히 안 보고 넘겼을 것 같은데 소설로 나와 이렇게 만나게 되었고, 이후 백제사와 역사 왜곡에 관해 더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저로서는 괜찮은 인연이 된 책이네요. 왜곡된 백제의 역사를 밝히는 동기부여 목적이 큰 소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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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 응용패턴 - 영어작문 혼자하기로 명대사 영어회화 공부!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시리즈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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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대사로 공부하는 중에 영화가 무지하게 땡기더라고요. 일단 전체를 1회 가볍게 훑어볼때까진 참아줬다가 (제목처럼 평균 4시간이면 한 권 가볍게 훑을 수 있어요) 그 다음에 폭풍 영화감상했다지요~

우연히 문장이 탁 들리면 오오~~! 하며 물개박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

 

 

 

무턱대고 영화와 미드만 줄창 본다고해서 영어실력 쑥쑥 늘지는 않죠.

원리를 알고 공부하면 능률적이잖아요.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응용패턴>은 문법 패턴 원리를 익히게 도와줍니다.


 

 

응용패턴편 1단원부터 제가 완전 재밌게 봤던 영화 가타카가 나와서 급 반가움.

왼쪽 페이지는 영화 정보를 간략히 소개하고, 오른쪽 페이지는 1단원에 사용되는 주요단어와 문법 패턴을 소개합니다. 이 순간 달달 외울 필요는 없어요. 저는 그냥 한번 웅얼웅얼 읽고 넘어가거나 눈으로 스윽 확인.

스마트폰으로 QR코드 검색하면 문법 패턴 원리에 사용된 영화 장면이 영상과 MP3로 나와요. 문장 발음과 리듬이 어떻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어요. 

 


문법 패턴 원리를 이용한 문장 9문제가 있어요.

1~3번은 구조에도 힌트가 있고 문장이 짧아 익숙해지게 하고, 뒤로 갈수록 살짝 문장이 길어집니다. 

총9문제 중에서 4개 이상 틀린다면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기본패턴>편을 다시 공부~!

1회 완독할 때는 쓰면서 하지않고 눈으로만 봤는데, 이 페이지는 한번 흘려 봤네요.

 

 

 

문법책으로만 붙잡고 있었으면 지겨워서 금세 손 놔버렸을텐데 알게모르게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영어를 끄집어내며 영어공부하기에는 이 책이 딱 마음에 들더라고요.

가끔 이런 것도 배웠었나 싶은 내용도 있어서 좌절할 뻔 하다가 ㅎㅎ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응용패턴 편은 총 18단원으로 구성되었는데, 13단원부터는 스토리영작이 추가되어 있어요. 그 영화의 문장이 한 장 분량 더 들어있는거죠.

처음부터 막막하게 느껴지지 않게 hint 단어를 주고 있는데, 문장 하나 만드는데 이 힌트단어가 도움 많이 주네요. 너무 안되면 집어치워버리는 성격상 ㅋㅋ 일단 힌트를 보면서라도 문장을 완성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영화영작 응용패턴 편에 등장한 영화 목록입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 9.0 이상, IMDB 평점 8.5 이상의 영화는 물론 특히 응용패턴 편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명대사와 씨네 21 회원 추천 명대사도 포함되어 있다네요. 

 


영화 명대사 영작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응용패턴>

기본패턴 편과 응용패턴 편으로 일상 회화 95% 정도 해결가능하다고 해요. 나머지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완성패턴 편으로~

 

 

이 책 구성이 마음에 들어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저자의 책을 난이도별로 소개해두고 있는데 우와, 앞으로 나올 책이 어마어마하네요.


얇은 책이라 하루 바싹 신경써서 1회 완독 도전 성공하면 확실히 자신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읽어냈다는 것 자체가 이후 영어공부하는데 저는 정말 크게 도움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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